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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정신 차리자[왕상1:1-10]

주하인 2017. 5. 1. 14:33

 


1.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결국


우리의 운명이될 모습이다

뼈와 가죽만 남은

늙어 감각 신경마져 죽어가는 다윗..노인...의 모습.

ㅠ,ㅠ;;



5.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 때는

누구나 있을 수 있으나

어서 어서 깨어나야지.

 

이런 호기와 패기와 실패는

젊을 적이나 가능하다.

결국 ..

늙어 죽겠지만..



주님.

출근하는 내 뇌리에

조금의 틈을 뚫고

서운한 마음이 마구 솟아 올라왔습니다.

얼른 털었습니다.

 금방

또 비웃고 싶은 생각이 밀고 들어 왔습니다.

얼른 털어 냈습니다.

 아침에 보여주신

다윗은 늙어가는 모습을 통해

그래도 깨달아 아는 것이 있어서 였습니다.


 한참 바쁘려는데

남들은 다 쉬는 데 난.. 이란 생각이 들려했습니다.

주여.

역시 얼른 말씀으로 날 돌렸습니다.

이 나이에도 할 일이 많으니 참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서

참으로 성공한 친했던 1년 후배 'Y' 원장이 메시지가 왔습니다.

만나자고요.

작년 옮기고 나서 연락도 안하고 잇었지만

facebook통해 수소문해서 후배들 모을테니

함 만나자네요.

 감사하면서도 드는 생각이 날 복잡하게 했습니다.

비교인가 봅니다.

그래도

정확히 내 마음을 표현하고는

인사를 마쳤습니다.

난.. 아직도 불편합니다.

내 ..곧 있으면 어떻게 해도 차가와질 이 육신의 나이에도

아직 내 안에 생생한

자아가

날 비교와 자존심의 틀안에서 붙들고 놓치 않으려 했습니다.

다행이도

다윗을 묵상하니 편안해졌습니다.


 오전 근무하고 퇴근하려니

딸 결혼을 위해 먹일 호르몬제 상담한다고

동기 A원장에게서 연락왔습니다.

 검사 딸 만들어

대법원 판사 사위를 맞이 한다네요.

속이 왜이리 뒤틀릴 일만 연속 생기는지요..ㅎ

잠시 상담을 해주고

전화를 끊으려니

비교의식이 날... 그냥 두려 하지 않아

에이 한번 연민 속으로 푹 들어가

이불 뒤집어 쓰고 자책이나 할까.. 하다가

이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착각을 깨닳고

툭툭 털어 버렸습니다.


주님이 '약할 때' 강함이라시니

그말씀이 맞고

내 자식 내...내.. 내.. 모두

주님을 깊이 아는 것만으로도

누구보다 뛰어난 것임을

괜한 썩어갈 것들에 홀리려 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제가

이 늙어가는 제가 ...

무슨 아도니야..라고...ㅎ


주여.

감사합니다.

누구나 다..

엄청난 가졌음

대단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결국 '공수래', '적신', '빈손'으로 떠나야 할 것을

비참한 '다윗'의 절망의 육신..

마치 순간 제 머리에는 뼈 와 껍질만 남은 육신의 잔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만

맞이하고야만 말

죽음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자꾸만 자꾸만

놓고 내려 놓아야 할 당위성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성공과 야욕을 꿈꿀수 있지만

지나치며

아도니야가 될것이며

더 무서운 것이

늙은 다윗이 아도니야의 허망한 꿈을 꾸는 것 처럼 될까 두렵습니다.


주여.

나이에 맞게

영적으로도 성숙하게 하소서.

절 ..

그리되게 하소서.

정신차리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내려 놓을 거..

더 내려 놓게 하시고

포기할 것..

더 포기 하게 하시며

받아 들일 것

많이 받아 들이게 하소서.


모두

주님의 뜻임을

이리

매일

말씀으로 깨닫게 해주시니

전..

정말로

주님의 복,

주님의 은총을 많이 받은 자 맞습니다.


주께서 말씀으로 ,은혜로 이끌어주시지 않았다면

오늘도 또 한참은 '미련과 절망의 구덩이'에서 우울한 기조로 있을 뻔 했습니다.

주여.

살아계신 내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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