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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함의 의미[전2:18-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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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함의 의미[전2:18-26]

주하인 2016. 12. 5. 08:53

 



24.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사람이

먹는 거

마시고

일하는 수고...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다.


그 사실을 알면 참으로 기뻐진다.

정말이다.


  먹방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재의 상황들..

TV를 켤때마다 이곳 저곳에서 뚱뚱한 사람들이 더 먹으려 덤비고

가장 맛있는 맛집을 찾느라 정신이 없다 .

 인터넷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블로거들이 대부분 맛집과 여행이다.

 개인 방송에서도 먹는 것 방송하고 섹스와 연관된 게 최고 많이 차지하는 내용들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  많은 사람들일 지도 모른다 ...

'먹느라 산다'는 그런 인생의 목표를 얘기하기도 한다.

돈버는 이유, 먹고 자식을 기르고.. 다.

인생의 목표.. 그러기 위해 돈 번다 하기도 한다.


정말일까?

그게 인생을 태어나게 하신 조물주의 뜻일까?

아니면 자연스레이 기름 둥둥 떠다니고 화산재 대기중에 그득하며

유황냄새 그득한 .. 더러운 물속에서 아메바 생기고

그러다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여기까지 온 우리들에게 우연히도 만들어져

그냥 먹다 소멸되는게 우리의 운명일까?

........


 아니라면... 어디에서 무엇을 목표로 할까?

갈길 몰라 방황하다가 '적당한 상대' .. '박대통령'.. 광우병.. 의 조건을 만나

너도나도 불길처럼 타올라 촛불을 들고 나서면

거기에 몰입되어 모두 잊어 버리고 살며

그 때잠시 가장 뛰어난 투사가 된 듯하고

가장 도덕적인 사람들이 되어 보는 게 ..

그래서 모든 '알지 못하는 인생'의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절대로 촛불을 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군중 심리에 그런 분들도 꽤 있을 추정에.... ^^;; ) 그게 다 일까.. ?

산다는 것의 이유가...?



그렇다고

먹는 것 멀리하고

마시는 것 하지말며

일하는 것 자체도 도외시 할까?

그런 부류들 있다 .

수도자들, 고행자들, 과도한 신앙적 탐닉자들...


영적인 추구를 하다 보면

물질 적인 것을 도외시 하게 되고

가끔 세상은 '청빈한 ' .. 이름으로 그들을 존경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수도자들을 뭐라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상황(그의 성장과정, 내면.. 성향.. ) 에 따라 훨씬 다른 종류의 선한 이룸을 이룰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세상에 적당히 살아가며

영적인 추구를 같이 병행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럴 때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것들을 추구하는 자들이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그런 자신을 경멸하기도 한다 .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먹고 마시는 것에 절제를 하면 좋기도 하다.

자신의 육체의 끌림을 '주님을 위해' 절제함으로 다가오는 '고통' ( 난 제일 무서운게 못먹는 거다.ㅎㅎ )을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는 상황으로

주님을 생각함으로 하면 그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자들이 대부분, 거의 대부분.. 이고

나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그런 그들, 그런 나를 경멸하면서

그렇지 못하며 또다시 배터지게 먹고 ,

하나님일에 더욱 열심 ( 전도, 선굑... .) 하여 교회일에 전적으로 매달리지 못하는  스스로들을 바라보며

갈등에 갈등이 더해지고

예수님 믿는 게 왜 이리 힘들기만 한가.. 하는 양가감정으로

어느새 마음이 차겁게 굳어가고

결국 인생이 나이가 들어가며 종점을 향해갈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오직, 넋놓고 먹고 마시고

맹목적인 신앙행위만 남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런가?



난..

일상에서의 영성.. .을 모토로 이 블로그를 열었다.

그들....이 '먹고 마시고 수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열렬히 사랑'함을,

즉 , 물질계에 살면서 영적 세상을 사모하는 이 양가적 상황에서

수도로만, 세상으로만 달려가는 사람들에 두배 힘들게 버티고 있는

'선택받은 소수' 들을 대상으로 하기위해 열었지만

실은 그런 나를 다잡고 흔들리지 않기 위하여 개설하고

지금 10년이 훨씬 넘게 여기까지 왔다.


그런 .. 일상의 영성.. 이 왜 필요한가?

위에 쓴대로 '거의 모든 믿는 이'들이 먹고 마시는 일, 직장에 매달리는 일에 벗어날 수 없으면서도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과 동행하는 진실 , 그 열렬한 기쁨과

결국 하나님이 원하심에 대한 응답 임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이유로 세상의 것도 변하고 나도 변하는

이 온 우주의 모든 것, 영육간에 홀로 하나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코람데오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내 죽어 소천하여 주님곁에서 누리는 영생과 진정한 부활을 체험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다시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일에 대하여 돌아보자.

