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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경고등 (왕하14:1-16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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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경고등 (왕하14:1-16 )

주하인 2011. 7. 27. 14:15

제 14 장 ( Chapter 14, 2 Kings )

퍼붓는 비에

차창 밖은 온통 엉망이었습니다

 

그 창을 통해 들어오는

옆선의 차폭등의 붉은 빛이

마치

제 영혼에 켜진

경고등 만 같습니다

 

주여

이제라도 회개케 하소서

주님 말씀 듣지 않고

교만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제 영혼을

이제라도 씻게 하소서

 

 

 

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 부친

    요아스의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요아스는 '하나님 보시기에 대부분 괜찮은 자' 였다.

하나님 보시기에.. 라 하시는 것을 보아 그는 꽤 괜찮은 신앙인이었다.

나름 중심이 잡히고..

그러나, 대부분이지 온전하지는 않았다.


 
4.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산당.

어떤 이유에서든 그는 그것, 주님이 싫어하시는 부분을 제하지 않고 남겨 두었다.   

이게 문제다.

   
 
10.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궁에나 거하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그의 영적인 산당은 '교만'이다.

 

 

11.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유다 왕 아마샤로 더불어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듣지 아니하는 거'가 교만이다.

자신은 옳게 했으므로 '더 이상'의 소리는 듣지 않는 것.

아집.

 

나.

찔린다.
 
12.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결국 망한다.

 

 

 아침 일찍 병원에서 ' LA 교민'을 대상으로 화상 진료가 있다 하여

서둘러서 나오느라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지 못하고 나왔다.

그래서  30분의 기도시간은 물론이고

주님의 말씀은 제대로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허겁지겁나왔다.

잠시 들여다 보니 아마샤의 어떤 것이 많이 익숙한 듯은 느껴졌지만

그 이상은 깊이 다가오지 않았다.

시간도 없으려니와 미리 기도를 하지 않고

세상일에 도외시되는 데 그 무슨 ...

그래도 어찌하랴...

서둘러서 나오면서 그래도 본 말씀을 되뇌이면서 오다보면

주님이 무엇인가 또 깨닫게 해주시려는 기대를 가지고 나왔다.

 

(어제 기습폭우로 떠내려가는 안양천변 자동차들)

 

 

 비가..정말 많이 온다.

고속도로 진입로가 꽉 막혔다.

그래서 늘 다니던 샛길로 도망나오듯 빠져 나오니

통행이 금지 되었다.

길이 물로 들어차 움직일 틈이 없다.

그래서 다시 훽돌려 반대 방향인 국도 쪽으로 나오는데

산기슭으로 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

잠깐 잠깐 거의 호수를 방불케 하는

깊은 물을 건너 겨우 도착하니 예정보다 많이 늦었다.

 

 화상 진료는 경기도에서 주관하여

미국 교민들을 상대로 하는 데

일본 사람들도 홍보가 되어서인지 몇 명 참여 하였다.

처음하는 진료형태라 나름 긴장을 하고 들어 갔으나

역시 새로운 것에 대하여

늘 흥미를 가지고 있는 바인지라

오히려 재미가 있었다.

 통역은 병원의 홍보팀에서 담당을 해주고..

신기하기도 했다.

일본 사람이 미국에서

한국 사람인 내 진료를 받고

내 농담에 지구 반대편에서 웃고,

과정에서 면역력 증가 방법에 대하여 질문이 나와

'운동.

 식이 요법'...........

 하다가 '예수님 믿고 기도.하라'는 말이

그 최첨단의 진료라는 도구와 다른 인종과

명료한 진료환경에서

전도하는 상황이 오히려 부담을 뚫고 기쁨으로 느껴졌는지

그들은 호쾌히도 응했다.

재밌었다.

재밌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다.

 

 나.

여러모로 보아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임'을 스스로 느꼈다.

그러나, 그 후의 시간에 괜히 마음이 무거웠다.

당연히도 '하나님의 말씀'을 아침에 뒤로 미룬채 세상의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한게 그것 아니던가?

어쩔수 없음은 알지만

어쩔수 없기 전에 무거운 아침의 눈을 더 빨리 뜨고

주님을 조금 더 깊이 기도하고 만나고 나서

말씀을 더 깊이 사모하고 나와

아침의 화상진료를 시작했더라면

그 그럴 듯한 일이

더욱 힘이 있고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러한 나의 행태는

'산당'의 시초가 될 수 있는 행위일 수도 있다.

 

생각해 보았다.

만일 말씀에 대한 부담이 지금처럼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는다면

그때는 아마샤의 '듣지 않는 ' 교만의 딱딱함,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죄스러움 하나 갖지 않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수술을 마치고

늦게야 말씀을 앞에 두고 있다.

 

아마샤의 무엇이 나의 그것과 비슷한가....

쉽게 느껴진다.

'교만'이다.

그것도 가장 무서운 영적 교만이다.

이정도 했으니 난 충분해...

이정도면..

그리고 듣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멀리하게 되고

아니 들어도 들어오지 못하는 딱딱히 굳은 자 되는 것은 아닌지..

그때가 되면

지구의 온난화로 파격적인 기후재앙이 도처에서 벌어져도

막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듯,

나의 영혼에서도 그러한 후회가 벌어질 수도 있다.

주님은 미리미리 나로 하여금

매일매일 말씀으로 깨닫게 하신다.

조금이라도 덜 굳게 하신다.

그게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자의 가장 큰 이득이다.

주님의 깊은 사랑을 받기에

오늘 난 이리 말씀에 부담을 가지고 서 있다.

 

 

적용

1.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들어가기 전에 

    세상의 모든 기독교인들이라도 각성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도 그래야 한다.

 

2. 교만은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한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교만이 내 영혼을 들 쑤신다.

   이 정도면..

   아니.. 이정도도 못해?.. 한다.

  주님께서 싫어하신다.

  회개하자.

 

3. 이 비로 고생받는 자 없도록 기도하자.

 

4. 성경 세장 읽자.

 

5.  아마샤의 산당을 묵상하는 하루되자.

    아마샤의 그만하면 .. 을 묵상하자.

     나는 아닌가?

 

 

기도

주님.

귀하신 주님.

놀라운 일들이 마구 벌어집니다.

너무 자주 일어나니 사람들이 또 무감각해집니다.

그럴 수록 이곳 저곳에서 신음소리 들립니다.

그게 .. 아마샤의 산당 탓입니다.

아마샤의 그정도면 .. 하는 그 마음을 닮지 않길 원합니다.

주님.

비가 몹시도 많이 내렸습니다.

우리의 죄입니다.

절제되지 않고 교만하고 남을 생각하지 않고 소비하는

우리의 영적 , 육적 죄탓입니다.

아마샤처럼

그리 살아온 동일한 마음이 제 마음에도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도 있습니다.

주여.

회개하게 하시고

낮아지게 하시고

겸손하게 하시사

더욱 깊은 간구의 기도로

주님 앞에 돌아오고 돌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자들을 그리하소서.

저..

특별히 잡으소서.

제 아들들.. 그리하시고

제 아내 그리 살게 하소서.

제 부모님.. 붙드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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