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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얘기

스우파 지망하는 우난소염전 환우

주하인 2022. 5. 16. 12:48

저리 꼬여서 혈관이 막히니 썩기 시작하며 격렬한 통증을 유발하는게 염전이다.
복강경으로 잘 풀어 주고 혹을 이쁘게 제거하고 난소 원상복귀해 놓았다.

며칠전 새벽 응급실을 통해 17세의 아주 애띤 소녀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이 블로그에서 수차례 '난소 염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기형종'에 대해서도...

10센티가 넘는 거대 우측 기형종이 꼬여생긴 '우난소난관 염전'이 진단이고

응급으로 수술해주지 않으면

우측 난소 썩어서 기능 잃는 것은 물론이고 

통증으로 쇼크 빠지고 결국 나빠지는 급한 질환.

 

 입원동안도 내내  얼마나 성격이 맑고 밝은지..

몸이 금방 좋아지고 2박 3일 만에 퇴원하는 날...

아침 회진을 가니 

스우파 도전한다고 열심이라며 병실 복도에서 

어머니께서 간호사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온통 '자랑스러운 귀여운 꼬마 소녀' 티가 그대로 있는게 아닌가?ㅎ

귀여워... 

 

 그런데  '스우파'에 대하여 아시는 지요?

(펌)

 이제 '춤'도 한류를 타고 세상을 호령하고 있는 시대..

춤에 문외한이고 별관심이 없었다가 유튜브에 올라온 외국 컨텐츠에 '스우파' 얘기를 듣고 

검색을 한 후 너무 사랑스러운 한국 젊은 춤꾼들의 경연대회가

'스우파' 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그렇단다. ㅎ

 

오늘.

수술후 일주일이 되어 경과관찰 하러 왔다. 

너무 순수하고 이쁜 아이가 수술까지 경과가 좋다. ㅎ

그리고 퇴원할 때 미리 싸인 해주면 성공할 때를 위해서 좋겠다 하니 

그러겠다더니 내건 잊었나보다.ㅎ

그래서 

갤xx탭을 펼쳐들고 싸인을 받아냈다. 

이거.. 이 아이 성공하고 나면 ' NFT'에 올려서 재산으로 만들겠다며

"NFT알아?" 했더니 모른단다. 

그래서 얼른 내 탭을 펼쳐

책을 읽는 '밀xx서재'라는 프로그램을 켜고

내 서재에 담겨있는 'NFT.. .세상을 이끌어가는 키워드... ' 등 책을 소개하고는 

사진 찍으라 했다. 

 

그리고는 

"스우파 도전하며 시간 시간 남을 때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

"NFT, 디지탈 코인, AI, IOT, 메타버스... 등은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것들이고

네 사인 .. NFT라는 곳에서 이거 하나 밖에 없는 , 

복사해도 원본이 이거라는 증명해주는 게 NFT인데 

이런거 읽어두어야 네 세상 살아갈 때

성공하는 기본이 된단다... 알았지?

 그리고 

틈날 때 책읽고

또 할게 있다. 

너 어차피 춤으로 성공한다 했으니

기도까지 하면 더 좋아?

 예수님 알아?" 하니 안 믿는 단다. 

그래서 그랬다 

" 음... 

스우파.. 보니 엄청나더라.

다 .. 너처럼 재주 있고 뛰어난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여

한류가 이처럼 세상에 드러나지만

경쟁하는 너희들은 아주 힘들지.. 

그것을 이겨내는 한가지 무기가 더 있는데.........

기도하는 거야.....

그리고 지금처럼 순진하고 이쁜 성품유지하려면

그 세계에서 어려울 거야..

그때도 기도가 필요해... "라니 끄덕인다. 

매니저인 엄마도 숙연해진다. 

 

 아.. 

그러고 나서 있을 수 있는 반항을 무마하려 

"춤한번 보여주라.. .아주 살짝만.. " 하니

이 순진한 아이......

망설이더니 그러겠단다. 

 

그래서 '선생님이 동영상 찍어서 올려도 돼? .. " 하니 그러란다. ㅎ

 

장시희.. 아주 순진하고 거기에 뛰어난 아이입니다.   이름 기억하시고 기도부탁합니다. ^^*

 아.. 스웩이 장난이 아니다.ㅎ

의사로서 잠깐 호기심으로 , 이뻐서 시켰다가 

흔들리는 수술 상처가 걱정되어

얼~른 말렸다. 

 

"시후야.. 

네 싸인 밑에 쓴글처럼

네가 한 싸인 네가 성공해야 NFT에서 돈좀되지 않겠니?ㅎㅎ"

기도하마.. 

너도 기도해라.. 

우리 같이 한몫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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