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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시 83:1-18 ) 본문

구약 QT

어느날 갑자기(시 83:1-18 )

주하인 2009. 12. 30. 11:03

(시 83:1-18)

 

 

진짜로 추운 겨울이다.

그 겨울 냇가에

물 안개가 오른다.

주님의 해가 뜨니 그렇다.

내 영혼도 그리하길 원한다.

사단이 밀까불어도

주님의 영광이 함께 하시면

내 영혼에 물안개 피워 올릴수 있다.

주여.

감사합니다.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주님이 안계신 듯 하면

주님이 주시는 그 평안이

어느날 갑자기

느껴지지 않게 될 때는

그 메마른 마음

그 속상함과 불안과 안절 부절 못함은

견디기 힘들다.

 참으로 잔잔히 기뻤는데

참으로 소록소록 희망이 싹텄었는데

참으로 흔들림없이 잔잔한게

그러한 내 모습이 자랑스럽고 좋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주님이 침묵하신듯

주님이 잠잠하신 듯

주님이 조용하실 때는

그 혼란이 두렵다.

 

 환우 분이 아이 안고 들어오신다.

진찰 준비하길 기다리며 귀여운 아이를 받아 들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운다.

아이는 엄마 품에서 안식과 안정을 누리던 것이

엄마를 떠나게 되면서

그 분리불안을 감당하기 어려운가 보다.

눈물과 콧물이 그 아이의 얼굴을

온통 가로막는다.

 나

주님의 품에 안겨 있다.

그 분이 날 잠잠히 바라보시고

날 기뻐하신다.

그러한 주님의 평강이 어느새 갑자기 사라지면

난 영적인 분리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홀로 설수 있다면 좋다구?

그것은 사단의 밥이다. 주님의 품에서 죽도록 인도받기를 원한다.

주여.

날 죽도록 인도하소서.

 

 

13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부디 바라기는

그들

내 영적 지성소를 빼앗으려하는 사단의 장난들이

검불 같게 하시고

지푸라기 같게 하여 주시길 바란다.

 메마르고 황량한 것.

내 죄 탓도 있지만

내 주님 앞에 충성되지 못할 고쳐야 할 부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주님의 잠시 떨어지심 탓이지만

그때 無主空山의 내 영혼에 사단들이

아우성을 치게 된다.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사단이 밀까부르듯 할 것'을 경고 하시지 않았던가?

사단은 밀까부른다.

 그것이 사단의 밀까부름으로 보이냐

황야의 무법자에서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휘파람 소리의 음악과 더불어 황량한 사막에

검불더미 굴러가는 장면과 더불어 나타나듯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엉터리 같은 장난처럼 보이느냐는

모두 내 영적 성장에 따라 달렸다.

 영적 메마름.

십자가 성요한의 메마름 밤, 감성의 밤에서 표현하듯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분 사랑을 갈구하는

성장하려는 영적인 성도들에게는

이 메마름의 단계가 가장 힘들다.

테레사 수녀님도 그러셨다.

'메마름을 잠잠히 이겨내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성화의 기회다'라고..

 그들이 '굴러다니는 검불'더미로 보일 수 있어야

메마름의 단계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14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
15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
 그 메마름.

나에게 주어질 때

나는 내 죄탓인지

내 상처 탓인지

주님의 나에게 허락하신 영적 성장의 기회인지

구분함이 필요하다.

그 구분과 대처도

내 혼자 만의 의지로서는 불가하다.

베드로도

십자가 성요한도

테레사 수녀님도

모두 자신의 의지로서 이겨낼 수 없는 것이었다.

오직 예수님을 철저히 경험하고

그 분의 철저한 사랑안에서 성장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영혼이 충분히 성장한 탓이다.

 

 검불,

지푸라기

사르는 불과

붙은 불에 타버린다.

하나님의 광풍과

하나님의 폭풍이 부시면

허절없이 타 버린다.

 

 사단의 장난들.

괜한 죄책감들

괜한 두려움들.

주님의 평안을 잊게 하는 모든 영적 장난들은

주님의 그 폭풍같은 임재하심으로 쉽게 타버려 없어져 버린다.

 

 

 

18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그렇다.

세상의 그 무엇이 있어

하나님의 그 기쁨 만 하랴.

