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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막힌 것 뚫기 ( 롬15:22-33)

주하인 2010. 8. 3. 12:01

제 15 장 ( Chapter 15, Romans )

 

 

푸른 하늘과 뭉게 구름.

태백산중 깊은 산속의 공기

검은 색 자동차 지붕.

 

어울리지 않고

같이 생각하기 힘든 조합이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막히지 않고 어우러짐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님의 흐름은

모든 막힌 것을 뚫으신다

그리하여

가장 선하고

가장 아름다운 것을 이루어 내신다

 

주님은

세미한 당신의 소리를

아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허락하실 것이다

 

물론

그분을 깊게 앎이 축복이지만...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번 막혔더니 
  막힌 것.

답답한 것.

정체한 것.

소통의 부재.

흐름의 막힘.

관계의 어려움.......

  
  
29.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나도 남에게 갈 때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가는 자'

남의 도움이 되는 자가 되길 원한다.

그 남이 자식과 이웃과 모든 세상의 주님 믿어야 할 자들을 

포함한 '남'이 되길 원한다.

그들에게 난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전하는 자 되길 원한다.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기쁨으로 쉼.

주님의 짐작할 수 없는 그 놀라운 품성 중에서

나에게 허락되어지며 느끼어 지는 것은

'쉼'과 '기쁨'이 맞다.

평강의 기쁨이다.

 

 둘째 아들.

휴가 나왔다가 어제 들어갔다.

아이의 증조 할머니의 소천과 우리의 휴가와 맞물려 절묘하게도

휴가의 거의 전부를 쉬지 못하고 들어가며

피곤하였던 모양이다.

아이에게 다구쳐야할 몇가지 때문에

아이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복귀할 시간이 되어 집을 나가며 

'쉬고 싶었는데......' 한다.

아이는 자주 내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엉뚱하며 현실감각이 없어서 가끔 가슴이 복잡하게 하는 게 없지 않지만

아이의 순수하고 많은 달란트와 영감있는 비상함은

이 아들에 대한 묘한 사랑이 나를 흔든다.

그러기에 아이를 가끔은 다구친다.

이럴 때 나는 아버지로서 많은 답답함을 느낀다.

내 급한 성격은

더 온유하고 인내를 하면서 다가가지 못하기에

아이와의 통로가 막혀 있는 듯 느낄 때가 있다.

그럼에도 아이가 늘 떠벌이듯이

'요즈음 세상에 아버지와 사이좋은 아들 있으면 나오라 해보세요.ㅎㅎ ' 하는

그 웃음 뒤에는 어딘가 막힌 부분을 느낄 때가 있었다.

그게 어제 였다.

 이 여린 아이가 '쉬지 못함'을 호소하며

힘없이 문을 나서는 것을 배웅하며

'아차'했다.

'예수님은 쉼을 주러 오셨는데

아빠는 조건으로 무게를 더했구나.

나중에 오면 완전한 쉼을 위해 노력해보아야지.'

후회가 된다.

 내 막힌 부분은

자식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에서도 막히게 하는 것 같다.

 

 예수님을 믿어가며 진짜로 좋았던 것은

막힌 수로가 뚫리듯이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내 속이 뻥뚫리는 듯 흐름이었다.

그 흐름은 체증을 가라앉히는 시원함이었고

체한 배가 나은 것 같은 나른함이었고

고민이 한번에 해결되어 버린 것 같은 통쾌한 흐름이었다.

그래서 난

성령은 '흐름'이라고 늘 인식해왔다.

흐름을 막히게 하는 것은 '내 죄'고..

이 죄는 모든 흐름을 막는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적당한 인정을 막아 자아의 성숙을 막아서고

나와 타인간의 흐름을 막아 관계의 단절을 유도하여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

'죄'다.

죄는 그러기에 '죽음'의 원인이다.

사랑의 죽음.

기쁨의 죽음.

육신의 아픔을 초래하며 가져오는 죽음.

심리적 단절감에 의한 영의 사망.

 

오늘..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이라 하신다.

그 복을 가져오는 자이시 사도 바울께서는

자신과 자신의 막힘이 없는 자이다.

