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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미국 동부 자유 여행 - 서론

주하인 2011. 9. 27. 17:40

8월 .

해마다 7월 말 부터 8월까지는 아이들의 방학 탓으로

이때 수술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 밀린다.

그래서 이전에는 미리 휴가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아내가 2월에 수술한 후 영~ 힘을 못쓴다.

더구나 그 나이면 찾아올 인생의 '사추기'까지 와서

많이 지쳐했다.

해마다 6월 정도에 미리 다녀오던 휴가 시기가 돌아오자

아내가 그런다.

'여보.. 올해는 혼자 다녀와요.

나 힘들어서 자신이 없네.... '

그 소리가 웬일로 그리도 가슴이 섬뜩하던지..

아내가 모든 흥미를 잃고 갑작스레이 노년기로 혼자 들어가는 듯,

그래서 이전에 혼자의 여행을 몇번이나 꿈꿔 봤던 적 있었던

그 바램은 사라지고 허탈한 마음이 내 속을 스치고 지난다.

그래서.. 8월이 거의 중반이 되도록 아무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내가 휴가를 가야 갈 수 밖에 없는 간호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내에게 조용히 물어 보았다.

'어디.......가자.... '

아내.

미안했던 듯.......조심스레이. 그러자고 한다.

난.......미국과 중국은 이상히도 가기 싫었지만

아내가 '미국'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한다.

솔직히 내 속은

그 먼 곳에 가서

돈은 돈대로 써가며

그 나라의 아류 국가인 우리나라의 모습 만 보고 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였다.

거기에 난 동남아 같은 따스한 곳에서

해변가에 자리 펼쳐 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책이나 읽고 좋은 음식이나 먹다가 돌아오는게

늘 꿈이 었었는데.........저런다.

 그래...

그래도 2월 .. 머리 수술이라는 큰 굴곡을 넘어오고

이제 회복 단계에 들어서는 아내의 바램을 무시할 수 없어서

그래도 내 좋아하는 따사롭고 .. 휴양지가 많은 '서부'로 향하고 싶었으나

아내는 '도시'........로 가잖다.

 

일단 '영어'의 문제가 있어서

'여행사'를 끼고 갈 생각으로 이곳 저곳 뒤져 보았다.

참.......비싸기만 하고 재미는 없는

강행군이다.

그래도 일단 얻은 게 있다.

여행 코스다.

7박 8일 정도로 다녀오려면

아주 버겁기는 하지만

'뉴욕'을 거쳐

'나이아가라'를 보고

'워싱톤'을 돌아 다시 '뉴욕'에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코스고

다른 하나는

나야가라를 간 김에 국경을 넘어

캐나다의 토론토까지는

무비자로 2시간 만에 다녀올 수 있어서

 'maple road'의 '단풍 구경'을 하고

다시 워싱턴 - 볼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수도 아니던가- 으로 해서 뉴욕 으로 오는 코스 중

택일 하는 것이었다.

시간 상 후자는 포기.......

아깝지만 '캐나다'는 배제하기로 마음 먹었다.

 

 

 여행사 끼고 하는 패키지 여행.

마음은 편하지만

늘 끌려다니고 자주 바가지 씌이고

고생은 실컷하는..........

처음 해외여행을 패키지로 갔다가 지독한 바가지로 고생한 이후

난 그것은 정말 '노'다.

 

그래서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영어'다.

동남아에서는 비교적 '고급'영어로 통했지만 ^^;;

미국 본토 영어는 알아들을 수가 없는거다.

그래서 '친구 '부부에게 같이 가자 제안을 했고

그러기로 하니 훨씬 탄력이 붙는다.

 

열심히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시간 배정이다.

뉴욕 까지 왕복 비행기를 먼저 알아 보았다.

'탑항공'

아직 한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찾아 보아서 인가?

뉴욕까지 왕복 비행기 삯이

KAL이나 아시아나 항공등 서비스가 좋은 논스톱으로 JFK공항 - 뉴욕의 제일 큰 국제공항 - 으로 향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좋으나 Tax 포함하지 않고 250-300 만원까지 너무 부담이 큰 반면,

Delta항공 - 미국 1~2위 항공사로 써비스 면에서 그리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는 .... - 에

아주 저가의 티켓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105만원.  ( 환율이 오르기 직전인 1,070/달러 때 였다)

비록 '디트로이트' 에서 한번 갈아타고 가야 하기에

시간은 17시간 정도로 몇시간 더 걸리긴 하지만

너무도 저렴한 것이 있다.

