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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희망은 주께만 ( 4:1-10 )

주하인 2009. 7. 9. 10:54

제 4 장 ( Chapter 4, Lamentations )

 

 

그래도

하늘을 향해

내 삶을 피워 올리겠습니다.

주여.

 


 

6.  전에 소돔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경각간에 무너지더니 이제 처녀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중하도다 

 

10.  처녀 내 백성의 멸망할 때에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 

 

( 쓰다가 다 날렸네요.    그래도......끙..)

 

 소돔과 고모라 같은 현시대 상황.

종말의 묘사.

자식을 삶아 먹을 정도로 살벌한.

 그게 그리 동화속 이야기 같지 만은 않다.

북한 기아 상태 중에 아이를 삶아 먹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롯'을 찾아간 천사들을 '상관(동성섹스)'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든 장면도 나온다.

현대에는 너무도 많은 죄악들 아니던가?

중국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의 모유를 먹는 사진이 버젓이 나온다.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막장 드라마

환경재앙, 곡물전쟁...........

 북한의 핵위헙은 도를 넘어서고 싸이버 테러가 ........

이제는 끝이 다왔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진료 현장에서도 그렇다.

아이구.......

 

 그럼에도 '처녀', '아들' '내 백성'이라 묵상구절에 나온다.

주님은 이 끝간데 없는 악한 백성들에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신다.

이처럼 혹독히도 고난과 추악함을 허락하신 주께서 무엇 때문에

벌과 안타까움을 되풀이 감내 하셔야 한다는 말인가?

 

 불신자가 대부분인 목요일 아침

찬양인도를 마치고도 목사님이 안나오신다.

지난 주 그만 두신 목사님 이외의 두 분 목사님께서 잊으셨는지

연락이 없으시다.

 그래서 내가 하는 묵상에 대하여 조금 맛을 보게 하려는 의도로

말을 꺼냈다.

 그러다 보니 주제가 너무 무겁다.

서두르듯이 시간에 쫓기면서 마음에 부담을 느끼면서

마무리하고 진료실에 올라오니 답답하다.

날씨느 퍼붓듯이 비내리는 우울한 날씨에다

누구들처럼 당당히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전파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자기 연민..............

 어두움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가만히 묵상기도로 달래려 했지만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찰실 문을 열고 피골이 상접하게 보이시는 환우분 이 들어오신다.

서울 아산 병원에서 항암제 치료 받던 복막 전이 말기암 환자 분.

복수는 차서 배가 부르고 살이 하나도 없으시다.

 '통합 암센터'로 보내어 진료하시게 하면 될것을

안내하는 분의 경험 부족으로 산부인과로 보내셨는 가 보다.

짜증이 올라오려한다.

그래도 가만히 환우 분을 진찰하고 힘겹게 진찰대를 내려와

따님의 부축으로 휠체어를 타고 돌아 나가는 분에게

분위기 전환 목적으로 '네가 ~수고가 많았구나..' 했더니

환우 분의 얼굴이 확하고 밝아지며 감사하단다.

 어........

눈이 아름답다.

얼굴이 평안하시다. .. 가만히 보니.

당신의 절망과의 싸움을 '수고가 많다'고 읽어준게 기쁘셨던 모양이다.

틀림없이 절망적이어서 그 들 암 환우 분들은 어두움 속에서

오늘 묵상에서 보여진 그 종말의 암울함 보다 더 암울한 눈을 가지고 계신데..들...

이 분은 다르시다.

 '예수님을 믿으시냐?' 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렇다'하시면서

어제 응급실 통해 본원에 내원하시면서 검사한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신다.

 아산병원에서는 거의 바닥이었고 포기 상태이셨는데

어제 병원오시기 전날 밤 꿈에 예수님이 막아 주시는 방어선을 보았다면서

그게 기적으로 나타났다고 하시면서

'혹여' - 혹여라고 가정하신다..- 주님이 살려 주시면 혼신을 다해 주님을 섬기겠다신다.

그 병원에 계실 때 6명이나 전도하셨단다.

 아침에 우울하고 깊이 빠지려던 자기 연민이 씻은 듯이 없어진 듯하다.

 

그렇다.