그거.. 그냥 탐닉하면 개나 돼지, 일하는 기계, 워크홀릭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 조차 '하나님이 만드신 것'임을 인정하는 순간,

(하나님이 참새 한마리 떨어지는 것 까지 다 허락하신다고 하신는데 당연한 것임을

 왜 우리는 잊어야만 하던가.. )

우리의 삶은 자유로와진다.


먹게 하시니 감사하다.

마시게 하시니 진정으로 감사하다 .

(esophageal stricture, 식도 협착.....이면 먹고 마시지 못하신다.  이구. 얼마나감사한가.. 평범한게.. )

그런 것을 주심이 감사하다.

바람을 보내 벼와 밀을 어루만지시고

씨를 만들어서 싹을 트게 하시고

비를 보내어 그들을 기르시고

햇살로 인해 그들이 튼튼하게 하신다. ...그래서 결국 그 모든 우주의 섭리를 뚫고

우리의 입과 위장으로 들어고 마시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던가..

일하는 직장을 주시니 감사하다.

일할 수 있는 팔과 다리와 머리와 용기와 시간과 그로인한 소출을 주시니 감사하다.


 정말 '하나님'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개와 돼지지만

하나님을 의식하고 인식하게 됨으로 삶의 목표와 Quality가 달라지고

우리의 결국이 더더구나 영생이 아니게 되던가...

감사하다.


오늘 전도서에서 말씀하시는

솔로몬은

누구보다 맛있는 것, 누구보다 향긋한 것, 누구보다 멋진 일을 해치운 사람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그가.. 젊었을 적 아무리 먹고 마시고 일에 탐닉하고

그로 인한 사람들의 경외와 찬사의 소리를 들었어도

그의 가슴은 늘 공허하고 그럴 수록 더 큰 빈자리가 그의 영혼에 생겼을 것이다.

젊을 땐 젊어서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럴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그이의 머리에 흰머리카락이 늘어가며

아랫배 늘어지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인생 근원의 불안인 '죽음의 공포'가 서서히 무의식 밑에서 형체를 들어내고

그를 사로잡기 시작하지 않던가?

그러니 그는 드디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헛된'  모든 세상의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일에서

고개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그리함으로 그 모든 것, 인생의 어떠한 것도 하나님의 허락하심 아니고는 있을 수가 없으며

그 분을 떠나서는 모두 헛됨을 깨달은 것이다.


내게 주님은 무엇을 말씀 하시려는 가?

매일을 열심히 살 이유를 말씀하시는 듯 하다.

'괜한 두려움',' 괜한 버거움' '괜한 노함'.........어떤 것도 필요가 없다.

초조함도 , 잘난체도 , 칭송의 소리를 갈구함도 필요없다.

그냥.. 아무 변화도 없는 듯,

아침에 일어나서 먹고

점심에 일어나서 먹고

목마르면 마시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더욱 열심히 열정적으로 대하고....

그러다가 내게 이루어지는 건강과 이룸을 감사함으로  받으면 되는 것이다.

성공도 필요없다.

실패도 두려울일 없다.

나보다 나은 자들이 부러울 일도 없고

내 변화없는 소소함을 그냥 하나님의 허락하심으로 인식하는 순간,

감사하고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난..

정말..

내 인생의 구주로 붙들고 있기에

난 먹고 마시고 그냥 일만해도

성공한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을 인식함이 감사하다.


귀하신 내주여.

바쁜 이유로.. 글을 완성하지 못하고 지내온 시간들이 조금 되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게을러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을 주님을 뒤로 밀리게 하는 불손함이라 자책하기 보다

허락되어진 일상의 일들을 하는 것을 감사하고

주어진 음식과 물,음료수를 마심을 감사함으로

주님을 놓치지 않고 있음을 깨닫고 붙들어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리 매일 말씀으로 절 붙들고 인도하시는

로고스 하나님이 매일 내 앞에 코람데오 하시니 .. .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여.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감사하여 집니다.

주님 말씀을 .. 이렇듯 홀로라도 10년이 넘도록 붙들게 하시니

정말 특별한 사랑을 받음을 감사하게 됩니다.

주께서 그런 사랑을 , 제게 평강을 허락하시고

성령으로 인도하시니 이루어진 10몇년의 시간들입니다.


주여.

주님의 이름으로 먹고 마시며

주님의 뜻가운데 열심히 살다가

부르실 그날을 기대하며 살겠나이다.


확실한 이 인생의 목표를

감사함으로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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