얼른, 예약했다.

지금도 난... 항공료에 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한다.

저처럼 저렴한 것도 막상 떠날 시점이 되어 구하려면

천정 부지로 뛰어 버리는 것도 그렇고... ^^;

 그 항공은 떠나려고 계획 중인

11.09.17(토) 오후 5:15분에 떠나

뉴욕 시간 11.09.17(토) 19:30 분경에 LGA- 뉴욕의 변두리 공항인 라과디아 공항- 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것은 11.09.23(토) 8:55 EWR- 뉴욕의 제 3공항인 Newark- 공항에서

디트로이트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거 였다.

 그렇게 되면 뉴욕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와 하루 쉬고 주일 예배 드린 후

출근할 수 있어 아주 알찬 코스가 될 것은 틀림없었다.

 

물론, 문제는 있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시차 적응을 어찌 해나갈까 하는게 가장 문제이며

아내는 너무 약해져 있기는 하지만

내가 아무때나 자고 일어나는 산부인과 의사라는 것과

아내도 잘 자는 사람이란 것을 믿기로 했다.

내 영어는 한계가 있어

친구 부부까지 데리고 가기에는

마음의 부담이 있었지만

해마다 내가 계획짜고 인터넷 통해 호텔예약 , 비행기 예약과

음식점, 렌트까지.........했던 경험을 통해

아주 짜릿한 여행의 맛을 보아 왔기에

나름 흥분이 됨도 금할 길은 없었다.

 

8월...

정말 바빳다.

환자 분들이 정말 밀려 터졌다.

그런 가운데 이제 세부 계획을 세워 야했다.

일단 여행지에서 '볼것' , ' 먹을 것' '움직이는 동선' 등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 가장 적당한 위치에

팩키지 보다 싸게 다녀오기 위해서

가장 싸면서도 만족스러운 - 미국의 3성급은 우리의 4성급에 해당한다는 인터넷의 정보를 취하고

최소한 3성급 이상의 호텔에 '조식'을 주고 실내 수영장 있는 곳으로 ... - 곳으로 정해야 했다.

그런 것을 알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서점에서 '가장 좋은 '책을 선택해

당직 방에서 밤을 꼴닥 새우면서 정보를 취합했고

인터넷의 여행기를 보면서 ' 혹시 있을 내 실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고군 분투하는 것은 참 중노동이 분명했다.

 

그래도.........재미있었다.

얻은 정보를 가지고 계획을 짜나가는 것은

하나하나 보물지도를 가지고 짜맞추는 재미가 있어서

아내와 지인들에게 한번씩 이야기를 해주면

어찌 다녀온 것 처럼 이야기 하는가 하고 재밌어 했을 정도다. ㅎ

 

 문제가 생겼다.

친구가 이사할 집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포기한다 통고를 해왔다.

다행이도 예약만 해놓고 표는 사지 않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래도 준비하는 게 아깝다.

아내와 나... 서운하고 조금더 두렵긴 했지만

아내는 날 믿고,

난..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전혀 어렵지 않고

늘 재미있음을 경험해왔기에 힘내기로 했다.

 

-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여신상 ( Statue of Liberty)

   이것을 자세히 보려면 최소한 다섯시간이다...

   그냥 water taxi 타고 돌았다.

 

 

 

뉴욕(11.09.17과 18일 배정)..........

그 큰 곳은 여행기 대로 보려면

수일을 더 머물러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늦게 도착하는 외곽 공항 근처에 적당한 호텔을

Hotels. com ( 유용한 호텔 싸이트다 !  http://kr.hotels.com/) 을 통해 예약을 했다.

우선 도착하자 마자 자고

다음 날 아침인 주일에

퀸즈 한인 교회(Korea church of Queens)에가  예베를 드린 후

다시 공항에 가서 슈퍼셔틀 (Supershuttle.Com  - 공항에서 시내에 나가기에 적당한 몇가지 중 유명한 ... )을 타고 나가

투어 버스로 유명한 grayline 버스 (http://www.newyorksightseeing.com/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아주 아주 유용한 무개 2층 버스를 타고 도는 ... )를 타고

가장 볼게 많은 다운 루프를 거치는 동안,

배터리 파크가 있는 south street seaport에 내려

' water taxi'를 타고 '자유여신상' 투어를 마친 다음

다시 나머지 다운 루프를 돌고 ,

즉시 연결하여 ' 나이트 루프' - 그레이 라인 티켓을 한번 사면 48시간 내에 아무데서나 내리고 탈수 있으며

그중 특히 나이트 루프는 밤에 부르쿨린 일부를 포함하여 야경을 보여주는 압권의 코스다 - 를 타고

돌아와 자고 가면  딱 좋을 듯 싶었다.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쪽

 

다음 날인 11.09.19 엔 나이아가라 행.

