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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얘기

젊은 근종 환우 부부의 선택

주하인 2022. 1. 15. 12:45

본원 수술 근종 환우의 수술 장면이랍니다. ^^;

 

토요일 

12 시 다 되어 조금은 나른해지는 시간.

 

 방금 젊은 부부 한쌍이 들렀다 갔다. 

빈혈이 심해 옆 진료실 여 선생님께 들렀다가 

자궁 근종이 큰게 있어서 

빈혈교정하고 수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여

직장 근처의 병원에서 빈혈 주사 맞고 

검사 하러 내원하셨다.  

기왕에 수술하게 되면

다른 의사인 내게 상의 한번 더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선 만 보더라도 사진 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닐 바 ^^*

사람 생명을 관계하는 의사들에게

타병원이나 타의사의 검사한 사진 결과만 보고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인게 맞다. 

그래서 병원을 갈 때마다

과도함과 적정함 사이에서 고민하며

동일한 검사를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때로 '의사'들을 돈만 아는 .....%$@!@&*().. 이라 매도 당할 위험성도 많은게 

현대이다. 

더더구나 얼마나 매스컴, SNS,.......발달 했는가?

매도는 쉽다.^^;

 각설하고 

이 분은 너무 뚜렷이 찍혀 있어서 재검사는 안하고 

단지 '의견'이라는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환우 부부 들에게 상담을 응했다 .

 

 근종이 자궁 깊숙이 있고 너무 커서 

생리 과다를 촉발하고 

그것이 빈혈이 오게 된 경우로

아직 출산의 경험이 없는 분이다. 

 

 이런 경우

두가지 문제에서 따로 접근해야 한다 .

 

우선 '빈혈' , 생리과다 등의 증상 문제에 대하여다. 

환우 분의 건강을 해칠 만큼의 증상이 있으면

당연히 근종을 제거해주거나 줄여주어야 한다 .

하지만 적당한 정도의 증상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면 

그리 하고 기다릴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환우 분의 경우는 

자궁 안 깊숙이 박혀있는 큰 근종, 다발성 근종으로 

근종 자체의 치료가 전제되어야 할 것 같다 . 

근종 자체의 치료라 함은

'수술'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는

주사로 일시적으로 줄여주거나( 끊으면 반드시 금방 재발.. ㅜ.ㅜ;)

HIFU(초음파로 태우는 법) 이 있을 수 있다 .

 하지만 인터넷에서 선전하는 것과는 너무도 달리

분명코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증거로는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에서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 !)

 또한 수술로는

'개복'수술, '복강경', '로봇수술' 등이 있을 수 있다 .

 (로봇 수술은 수술비, 수술 후 상처의 크기가 크고 많음, 불편함으로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 .^^;)

 

 한편 

이 분 같은 경우 추후 '아기를 낳아야 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말그대로 복불복이다. 

 '산과(産科)' 즉,아기를 받는 것을 주로 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은

아무리 커도 수술하지 말라고 질색한다. 

'자궁 파열'의 위험성이 있고

그런 경우 산모와 태아에 치명적인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리고 

'자궁 파열'은 논리적으로

레이저내지 '열'을 이용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의 경우

'개복'하여 단순히 '칼' 내지 비 가열적 방법으로 수술한 경우 보다 

덜 생길 개연성이 많다. 

 단, 개복은 아무래도 배에 상처가 커지니

아프고 

미용적으로 문제가 많고

속에 유착으로 '불임'이 될 경우라는 측면에서는

타 방법 보다는 안좋을 수 있다 .

 

 한편 

근종과 불임,

수술하고 수술 하지 않고의 불임.

그외의 다른 '근종 자체'와 '수술 하고 나서의 문제' 들에 대하여서도 

예상할 수 없는 이견들이 많다. 

 

 근종이 이렇게 큰 경우

환우의 고통은 차치하고 

임신에 대한 예후를 보아도 

불임,

기형 (눌려서 다리가 휘어져 나오는 등.. )

산후 출혈

자궁 수축 방해로 산후 자궁절제의 가능성 등..............

생각되어지는 부작용이 많다. 

 

 한편 위에서도 설명하였지만

수술 자체가 불임의 찬스를 높일 수도

근종을 제거함으로 좋을 수도 있다 .

 파열이 위험성은 확률상 높아지지만 안되는 경우가 많다. 

................

그러기에 'HIFU' 등의 비수술적 방법이 좋다는 

인터넷의 선전들은 많지만

논리적으로는 '자궁 파열'의 위험성이 많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

과연............

어찌할까?

 한마디로 '복불복'이다. 

 

그래서 설명했다. 

'증상'에 대하여 견딜 수 있는가?

임신에 대하여서는 어찌 생각하는가?

애기를 낳을 것인가?

그렇다면 '수술'을 할까 HIFU등 시술 후 시도할까?

자궁 파열의 위험성은 어디 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개복과 복강경 수술에 대하여서는 무엇을 선택할까?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증상 관리하며 

임신 시도함을 선택한다면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은 어디까지 받아 들일 수 있을까?

...................................

 

두 분 모두 

얼굴이 점차로 굳어간다 .

 

 분명코 그들은 

'선택'을 '의사'에게 맡기고 따르고 싶은 욕구가 많았을것이다. 

그래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특별히 '근종'

그것도 아기를 낳아야 하는 부부에 있어

'증상'을 유발하는 '좋지 않은 위치와 크기의 근종'에 있어서는 

생각해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얼굴이 굳어지고

마음이 무거운가 보다 .

 

빈혈 검사를 하려 내려 보내면서 

슬쩍 얘기를 했다. 

 

 "이렇게 인생은

매사 선택의 연속이다.  

살다보면 아주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많이 살아본 인생의 선배로서 

난 이러할 때 어떻게 하는 지 설명해줄까요?" 하니.. 눈이 커진다. 

 

 " 기도해요"

" 내가 어찌할 수 없을 때 

그냥 무릎꿇고 예수님 찾으면서 중얼거리며

주여 어찌할까요.. 주여... 하다보면

때로는 깊은 깨달음과 더불어

마음 한구석이 확 뚫리는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그대로 하면

대부분 고민이 없고 일이 잘 풀리더군요.. " 하니

"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세요."라고 부인이 이야기 한다 .

 

그래서 얼른 그랬다. 

" 전화 하세요

그리고 기도해달라세요

또 예수님 본인이 믿어야지 할아버지 기도만 가지고는 안되어요. " 하니

수긍한다. 

 

"이럴 때가요.. 어른이 필요할 때에요.

세상이 너무 정보가 많고 쉽게 접근하다보니

어른이 필요없을 거 같지요?

인터넷... 의 소리들은 

목소리 큰 미성숙한 자들의 여론화가 문제지요

쉬운 듯하지만 실패의 길.

 어른이신 올바른 분의 조언,

그 분의 기도.

그를 통한 큰 힘이 선택에 올바른 길을 제공하고 

그로 인하여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하니

부부 모두 얼굴이 밝아진다. 

 예수님 믿고 기도해봐요.

그리고 선택해요.......하니 끄덕인다. 

감사하다. 

짧은 시간, 

토요일 오후의 조금은 한가로운 시간에 

또 전도의 말을 꺼내니 

아니나 다를까

전할 자 , 기도 받던 자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지 않던가?

 

살아계신 하나님.......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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