이제 타인에 대하여 막힘도 없어서

그 막힘없어진 자신의 경험을 이웃에게 나누려 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 막힘을 풀어주고 뚫어주는 것이

'그리스도'이시고

'성령'이심을 그는 알기에

그 흐름을 그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음은 복이다.

충만한 은혜가 영혼을 채우는 충만한 그리스도의 복이다.

그 복을 통하여 그 영혼은 온전히 뚫려

세상에게 그 충만한 그리스도의 복을 전하고 싶어 어찌할 줄 모르는 것이다.

 

나.

아직도 잔 '죄'로 흔들려 막히려할때도 없지 않지만

내 영혼의 흐름은 이제 비교적 잘 흐른다.

날 유혹하는 어떤 것도 그 방해의 정도가 줄어 들어 버렸다.

금전?

어제 댓글에서 고백했듯, 그리 크게 없다.

이성?

본성을 누를 만큼의 성령의 흐름에 대한 갈망이 있다.

명예.

역시.........

자존감, 열등감,.......?

....?..... 하지만 줄었다 ^^;;

그 이유가 난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이 무엇인지 알기에 그렇다.

그 복이 내 영혼을 흐르는 체험을 자주 하기에 그렇다.

막힐 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렇다.

 

 이제 나도 바란다.

어제그제 주일에는 아들 둘과 아내와 '큐티 예배'를 드렸다.

아들에 대한 잔소리가 좀 있었던 터

막힌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했다.

기타를 치고 찬양을 했다.

가족 모두 찬양을 잘한다.

은혜가운데 나눔이 이어졌다.

그렇다.

말씀 만이 우리의 흐름을 원할 케 해준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충만함으로 오늘 부터

내 영혼 육신 전 부분에 뚫림이 원할한

대 복을 얻기 원한다.

 

 

적용

1.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

 그 복을 묵상한다.

 

2.  전도한다.

 나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전하는 자가 되겠다.

 

3. 막히게 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하겠다.

 온유와 이해와 흐름이 내 기본 심성이어야 한다.

 가식으로 느껴질 정도까지 온유한 자가 되리라.

 흐름을 끊지 말자.

 막히게 하는 자 되지 말자.

 

4. 성경 세장 읽겠다.

 한장 읽었다.

 하나님 말씀은 막힌 담을 뚫을 , 견고한 진을 뚫는 병기다.

 

5. 둘째, 쉼을 허락하길 기도한다.

  아이의 생각이 단순해지고

 주님 안에서 더욱 쉼을 얻을 수 있길 기도한다.

 불완전한 아버지보다 온전한 아버지이신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더 얻기를 기도한다.

 

6. 나의 막힘을 뚫으시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간구한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지난 수일 동안의 복잡했지만

잘 흘러 보내게 해주신 시간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돌아보면 이전의 심성으로는 단 한가지도 제대로 이루어 낼 수 없을 것을

하나님의 충만한 인도하시는 축복아래서

잘 흘러 흘러 오늘이 되었습니다.

모든 일 잘 마무리 하게 하여 주시는 그 흐름도 축복이지만

그 축복의 흐름을 잘 깨닫게 해주시어

그것으로 벅찬 감동을 가지게 해주시는

이 감동이 더 감동입니다.

며칠 전 글을 돌아 보았었습니다.

거기에 감동이라는 단어가 수도없이 되풀이 됨을 보며

문학적인 수사로서는 절대로 가치가 없을

감동이라는 강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감동을 일상에서 느끼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그게 감동이었습니다.

그것의 정체는 '흐름'이었습니다.

주님의 성령의 흐름.

흐르는 흐름이 일상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그 일상의 끝이 무한대로 증폭되어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 연결되는 그 충만한 역사가

은혜라는 이름으로 폭포수처럼 밀려올 때

바로 그것이 우리의 영혼의 안식이고

안식의 그 끝이 천국임을

다시금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이 앎이 앎으로 끝이 아니고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하소서.

제 인생과

저를 넘어서 가족과

이웃과 친족과 지구 형제 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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