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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주님은 크신 분이십니다( 느 8:9-18 )

주하인 2009. 12. 10. 16:23

제 8 장 ( Chapter 8, Nehemiah )

 

 

비록

가까운 곳에

눈을 가리는 

화려한 것이 있어도

주님은

크신 분이십니다

 

적어보이고

멀어보이고

어두워 보여도

그래도

주님은

크신 분이 맞습니다

 

주여

제 감각을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

 

주여

제 마음의 소용돌이에

휘둘리지 않게 하소서

 

여호와 하나님

내 주님은

나의 힘이 십니다

내 모든

힘의 원천이심이

맞습니다

 

 

 

 
 
10.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둘째 아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 훈련을 마치고

지난 목요일 충주의 중앙경찰 학교에서 1주간 훈련을 마친 후

오늘 배치 받는 날이다.

 혹시 해서 아침에 중앙경찰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들 이름을 쳐 보았다.

'서울 지방경찰청 기동대'

서울 지역은 시위진압이 많아서 그토록 안되길 바랐건만,..

'방범순찰대'로 발령내달라고 기도를 부탁 부탁하고 들어간 아이인데

거기에 '기동대' 발령.

시위 현장에 나가기에 '부상'의 위험이 많고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의경을 가지말라고 말리는 가장 큰 이유가

'기동대' 떨어지면 부상 당하고 구타를 너무 많이 당한다는 게

가장 많은 리플 중 하나라서 겁이 났었다.

 실은 아이가 훈련 성적이 많이 반영된다 하여

열심히 하기를 부탁했는데 그렇지 않았나 보다..라 생각하니

마음이 이중 삼중으로 복잡해진다.

 내 기도가 부족해서 인가?

아내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

아들은 그리 기도 부탁 많이 하고 갔는데...

작년 대입 문제에서 한번 걸림이 되더니

또 그런 마음이 슬그머니 마음 한 구석에서 올라온다.

당혹스럽다.

아침을 어찌 보냈는지 모른다.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머리 속의 반은 뻥 뚫린듯하다.

'걱정

 근심

 주님께 죄송

 아들이 불쌍함

 아내와 나의 신앙심의 점검 문제

앞으로 어찌하나...'

순간 순간 화살 기도를 했다.

의혹,

'정말 하나님 계시나'라는

하나님께 대한 의혹이 올라오려는 것은 쉽게 없어지긴 했다.

당연히도 그것은 사단의 장난이다.

그것은 지난 일년간의 경험이 있어서 그랬다.

'그래.

 그것도 '선'이다.

 주님이 하시는 것은 우리의 바램과 다를 지라도 반드시 선한 이유다.'라는 것을 알고

아이가 지난 일년간 대입에 실패하고 얻었던 것이 많은 것처럼

요번 일로 아이는 고생스럽고 힘들겠지만

또다른 성장의 계기가 될것이란 것은

쉽게 믿어졌다.   다행이도...

그렇다면 남은 것.

아이의 실망

아내에겐...

 조금있다가 병원으로 전화가 왔다.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단다.

'서울'로 떨어졌는데 아직 배치는 모른단다.

난 알고 있는데..

이야기 안하려다 했다.

''기동대' 래..'

실망의 목소리가 쫙 깔린다.

전화를 끊고 잠시 잠시 기도하다가

묵상구절을 보았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

문 밖에서 희미한 소리 나는 것 같다.

이제 그래도 말씀은 생각했으니 본격적으로 알아보자..하며

생각나는 모든 곳에 전화했다.

모 장로님

모 반장님

동생.

전 치안 본부장였던 고모부님.

... 평상시는 인사도 안했던 분들이

왜 이리도 머리 속에 떠오르냐?

참으로 자식의 문제는 누구나 다 버거운 모양이다.

다행이도 많은 분들이 리플을 주신다.

자식의 문제라 '의경' 배치 문제인데 어마어마한 백들이 쏟아져 들어온다는 것이다. ^^;;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로 완벽하게 추첨이 되고

배치 받아도 좋은 보직은 6개월 까지는 옮길 수가 없단다.

그래 그렇겠지.

인터넷을 틈틈히 다시 뒤져 보았다.

' 구타는 거의 없다'

' 시위는 촛불시위 이후로 거의 약해져 버려서

 시위자체의 위험도가 심하지 않다'

' 방순대 보다는 시위가 약한 요즈음은 기동대가 훨씬 덜 힘들다'라 나온다.

' 육군보다 1000배 재밌다.. '는 리플도 있다.

그래.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된 생각이 현실로 보인다.

