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말씀을 기억하라[눅24:1-12] 본문
빛으로 오시는 주님
무덤같은 이 인생에
가슴 깊이 막힌 돌같은 절망을 밀고
어느새 부활로 다가 오신
내 온전한 소망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시여
주님 허락하신
생명의 말씀을 기억하고 사모하오니
이제 제 삶을
온전한 소망으로 채우소서
2.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돌'과 '무덤'
죽음의 상징
끝의 확실한 징표.
그러나 그것이 옮겨져 있다.
죽음이 물러감.
부활의 상징이다.
그것을 '보았다'
부활의 상징을 보았다.
3.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시체가 보이시지 않는다.
또 보았다.
4.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그러나 그들은 부활을 떠올리지 못한다.
아니 , 오히려 근심한다.
죽음에 겹쳐지는 더 나쁜 일을 떠올린다.
그게 인간이다.
한계 이상의 것은 알지도 못한다.
수없이 많은 증거를 보고 말씀을 들었지만
그들은 '근심한다'.
죽음 앞에서 죽음 만 본다.
죽음을 피한 증거들 앞에서도 죽음 만 본다.
그들은 그들의 끝을 '예수님의끝'으로 착각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이유도 없음에도
그들은 그들 자신을 믿을 뿐이다.
한계의 선을 버젓이 그려 놓고서
아무리 죽음을 피해서 일어나신 증거를 보여도
그들은 믿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만을 본다.
그러나 예수님은
증거를 또 보이신다.
두 사람.
그들의 불현듯나타남.
5.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리고 '말씀'
죽은 자를 왜 살아 있는 분 께 찾는가?
무엇인가?
죽은 자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
그들의 한계이지만
그 한계의 눈으로
영원을 결정하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며
삶과 죽음을 컨트롤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찾지 말라는 이야기시다.
6.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부족한 죽을 자의 속성을 지닌
우리들로서는 안되니
'말씀을 기억하라 신다.'
8.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들,
주하인 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할 때
죽음을 넘어 설 수 있다. 신다.
나.
말씀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을 기뻐하고
예수를 사랑하고
성령을 간절히 바라는 자.
그렇지만 아직 세상의 썩어갈 합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어갈 것들을 내려놓고 버리지 못하여
한탄과 미련 속에서 분노하고 좌절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난 한가닥 소망이신 예수님을 놓치 못하고 있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자다.
예수께서 그러신다.
'내 말씀 만을 기억하라'
참 어렵다.
많은오해와 분노의 죽음 속에서
예수 십자가를 떠올리는 것은 힘이 든다.
마치 무덤가에서 삶을 생각할 수 없던 저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을 기억하라'신다.
그러자.
부활 주일을 맞이 하여
오늘 만이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부활하신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보내주실 성령님을 기억하자.
그래서 다시 부활하자.
미움과 어두움 , 좌절과 절망의 무덤에서
밀어 버려진 돌과
햇살 들어오는 무덤을 기억하자.
그리고 행복하게 기다리자.
주님이 인도하실 생명의 부활을..
주님.
감사합니다.
미련한 저는
또 그리 미련하게 있습니다.
열려진 무덤,
죽음의 감각이 치워져 있음을 앎에도
죽음에 절망하려 합니다.
그때 주께서 그러십니다.
말씀 만을 기억하라..
예
힘이 납니다.
부활이신 주 님을 기뻐합니다.
주여.
힘을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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