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똥같은 [욥20:1-29] 본문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소발.
소의 발..?.. 같은 사람이
수많은 그럴 듯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그것.. 상황에 떼어놓고 하는 말이라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이야기들이다.
도덕적이고 그 당시의 시대상황에 맞추어 그럴듯하고
표현력도 상당하다.
그러나, 그게
욥
친구
고난 받는 자
극도의 심적 혼란을 겪을 자.. 에게 할 이야기던가?
거기에 그의 논지는 불이 붙어서
제동이 걸리지 않는 고장난 차처럼 마구 나간다.
'똥'
성경에서 똥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한 것이
다섯군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소의 발 입에서
그 어려운 똥 이야기를
욥에게 한다.
이거.. 아마 옆에서 보면
이런 소리가 내 입에서 튀었을 것이다. .
" 이 똥같은....!@@#$%^^%$^ㅉ^%& ~~!!! "
그런데 이게 비단 그 뿐인가?
사람들.
남 이야기 하는 것 좋아한다 .
남의 암보다 내 곳불이 더 문제다.
세상에서 가장 볼 구경거리가 '남의집 불구경'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세상에서 제일 장기 잘두는 사람이 '훈수'두는 사람이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 ..
.......ㅠ.ㅠ;;
아닐 건가?
정말 백프로 아니라고 마음 속 깊이 들여다 보고 확언할 사람
세상에 얼마나 될까?
소위 배움이 , 가정교육이 그들의 외부로 표출되거나
그의 의식 표면에 그런 심사가 잡히는 것을 막아서
천성적으로 착하게 태어나서 덜 느끼는 것 뿐...
스스로 생각해도 '교양' 있거나
도덕적이라는 사람들의 깊은 곳에서도
그런 마음의 움직임은 있다 .
인간은 그런 '원죄적 '존재다.
며칠전 밥먹어 가면서
소아과 의사 샘이 한 이야기가 있다 .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악하게 태어나는 것 같아요...
태어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아이들 조차
본성적으로 엄마가 옆에 있을 때와 없을 때
의사 앞에서의 태도가 달라요.. '
기독교의 기본은 성악설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그 본질적 죄악 때문에
말라기서 이후
수백년의 고심 후에
예수 그리스도,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십자가 희생제물'로 보내실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으셨다.
오직 예수.
그 분이 아니고는
이 똥같은 세상,
이 똥같은 인간의 영혼
이 똥같은 주하인의 깊은 더러움을 치울 수가 없기에 그러셨다.
아침에 출근하는 데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
한참을 지나다 보면 눈에 걸리는 사람들이 종종 많다.ㅜ.ㅜ;;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봉고가 서 있는데
통과하려는데 후진으로 조금씩 움직인다 .
짜증 나려 한다.
수영장에 가면 탈의실에
바닥에 물이 흥건히도 고여있는 경우가 많다 .
물기를 닦지도 않고 그대로..
바로 옆에 휴지통 있는데 물을 먹고 종이컵을 그냥 바닦에..
아.. 어쩌면 저렇게 ..
어쩌면 저리도 미련하게..
어쩌면 저리 비도덕적으로..
다 똥같이 .. 느껴지려 한다.
인간세상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기도 하여진다.
그러나 바퀴를 구르고 출근하며
그러한 별것 아닌 자의
대수롭지 않은 일에 대하여
'화'까지 올라오려함이 죄스럽다 .
마음이 무거워지려한다.
얼른 '회개'하는 화살 기도를 하였다 .
마음으로..
그러함에도 자주 되풀이 되는 이 무거운 '죄'..
이렇듯 습관이 되어감은
내 '소발' 같은 습성은 혹.. 아닐까 싶다.
가만히 내 속을 들여다 보았다.
'과거'의 내 오래된 똥같은 습성
(^^;; 주제가 똥이라서 똥 자를 붙혔을 뿐,, 아침에는 그단어는 생각지 않았다.ㅎ) 이
자꾸만 내 지금의 뇌리를 스치기 때문이 아니던가?
아침에 묵상은 어렵다.
소발의 소발 같은 언행 비일치,
그 '공감'없고 사랑없는 '공의'적 발언,,
그 상황에 맞지 않는 똥같은 미련함.. 을 가지고 어떻게 묵상을 진행할까?
하지만... 아니었다.
똥의 더러움은 세상에만 있지 않았다.
매일 매일 내 속에서도 그리한다.
난.. 타인의 아픔을 정말 긍휼히 여기던가?
가까운자들의 어찌할 수 없는 '미련함'을 가련히 여기기 시작한게 얼마나 되던가?
그렇다면 그 똥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좋은 것을 먹고 나쁜 것으로 배출되는 게 똥이 아닌가?
왜 나는 좋은 생각으로 내 마음에 돌리지 못하는가?
오래된 과거의 상처를
그냥 세상에 반성없이 투영하고
그 투영된 생각의 더러움을 '입'으로 '눈'으로 '생각'으로 표출해 내기에 그렇다
세상은 똥천지다.
정말 점점 더 심해져 간다.
온통 매스컴은 더러운 유머, 더러운 유혹, 더러운 말들로 넘쳐간다.
그러면서 엽기라는 단어 하나로 '뭉그러 뜨리더니'
' 내 기분이 진리'라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가치를 주입시켜
세상이 온통 혐오스러운 일들이 겉으로 드러나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 .
여기저기 다 똥이다 .
그거.. 그래도 수세식 변기 안에서 내려져
잘 모아서 하수처리장에서 조용히 되면
그래도 덜 더러울 것을.. ...
나.
나도 똥같은 사람이 맞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자꾸만 깨끗해져 가는 사람이고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결국 깨끗해질 사람이지만...
이제 오늘 내 안의 더러운 똥을 하나 발견했다 .
과거의 똥들..
그게 내 오늘의 시선을 흐린다.
내 영혼을 냄새나게 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무기삼아
성령의 매일 임재하심으로
내 영혼을 씻어야 한다 .
감사하신 내 주님.
똥이란 더러운 단어를 통해서
또 마음을 들여다 보고 회개할 거리를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인케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정말 날이갈수록 더러워져 가는 세상입니다.
얼른 주님 부르시면
발걸음을 떼어 주님 계신 곳에 가고픈 마음 뿐입니다.
그러나,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이
아직 냄샐 풍기고 있었음을
오늘의 똥이란 단어를 통하여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아직 저를 부르시지 않으신 듯합니다.
이 땅에서 더 ..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샤워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매일 때 닦어내고
하나님의 곁으로 다가오길 기대하시는
그 기대를 눈치챘습니다.
주여.
타인에게
소발 같은 무지한 공의를 드러내지 않도록 하시고
내 안에 조금 더 여유로운
사랑으로 긍휼로 채우시고
타인을 향해 더러운 '악의'를 내보내시어
선한 소리 선한 눈빛 선한 생각으로
저를 채우소서.
똥같은 공의보다
옳바른 지혜의 공의
사랑으로 바탕이 된 공의만을 누리는
하나님의 지혜로 절 채우소서.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도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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