 날마다 주님의 유혹으로 내 영혼 채워져

주님 이외의 그 무엇도 날 흔들릴 수 없게 하길 빈다.

주님은 지존자다.

주님은 여호와시다.

주님 만이 온 세계의 가장 뛰어나신 분이시다.

아니다.

주님은 온 우주의 가장 크신 분이시고

그 것을 만드신 분이고

그것을 조율하시는 분이시자

내 영혼의 이 굴러다니는 검불 덩어리조차

불어 없애실 아주 세심하신 분이시기도 하다.

 주님을 앎이

주님께서 나를 아심이

어찌 이리 귀하던가?

 

 

 장시간에 걸쳐 6가지 수술을 마친 후

잘 회복되어가시던 환우 분께서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셔

X ray를 찍어보니 장에 가스가 가득하다.

외과에 협진을 보니 CT를 보고

장유착을 풀어야만 할 것 같다한다.

오늘 아침으로 예약을 하고

환우분 코에 L tube라는 콧줄을 꼽고

집에 퇴근하였지만 마음이 답답하다.

잘했는데...

최근 영적으로 흐릿해진 탓이던가?

내 마음을 뚫고 걱정과 근심과 미안한 마음 - 비록 내 잘못이 아니라 생각은 들어도...  - 이

평강을 흔들려 한다.

 생각은 한번 몰려오면 날 흔들려 한다.

밀까부른다는 표현이 어찌 이리 맞게 느껴지는가?

주님은 날 보고 ' 주를 바라보라'고 하시는 듯 하여

자꾸만 말씀으로 집중을 하려 하지만

한번 발동걸린 생각은 멈추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의지를 발휘하여 주님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정리된 생각을 주신다.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려니 몸이 무겁다.

생각이 복잡하던 이전에 늘 이렇던 것이 오랫만에 또 느껴진다.

말씀 구절을 생각하니 다시 힘이 난다.

' 예수님을 위해...내 약한 것이 강한 것이다... '

아침에 오니 CT가 수술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온다.

다행이다.

기쁘다.

역시 사단의 생각은 굴러다니는 검불덩어리가 맞았다.

 '주님은 '선'이다.

 지극한 선이시다.

 내 상황은 모두 주님이 아신다.

 그러기에 어떻든 선이시다.

 그것을 인식하고 믿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믿고 말씀 안에서 잠잠하는 동안

 주님은 광풍과 폭풍같이 임하여

 그들 사단의 장난을 검불같이 날리고

 지푸라기 처럼 걷어 가실 것이다.'

 그러는 동안 있을 메마름은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받아들여 이겨내야할 의지의 훈련기회로 허락하신 것 같다

  이 2009년의 마지막 2일.

 내년에는

주님 안에서

더욱 잠잠히 인내하고

그분이 감성적으로 허락하시든 안하시든

그분의 임재만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을

배가 시킬 시간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적용

 

1.  기다리자.

 주님께 기도하며 기다린다.

잠잠하지 마시고

침묵하시지 마시고

 조용하시지 마시길 기도하며 기다린다.

 

2. 모든 상황은 주님이 아신다.

 내 잘못이면 주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뜻이시면 알게 하여 달라 기도하자.

 

3. 주님은 어째도 선이시다.

  믿자.

 주님은 선이시다.

 

4. 성경 일곱장 읽겠다.

 말씀은 내 생명이다.

 

5. 주님이여 폭풍처럼 임하시고 광풍처럼 임하소서.

 

 

 

 

기도

 

 

사랑하시는 주님

가끔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 답답함 조차 실은 주님이 허락하심을

내 영혼이 믿고 그것이 살아 움직일 때

답답함 조차 주님 안에서 달가움으로 변해야 함을 압니다.

그렇지 못하고 매사 흔들리는

이 믿음 적음을 용서하시고

주여.

모든 것 다 주님의 뜻임을 믿게 하소서.

절 그리 붙드시고

잠잠하지 마소서.

조용치 마시옵소서.

저에게 깨닫게 하소서.

확실하게 못을 박아 주소서.

주님.

사랑하시는 주님.

절 사랑하시는 주님.

당신의사랑 만이 내 삶의 유일한 이유입니다.

주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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