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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에 있던

주하인 2006. 3. 2. 11:41

(요한복음18:15-18:27)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들어가는 포즈가 연상이 된다.

죄짓고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는 자의 모습

약간은 엉덩이를 뒤로 빼고

상체를 살짝 숙이고

걸음걸이는 약간은 어기적 어기적

그러면서

눈은 가끔은 위로 들어 두리번 거리지만 금방 눈을 땅으로 내리 꽂는 모습...

 

 들킬까봐 가슴은 조마조마하고

그러면서 3년지기 예수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하나님이신 인자 예수님에 대하여 이제 갓 생긴 믿음 때문에

특별한 성격인 자신의 의리 때문에

두렵지만

어쩔 수 없는 아주 복잡한 마음으로 끌려가는 듯한 모습으로 들어왔다.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때가 추운 고로 종과 하속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긴장하고 있는 그의 마음 상태가 잘 나와 있다.

바로 몇시간 전에 주님 예수님께서 '세번 부인할 것'을 예언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을 행하는지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부인하게 된다.

 

 아마 머리속은 하얗고 속으로 땀꽤나 흘리면서 예수님께 눈을 고정시키고 있었을 베드로에게 누구도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던 초 긴장의 상태의 베드로에게 여종하나가 다가온다.

 그리고는 '툭 ' 건드리는 순간 아마도 베드로는 눈을 크게 뜨고 깜짝 놀라서 그 여인을 돌아보았을 것같은 상황이다.

그때 여종이 '네가 예수의 종 중 하나 아니냐?'하자 하얗게 질린 얼굴로 틀림없이 거의 반사적으로 목소리 크게 대답했을 것이다.

 '나는..아..아..냐'

손도 두레질 했을 가능성있다.

 

 그의 마음의 심사는 베드로가 불 곁에 다가가 추위를 달랬다는 표현에 암시되어 있는 듯하다.

아마 기억나지는 않지만 주님의 예언에 들어 맞는 일을 했다는 무의식적 죄책감과 당황 후의 허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속이 허탈했을 것이고 그 허탈함은 추위로 다가왔을 것이다.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이 장면.

 예수님의 수치를 당하시는 장면.

이 수치 가운데서도 온유하고 당당한 모습은 베드로의 심사와 그를 반영하는 그의 어줍지 않은 태도와 교차되면서 비교가 된다.

 

 이 모습을 불곁에서 바라보는 베드로의 눈에는 주님의 이런 고난과 당당함이 어찌 느껴졌을까?

아마도..

멍한 상태로

마치 비디오를 한편 보고 있는 듯이

그 분 예수와 지낸 3년의 세월이 꿈결 같이 느껴지며

현재의 모습과 마구 뒤엉켜 베드로의 뇌리를 스치고 지날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표면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부인에 대한 죄책감이 가슴과 배 아래를 무겁게 짓누르는 답답함으로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베드로는 눈한번 깜짝이지 않고

주님 예수님의 고난의 시작을 바라보고 있다.

 

 

25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아니라 하니

 이제는 여종이 아니라 사람들이 단체로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마음 속이 복잡하고 그렇지 않아도 긴장하고 있던 베드로는

서서히 생기기 시작한

후회와 회개의 마음이 자리 잡기도 전에

자신도 모르게 또한 번 순간적으로 부인할 찬스를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나는 아니라 !'

처음보다 더 컸을 것이다.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베어 버리운 사람의 일가라 가로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대충 짐작하던 무리 들 중 한 사람이 직접 정확히 찌른다. 

내가 예수님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주위 사람들이 안다.

 

그때

예수님을 기뻐하고

성령님에 감화되고

하나님께 빠져 버린 기독교임을 불신자들이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사람들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예수님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면

그건...

우리보다

불신자인 세상사람들이 더 먼저 안다.

 

그래서...

아..

저 주하인 예수님 믿는 자아니냐?

쟤 왜저래...?

 

이 소리는 나를 욕하지만

예수님을 욕하는 소리가 될 수가 있다.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또..

라는 단어가 심상치 않다.

죄는 처음 짓기가 어렵지

두번은 한번 보다 쉽고

세번은 두번보다 훨씬 쉬운

죄 짓는 길이 듦을 표현하는 것 같이 '또'라는 단어가 눈 앞으로 튀어 들어온다.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가슴 속에 자극을 주고

주님의 권면하는 소리임을 알고도

회개하지 못하고

또 죄를 짓고

또 죄를 지으면

주님 앞에 겸손히 돌아와

무릎 꿇지 못하고

베드로처럼 행동하면

어느 때 갑자기

새벽 닭같은

주님 재림 나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적용

 

매일 같이 성경을 읽고 주님을 상기해야 한다 .

 

모든 면에서 '솔직'하는 연습을 하겠다.

거짓을 배제하는 하루를 지낸다.

 

회개할 일이 있으면 즉각 회개한다.

 

 

 

기도

 

 죄짓는 자의 마음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 마음이 마음이겠습니까?

 

항상 주님 앞에 올바로 서고

주님을 닮아가려고

매일 같이 노력하지 않고는

약간의 위협과

두려움 속에서도

쉽게 넘어지는

3년간 맹 훈련 받은 제자 베드로의

심사에서 아주 쉽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죄를 이겨낼 수가 없음을

확실히 보고 있습니다.

 

그 죄의 파괴적인 결과와

그 죄가 얼마나 우리 속에 쉽게 길을 내는 지에 대해서도

오늘

잘 보고 있습니다.

 

주님 예수님..

날마다

주님 예수님 닮기 원합니다.

 

깨어 있지 못하여

주님 예수님이 저기 멀리 보이는데

마치 나랑은 관계없는 듯 멀리 계신 듯이 느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오늘 하루

우리 주님 말씀대로 살수 있도록 도우세요

최대한 솔직하도록 해주세요

 

모두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성령이여

인도하소서.

 

매일 매일

주님을 인정하고

주님과 대화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가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 만큼 하나님을 조금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위리엄 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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