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이 은혜[고후8:1-15] 본문
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먼저, 나를 주께 드리자.
어떤 의미던가?
먼저 주님께 나를 드린다.
의미를 알겠지만 '내 일상'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던가?
그리고 또.. 라신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에게 주었다..한다.
타인에게 아낌없이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나 돌아보자.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삶을 살고 있던가?
철저히 하나님의 감동으로 타인에게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던가?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이 은혜'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이 은혜.. 우리 실크로드 반주자가 이은혜인데.ㅎ)
어떤 은혜인가?
은혜가 그냥 막연한 감정적 펴짐... 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았다면
'이 은혜'란 표현은 유다른 느낌이다.
아마도 '타인에 대한 하나님의 뜻대로 헌신함'...
그것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명분하에 의무감이거나 습관에 의한 타인에 공여하는 일이 아닌
진정으로 '은혜'에 의하여 주어지고
끝없는 은혜로 타인을 기쁨으로 줄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다가
궁극적으로는 '타인에게 그러한 베풂을 할 수 있는 자기의 현 상태' 자체가
'은혜'임을 깨달아
하나님 안에 있으면 어느 것이나 '은혜'이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아
깊이 영혼 속에
사나 죽으나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이 '은혜'이고
내 운행하는 삶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 은혜임을 깨닫는...
'이 은혜'가 진정한 은혜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어제 금요일.
오랫만에 수술이 밀렸다.
특별히 금요일은 일찍 퇴근하는 날이라서 일찍 가면 좋을 것을
오랫만에 밀리는 환우를 싫다 할 수 없어
세분의 수술을 마치고 나니
하기오스 찬양 연습시간이 다 되어간다.
수술 시간은 빨리 잘 끝났지만
전부 complicating 한 경우라서 많이 긴장하며 했다.
그러고 나니 온몸이 탈진 되는 것 같다.
나이 오십 넷.
찬양을 좋아하고 체력이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버퍼가 줄어든 것은 확실함을 느낀다.
많이 피곤하다.
찬양 연습하려는 데 울렁거리기 까지 한다.
탈진이 됨을 느낀다.
나이 듦을 느낀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 듯한데...
이래서 저녁 늦게 까지 찬양하고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
한편 짜증이 나려한다.
그래도 말씀이 있지 않은가?
어제의 말씀은 '낙심과 위로와 회개'에 대한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위로로 되어지는 '회개'에 집중하였다.
예배가 시작되면서
깊은 은혜가 날 휘몰아 간다.
몸이 피곤함과는 하등 상관없이 내 찬양의 목소리는 끝없이 올라간다.
목사님의 기도 인도하시는 게
너무 감동스러우시다.
난 .. 은혜로 채워지는 내 육신의 감동을 교회 성전에 계신 분들에게
같이 나누고 싶어진다.
그게 '내 정체'다.
그래서 그랬다.
끝나고 나니 찬양팀 일원이 그런다.
'집사님.. 그리 힘드신줄 전혀 몰랐어요.
찬양 내내 많은 은혜를 받았어요...'
그랬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나를 운행하여 가심을 자주 느낀다.
내 의지와 내 상태와 상관없는..
하지만 내 결심에 의하여 주님의 앞에 서면
그것을 존중하여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난... 그 은혜를 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은혜의 루트,
은혜의 각양 다른 형태.
하나님은 그래서 살아계시다.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은
'나이든 나에게 그렇게 그렇게 다가오셔서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내가 느끼는 은혜,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 드리고자 하는 그 마음을 그대로 들어서
이렇듯 감동으로 임하신다. '
난.. 이 은혜가 기쁘다.
오늘 '이 은혜'.. 그것은
이제 앞으로 내가 더욱 선하게 나가야 할 방향을 내포하시는 듯하다.
'타인을 위한 이타적 마음'이 더 커져..
어쩌면 삶의 목표가 '하나님 영광' 가운데 타인을 더욱 위해주는
그것을 생각하기만해도 내게 은혜가 넘쳐서
기쁨 가운데 사는..
그런 자 되기를 권고하시는 것 같다.
나.
내 문제로 인하여 아직 '타인에 대한 긍휼'이 부족함을 스스로는 안다.
그것을 주님이 조금 조금 변화시켜 열어 주시는 듯하다.
귀한.. 내주님이시여.
벌써 토요일입니다.
생각이 조금 복잡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큰 장해물이 있는가.. 하면서도 주님 앞에 나오니 괜찮아 질거야라는
막연한 기대 가운데 약간 무겁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은혜' 라 하십니다.
나에게만 주시는
나 만이 알수 있는 나의 이 은혜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온전히 내가 주께 받쳐 드릴때 다가오시는
우리 주님의 그 은혜를 깨닫기 원합니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긍휼함으로 넘쳐
그 타인에 대한 사랑을 베풂자체가 은혜임을 알길 원합니다.
주여.
'아직은 뚜렷지 못하지만 하루 종일 '이 은혜'에 대한 묵상을 하고 다닐때
주여... 주께서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허락하소서.
예수 님이시여.
오늘 주말 당직입니다.
제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꾸시사
정욕적인 추구의 행태를 막으시사
오직 주님을 위하여 '정욕의 금식'이 되는 시간들이 되기 원합니다.
주여.
도우소서.
이 은혜의 바탕이 되는 하루하루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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