'주님은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방순대가는 것 보다

안양 근처로 떨어지는 것보다

훈련은 좀 고되어도 - 솔직히 인간성 개발에 훈련이 센게 좋다는 게

부모의 입장이긴 하였었다..^^;;;-  기동대로 배치 받는 게 좋을 수 있다는게

마음 한구석이 안심되며 정리되는 생각이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정신이 든다.

' 아차.

 묵상을 늦추었구나'.

내가 이렇다.

어디하나 정신 팔리면 다른 것을 못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순위를 뒤로 미루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느때보다 먼저나와

그나마 말씀을 들여다 본게 다행이긴 하지만

그게 다 인것처럼 더 묵상하는 것을 멈추었었다.

 다시 들여다 보았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이다'

 

이 어리석은 주하인 같으니...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을 먼저했어야 한다.

둘째의 발표 보고 당황하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인터넷 뒤지고

아는 사람 전화하고...........

무엇이 불신자들의 상황대처랑 다르단 말인가?

고난, 곤란을 기뻐하고

그것을 주님의 뜻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던가?

 그래.

좀 그래도 나아지긴 했다.

이전은 까맣게 주님을 생각 못했을 것을

이제는 조금 조금이나마 주님을 기억했다는 사실이 기특하긴하다.

그것을 아시고 주님은 부드러이 말씀하신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 주하인의 힘이다' 

어떤 일이든 주님은 '선'이시다.

 그것을 믿고 기뻐하질 못한 내가 참 죄송하다.

그러기에 아들의 2년후는 기대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 약속의 말씀을 내 것으로 받아 들이면

아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인터넷 뒤져 보니

지금 현실적으로 그래도 나빠지지 않는 방법은

1. ' 제 1기동단  1중대/ 2중대 / 3중대 '는 '단셋'이라는 별명으로

  가장 힘이 들고 위험한 곳이라 한다.

  일단 이것은 피하길 기도해야 겠다

  ( 내아들이 안가면 다른 사람 가지만 아직까지는 아이 쪽으로 손이 굽는다.  

    주여 죄송합니다 ^^;;)

2.행정 쪽으로 배치 되면 시위에 참여 안하게 된다하다.

  10%의 확률.

3. 사고 나지 말아야 겠다. 

4. 시위대를 적으로 보지 말도록...

  긍휼한 마음 없어지지 않도록...

  사단의 작전이다.

5. 2년간 장래에 대하여 성숙한 생각 가지도록

6. 좋은 선임 만나길..

7. 무엇보다 믿음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제목이다.

 

 

적용

1. 외우자.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함은 우리의 힘이시다. 

 

 2. 회개한다.

  사람 먼저 찾은 것.

  주님이 힘이신것을 잊은 것.

 

3. 아이에 대하여 기도한다.

 

4. 성경 일곱장 읽겠다.

 

5. 내일 있을 JCI회의에 지혜를 주실 것을 기도한다.

 

 

기도

 

주님.

내 혼자 만의 문제가 끝나가나 했더니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큰 부담이 옵니다.

당연한 거 겠지만

거기에 하나 더 신경써야 할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참. ..

어찌 생각하면 산다는 게 힘이 드는데

무게는 천근 만근 더 올려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은 그럼에도 견딜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든든한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는 게 희한합니다.

주님이 성경에 그날이 되면 믿는 자들에게는 '감하여 주리라' 하신

그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주님...

그 대단하신 조물주께서

저의 어려움과 저희 가족의 연약함을 아시고

이리 성령으로 인도하심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

아픔이 있는 아이라서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보여주는 조금은 더 성숙한 반응이

저로하여금 힘이 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내 기도하는 대로 다 들어주시는

어린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시고

나와 대화하시고 때로는 더 좋은 것으로 인도하시려

제 바램과는 조금 다른 현상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게 느껴지며 믿어지려 합니다.

주님.

조금 더 믿어지고

조금더 확신하게 하시고

조금 더 든든하게 하소서.

주님은 무엇을 하시던

어떤 어려움이 나에게

내 감각이나 이성을 배반하든

최선이심을 제 영혼이 이의없이 받으들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그런 강력한 믿음을 주세요.

주님은 나의 힘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시다.

이런 고백을 하고 살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하소서.

당위성으로 믿는 게 아니고

확신으로 믿게 하소서.

저의 부족한 믿음을 용서하시고

주님 제 기도제목을 들어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

아이... 조금은 덜 고생하도록 하여 주세요.

마음이 언짢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합니다.

속이 상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아픔... 아내의 안타까움... 아이의 간절함을 들으시고

기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가능하면 행정 쪽으로 빠지게 하시되

단 셋 쪽으로는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 .그것마져 주님 뜻이면 수용하겠지만

주님의 뜻을 조금은 늦추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저로 알게 하시고

늘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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