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이제도 또[신1:19-33] 본문

구약 QT

이제도 또[신1:19-33]

주하인 2018. 5. 2. 12:26

 

19.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그 크고 두려운 광야'


 난.. 사뭇 무서웠다.

날 가까이서 보는 자들 조차

내가 그리 무서워하는 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왜냐면 난..크고 세고 ... 뭐 그랬기 때문이다.

성질 급하고 주먹세고.. 그래서 툭하면 화내고 ..

어려서부터 내 동기들은 '벌~벌' 떨었다.


 언젠가.. 대학 다니며 울 아버지 근무하시던 파출지소 (소장님이셨다.^^;)에

누워 있는데  '사고'치다가 끌려온 Y라는 내 초등학교 (국민학교였다.. 그때만도..) 급우였던

나름 친하던.(아마도 나만 그리 생각했던 모양이다...ㅠ.ㅠ;;) 녀석이

공수특전단에 복무하다가 휴가차 나와

온통 술먹고 사고치던 것을

아버지께서 데려오셨다가 '훈방'조치 하셨다한다.

아들친구니..원..

그런데 그녀석 이야기가 아직도 '내'가 무섭다한다.

그 무서운 공수..가..

그 어릴적 난..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였었다.

그런데...

내 속의 기본은 '두려움'이었다 .

 자라면서 늘 두려운 소리 가운데 컸다.

아버지는 늘 걱정의 잔소리셨고

형은 질투의 소리... 뭐.. 이런 ..

그래서 조금의 자극이라도 생기면

난 얼른 나를 보호해야할 마음이 컸었다 .

 어릴 적은 그래서 '주먹'으로 해결했고

나이 들면서 거친 소리로 날 포장했고

'의사'와 '남편'과 '아버지'가 되면서 나름의 적은 권위로

주위를 누르려 했던 것 같았다

아니다..

그게 맞다.


그러니.. 난.. 적이 많았고

난.. 스스로 정결하게 산다는 포장하에

세상을 내 테두리에 맞추려고 하기에 급급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게는 현실이 벽이 날 누르고

내 가진 나름의 잘못된 '내 스스로의 기준'에 비해

비교의 원망이 커지면서

'불면증'과 '혈압'이 높아졌다.

어느 순간...


그러다 찾아오신 '예수님'

아주 강권적으로 날 만지셔서

지금의 나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도 아직 그 습관은 남아서

'덜~컹'하는 게 있다.

무섭다 .

하나님의 은혜로 ,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예수님

그를 보혜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렇게 들여다보고 투명히 쳐다보기까지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내게는

지금도 가끔

인생은 

'크고 두려운 광야'가 맞다.


솔직히 누군 안그럴까?

단지 젊음의 힘이나 가진 재물이나 '위신' 체면이나

주변의 관계로 인한 잠시의 나눔과

유전적 소인 등으로

차이는 있지만

그들에게 그런 이 물질적 가짐이 사라지고 나면

결국.. 두렵고 무서운게 이 인생이란 것을

그래서 자기 나름의 철옹성을 쌓아가다

죽어가는 게 인생이란 것을

여지없이 느끼게 될 것이다.



29.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나..

이 크고 무서운 광야..

난..

가끔 무섭지만

덜 두렵다 .


이렇게 매일 하나님이

말씀으로 미리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만지시고 터치하시기에 그렇다.


어제..

수술.. 너무 쉬운 수술일 듯 들어간 환우(N국.. 출신)에게서

상상치도 못할 경과를 만나

잠시 힘이 들었다.

앞으로 일주일의 경과를 보고는

소수이지만 재수술의 위험... 이 있는..

아..

의사는 매사 '생명을 깎아먹는 '담보로 월급 받아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이때.. 이런 때마다

난..

죽을 것 같은 나락을 경험하곤 한다.


이 크고 무서운 광야..

얼마나 정확하고 확실히 읽어주시는가?

고백했지만

난.. 매사 두려웠다 .

그 두려움으로 내 삶의 현장에서 매일 두려움을 더 크게 만나야 하는 직업이다.

일반인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다른..

거기에 세상의 병들도

사람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교묘하고 크고 악해지는 지..

상상을 못할 일들이 계속 이 병원에서 만나지고 있다.


아..

하나님이 안계시더라면..

정말 기도하니 '평강'이 회복되는

이 말씀과 기도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더라면

난.. 진즉 머리털 다 빠지고

혈압으로 혈관이 터지거나

구부정한 노인의 모습으로

마지못해 살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돈이라도 많이 벌었어봐라..

아마.. 갖은 성인병은 다 가졌을 것이다.

온갖 유희는 다 즐기고.. (나.. 그런 사람이다.ㅎ)


이제..

오늘 말씀으로 그러시잖은가?

'두려워하지 말라.

 무서워하지말라.'


아멘입니다.

주여.

제게 주시는 레마로 받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요..



30.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 하나님.


그렇습니다.


주여.

주님은 늘 그러셨습니다 .

그 때는 정말 죽도록 힘들었지만

돌아보고 나니

모조리 나의 앞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

미리 앞서 가시면서

가장 선한 방향으로 날 이끄시기 위한 것임을 압니다.


이제도.. .그렇다니요.

이제도 날 위해 싸우신다니 .. 믿어집니다.

주여.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나려합니다.

사뭇행복해서 두손이라도 들고 싶습니다.

잠시요...

그 분..

그 어려움을 위하여라도

저.. .더 깊은 나락의 아픔을 막기 위해서라도

주께서 날 위하여 막아주심을 믿습니다.

내 주여.


올라오려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과

오랜 구습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내려 놓습니다.

그런 것들로 욱여쌈 안당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직..

이제도

날 위해 싸우신다는 말씀을

제 레마로 받아 담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거룩하시고

살아계신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