종말은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

 지구적으로 보아도 대 재앙의 위험속에 있다.

온난화 , 식량난, 석유란, 철강 부족, 금융대란, 신종풀루, .....................

 한반도를 보아도 그렇다.

북한의 핵위협

싸이버 테러.

그것보다 더 암울한 것은 '인간관계의 완전한 파괴'다.

 자살이 속출하고

친구가 친구를 해하고

결혼관계의 신성함은 웃음거리가 된 지 오래고

남자가 남자를 - 소돔과 고모라에선 천사를 남자들이 겁탈하려 했다.- 여자가 여자를 ...그러고

어디하나 '정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대 재앙은 이 정상적인 인간관계의 파괴가 제일 크고 먼저 다가올 듯 싶다.

언제 위의 성경구절 내용이 현실로 다가오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개인적인 종말은 또 어떠한가?

  죽음에 직면한 암환자의 상태는 종말이 아니던가?

난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지금의 이 평강 ,

주님이 주신 이 놀라운 기쁨에서

다시 옛날의 그 부정적 생각과 암울함과 우울과 외로움과 좌절과 분노와 짜증과 원망과.......................로 돌아가라면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라하는 소리와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다.

그게 개인적 종말이다.

 

 묵상 구절에서는 그토록 암담한 것을 마구마구 늘어 놓으면서도

 '처녀' '내 백성' 등의 사랑의 단어가 계속 나열 된다.

그것은 그 종말의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뜻이다.

그 희망의 본질은 '주님'이시라는 암시다.

그것이 정답이다.

그 말기암 환우의 눈빛과 얼굴은

도저히 빼빼 마르고 배는 불뚝하고 나오며 머리털은 거의 다 빠져가는

여성의 그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평안함이고 번쩍이는 희망의 눈빛이었다.

그러한 것은 누가 줄수가 있는가?

누가?

과연 누가 ?

 어떻게 ?

...........

 주님 만이 그러신 분이시다.

주님은 절망 중의 희망이시다.

주님은 어쩔 수없는 악의 만연함 때문에

주님은 마치 의사가 환부를 도려내야할  질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픔을 초래는 하지만

그 종말의 고통이 절망을 위한 파괴가 아니고

오히려 회복을 위한 수술의 통증이 아니던가?

 주님 만이 희망이고

주님 만이 소망이고

주님 만이 유일한 끈이고 단서다.

생명의 단서다.

 

이제 선택은 우리 들의 몫이다.

그냥 파멸로 향해 달려가며

이땅에서 터져나갈 때까지 썩을 때까지 자신을 세상에 흘려 보내거나

새로운 질서,

천국의 질서

천년 왕국의 새 질서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가까이

환경과는 아무 상관없이 주님이 주시는 평강  안에서

영생의 삶을 살던지

모두 자신의 선택이다.

 이제 해야할 것은 '하나'다.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왔음을 인식하고

주님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 가려는 노력이다.

말씀에 순종하고 회개하고 기도하는 삶이다.

 

 어제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믿음은 이성, 감성, 논리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들이 휘젓고 다니는 어떤 것도 파 해쳐 버리는 단순한 것이다.'라고..

그렇다.

믿자.

믿는다.

그 결심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영생을 누릴 기회가 된다.

 

 

적용

 1. 주님 십자가에 집중한다.

  주님은 암담함을 몸으로 감당하셨다.

 하나님 만을 의지하며 그러셨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세상의 모든 암울함을 다 못박으셨다.

내 종말의 어두움을 가져가셨다.

 

2. 중보하겠다.

 이 어두운 세대를 위하여.

 

3. 성경 일곱장 읽겠다

 

 

 

기도

  주님

생각하기도 싫은 현상들이 주위에서 마구 벌어집니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어느새 내 속은 거멓게 암담해집니다.

주님 .

단 일초라도 주님을 놓치지 않도록 하소서.

주여 도우소서.

장마철입니다.

곳곳에서 어려운 소식이 벌써 부터 들려옵니다.

주여.

그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오직 주님 만을 붙잡고 일심으로 간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여.

그럴 때만이 세상이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주여

이 주님 모르는 세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여

제 아는 모든 분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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