하루 자면서 투어 한 후 다음날 워싱톤 행.

 

워싱톤 기념탑

 

워싱턴에서 이틀

다시 뉴욕에 돌아와서 일박하고 아침 일찍 떠나야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계획대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아침 일찍 떠나서 가도 버스로 일곱시간 이상을 걸리는 곳들이라서

도저히 시간 상 , 아내의 건강상 감당이 안될 듯 하다.

비행기.. 로 국내 이동을 선택하기로 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도전..

그리고 그리하면 돈이.......걱정이 되었다.

계획만 하다가 포기하고 말것 만 같은.. 

 

 인터넷은... 그러나 정말 정보가 많다.

아주 유용한 몇 곳의 홈페이지 주소를 알아냇다.

 

우선은 '익스페디아' 다.

"Expedia.com"

미국내 '온라인 여행'의 60%가 이용하는 microsoft의 자회사.

신뢰성이 있고 편리하며 비교적 저렴한...

거기에서 ' 미국내 도시'

즉, 뉴욕 LGA ~ 나이아가라 버팔로 공항(BUF) ~ 워싱턴 벌티모아(BWI) ~다시

뉴욕의 뉴악(EWR) 공항 ' 을  multiple destination (다중 목적지) 로 예약을 하니

역시 항공료의 마술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가끔은 편도가 왕복보다 비싸다는 소리가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아내와 나.. 둘 예약을 해도 환율 대비 50 만원이 채 들지 않는 것이 아닌가?

물론, 국내 항공은 가방에 (baggae)에 대한 수하물료가 따로 붙는게 보통이고

무게가 보통 규격에 넘는 것은 약 25~35불 정도 따로 붙긴 한다.

그래도 어쨋든 세도시를 비행기 타고 가는 데

각각 25만원 정도라니 참 싸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건 사실이다.

 

그리고 다른 홈페이지는

'priceline.com'

이것은 가격 역경매.. 홈페이지인데

호텔료 , 항공료, ... 을 경매형식으로 싸게 계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실제로 이것을 통해 나이아가라와 워싱턴의 호텔은 15%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던 게 사실이다.

단, 단점은 원하는 곳의 호텔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고

일단 계약 성사되면 Hotels.com 계약처럼 취소할 수 있질 못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어쨋든 아주 흥미로운 곳인 것은 사실이다.

 

이외에

공항 근처에 숙소를 정했기에

supershuttle 홈페이지

 

짧은 시간 투어로 효율적 관광을 위하여

뉴욕에서는 Grayline과 watertaxi

워싱턴에서는 Amtrek이나 MARC 철도

뉴옥의 뉴저지 철도 NJT등은 알아두면 유용한 홈페이지다.

 

이런 정보와 식사할 곳 등에 대한 레스토랑 정보,

유용한 영어 단문,... 등으로

틀이 짜여 가니

대충 경비가 예상이 되었다.

팩키지에 포함 안된 음식값, 식사비, 국내 비행기 이동, 조금은 더 고급스러운 호텔.. 포함하여도

그 가격이다.

할렐루야.

난 이게 좋다.

싸게......만족스럽게...알차게.ㅎㅎ

내 지출의 원칙이다.

 

 

이제........

아주 바쁜 8월,

환우가 점점 줄어들고

내 준비도 점점 끝나가며

서서히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11.09.17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아내를 데리고

차로 픽업해서 인천 공항에 갔다.

차는 '장기 주차'.

하루당 7~8천원 이면 되니

공항 버스 타는 거나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그냥 그랬다.

 

 

얼굴.....왜 이리 나만 크냐? ㅎ

 

여행은 공항에 나가는 맛 때문에 하는 것 같다.

해마다 휴가철만 되면

공항에 나가고 싶어 오금이 쑤신다.

어쨋든......

아내와 난......간큰 도전을 시작했다.

 

미국에 사촌 동생도

로스엔젤레스 어디에 사는 누구도 연락 안했다.

그냥..

아내와 난... 해마다 그리 떠난다.

 

 

다음 편 부터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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