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마음이 늘[잠21:1-14] 본문
마음이
늘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
순하고
생기가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저는
바람만 불면
쉽게 흔들리는
풀꽃 같습니다
주여
제 마음도 주장하시사
그 모습 마져
보는 이에게
느끼는 제게
신록의 벌판
이곳의 이들처럼
하늘거리고
한들거림으로
느껴지게 하소서
1.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음 만큼 잘 흔들리는 것 있을까?
나이가 들어 육신이 늙어지면
그 마음도 따라서 조금은 성숙해질까 기대하고 있지만
어느때
조금만 바람이 불기만 하면 흔들리는
여름 들판의 풀꽃이나
가을 벌판의 갈대무리처럼
쉽게 흔들려 버리는 것이 우리의 '마음'인 것 같다.
그러함은 비단
나 뿐 아니고 모든 인생이 다 그렇다.
그러기에 그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어떤 이들은 면벽을
어떤 이들은 자기의 몸을 쳐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스스로 고행을 자초하기도 하고
믿는 우리들도 눈물 흘리며 회개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죄악을 주님께 알리는
그 은밀한 마음의 잘못 흔들림 들을 보이는 증거들이
그 얼마나 많던가?
오늘 '왕의 마음' ,
난.. 하나님의 왕같은 제사장이기에 '왕'이다.
주님이 그리 믿도록 하셨다 .
그러한 왕같은 , 성장된 나의 마음도
난 붙들기가 이렇듯 어렵다.
마음을 지키는 게 성을 사수하는 용사보다 낫다고 한
성경의 말씀처럼
난.. 지금도 흔들리는 갈대다 .
그런데
그 엉터리 같은 '마음'이
여호와 하나님...
오직 온 우주에 홀로 그 분 하나님 만이
우리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든 우리의 마음마져 붙잡으셔서
'손에 있음이' 라 하신다.
힘이 된다 .
내 마음, 이 흔들림 마져
주님께서 다 보고 알고 계신다 .
그것을 붙잡으심이 봇물 같다 신다.
어느 순간
봇물처럼 내 마음이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여 가는
거센 물결 가운데 서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많은 체험을 한다.
상황과 상관없는 봇물같은 기쁨의 물결들.. .
작은 것에 움직거리는 나의 행복함..
어두어 가는 세상에 상관없는 고요함...
문제는 내가 아직 '봇물'에
지속적으로 밀려 가지 못해서
자주 흔들리니 그렇지...
그렇다.
나는 주님의 손에 붙잡혀 봇물처럼
이제 곧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리라.
내 흔들림은
자존심의 흔들리는 비명이 아니고
과거의 공포들이 소리지르는 놀라움이 아니다.
그것은 '한들거림'이다.
아름다운 풀꽃의 한들거림은
보는 자들의 마음을 풀어지게 하고
광활한 대지가
어느새 눈에 들어오게 한다.
가을 갈대의 이리저리 밀림은
그들의 중심없음이 아니고
지난 여름 ,
치열했던 삶을 회억하며
그 가슴에 기억되는 풍성한 감성을 자극하게 된다 .
그들 풀꽃과
그들 갈대는
그러한 하늘 거림과 추억의 몸사위가
그들의 자부심으로 남게 된다.
그렇다.
주님은 마음 마져 붙드셔
봇물처럼
주님의 뜻대로
임의로 조절하시는 분이시다.
2.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나.
옳게 행동하고 있다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다.
나.
스스로 정직하다고 생각하며
지금 일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님은 내 마음을 보시고 계신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한번
내 속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불꽃 같은 눈동자로 나를 감찰하시는
내 아버지 하나님의
그 눈을 연상해야 한다.
그리고는
내 부족한듯함이
부족함이 아니요.
오히려 한들거림이고
오히려 아름다운 몸사위임을 알게 되어야 한다.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 들이게 되면
그러한 내 그러함은
보는 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할 것이고
그들에게 대지의 생기를 느끼게 할 것이며
그들은 나를 보고
주님을 믿게 될지 모른다.
주여
내 마음도 주장하소서.
봇물처럼 붙드시어
임의대로 움직이소서.
주여.
제게는 스스로의 한들거림을
감사함으로 받아 들이게 하시고
타인에게는
제 몸사위를 여유로움으로 받아 들이게 하소서.
주님.
아시오매
여기까지 발걸음을 해오는 동안
제 마음에 움직거리던
비신앙적인 부분들을 회개하오니
주여 받아 들여 주시사
저를 풀어 주시고
제 안에 저를 향한 실망이 굳어지지 않게 하시사
그 마져 주님의 손으로
봇물처럼 트이게 하소서.
주께서 허락하신 상황임을 알게 하시고
주께서 제 자유의지를 존중하시어 제 마음 바라보게 하시었으며
주께서 이곳 저곳 생각지도 않은 전화와 위로를 통하여
저를 쉬게 하시었으며
주께서 정확한 시간에 제게 제동을 거시고
이렇듯 마음 마져 주장하시는 줄 믿습니다.
주님.
기다립니다.
주께서 일을 성사시키시고
제 발걸음과
입과 눈과 생각을 정리케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됨[잠22:17-29] (0) | 2015.06.12 |
---|---|
진정 가난한 자[잠22:1-16] (0) | 2015.06.11 |
오늘 어찌할까요(잠20:16-30) (0) | 2015.06.08 |
주여 제게 듣고 받게 하소서 [잠19:19-29장] (0) | 2015.06.06 |
더 깊은 소원[잠19:1-14] (0) | 2015.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