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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리 금식하고 있습니다[요엘2: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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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리 금식하고 있습니다[요엘2:12]*

주하인 2013. 4. 23. 21:27

 

진정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전 일상을 간섭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주님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예수 십자가 뿐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이리 약한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주여 그래도 기뻐해주소서

 


  이사야 58: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요엘2: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오늘 묵상이 요엘 2장이었습니다.

한참을 읽어도 그리 들어오는 구절이 없었습니다.

아들이 예비군 간다해서 새벽기도 가는 아내와 같이 일어나

아이를 태우고 안양역전에 데려다 놓고는

너무 일찍이라서 수영을 다녀와도 시간이 아직 한참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묵상할 자세를 취했습니다.

요즈음...

오늘 묵상에서 고백했듯이 나름 조금 나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깊이 주님을 만난 것이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지.. 조금 .. 아주 조금 눈에 들어온 구절이 '이제라도' 입니다.

가만히 묵상을 글로 풀어내다 보니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금식'에 눈이 갑니다.

'마음을 다하여'라는 단어에 마음이 뜨거워지려 합니다.

이 아침의 여유로운 시간에

한참 뜨거울 때는 절절 끓는 듯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하는데요,

 

다행이도 오늘 하루 말씀을 지키려 노력했던 탓인지

지금 글을 쓰게 하는 동기도 마음의 뜨거움입니다.

 

어찌되었든 마음에 부담이 왔습니다.

금식을 해보아야겠다는 약한 결심이 왔습니다.

그것..

금식을 해서 무엇을 이루어 내고 받겠다는 목표나

위의 이사야 말씀처럼 '흉악의 결박'을 끊을 목적으로 금식을 처절히 하는

작정기도같으면 부담이 되었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침의 묵상에서도 고백했듯이

하나님이 '이제라도'라는 말씀은 '귀여운 자의 성장의 계기에서 한번 이리했으면.. 하는 권고'의 느낌이었기에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내 사랑을 드리고 또 그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였습니다.

그러나, 금식은 나에게는 참으로 고통입니다.

정말 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시간을 고대하고 기대하려 하지만

가장 나에게 문제가 될 것이 그때가 되면

내 배곯이를 견디는 고통이 가장 두렵습니다. ^^;;;

얼마나 많이 식사를 하는지

오늘 화요모임에서는 만날 때마다 놀랍니다.ㅎㅎ

그리고도 식간 식간에 허전해서 과자 커피 등.. 자주 섭취합니다.

운동량과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품 탓에

에너지 소비가 많아서인지 그 정도 이상 ( 몸무게는 비밀^^;;) 은 더 안나가고

비교적 Well built 된 체격이라고는 하지만

배둘레햄이 조금의 운동을 게을리하면 곧 터질듯 위태위태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특별한 작정이 아니고 3일 금식에 몇차례 도전했을 때 

머리아픈 것 이외는 생각보다는 잘 버틸 수 있었음을 경험했었고

요번 고난 주간에도 저도 모르는 '커피 금식'을 간헐적으로 시행해서

실제로 며칠만에 한잔씩 마셨어도 그리 큰 어려움을 못느꼈던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금식' 조차 주님의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시어

그날에 믿는 자에게는 감해 주신다는 성경의 말씀을 체득했습니다.

정말 '식욕'이 '유혹'일 뿐임을 알았습니다.

그토록 허겁허겁 먹게 하던 것, 그 갈증이 사단의 장난임을요.

그래서 점심 때.. 무섭지만 ^^;; 금식을 할까 했는데

지난 주 화요 모임에서 오늘 '점심 야유회' 약속을 했었던 것을잊었지 뭡니까?

아..

얼마나 맛있게 음식을 준비해오셨던지요?

주님께 '죄송하다하고' 금식을 풀었습니다.

주님은 그정도는 저와 대화가 통하심을 믿었지요.

 

그러고 나서 저녁을 어찌 할까 두려워지려 했습니다.

그냥 금식은 주님이 주신 레마와는 상관없이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것.. 제 영적으로 절절 끓지 않는 상태에서 받은 혼자만의 착각으로 치부하려다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이제는 말씀이 꼭 내 감정과 일치해서 레마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럴 때 말씀을 붙들고 있으면 그날의 마지막 가까이 되어서 강한 은혜로 깨달음을 주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그 은혜로 전 찬양의 자리에 서서

내 깨달아져 부어지는 은혜를 놀랍게도 퍼부어 댔습니다.

그것은 내게는 내 잘하는 찬양에 대한 잘난체를 부수시는 기회가 되어

내가 찬양의 자리에 서는 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올려 드리는 당연한 이유 뿐 아니라

하나님과 나만이 소근 대는 비밀한 장소가 될 뿐더러

제 소리를 듣고 , 제 은혜의 느낌을 받는

앉아서 기도하시는 교인분들 중 어떤 분들에게는

어쩌면 같은 깨달음의 기회가 될 것임을 알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의 금식..같은 구절을 보아도

전혀 금식을 '교훈'으로 받지 않게 하심을 생각해보아

안해도 그만임을 알지만

그냥 그런 은혜를 기대하며 '저녁 금식'을 홀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퇴근한 자리에 앉아 홀로 하나님의 '금식'에 대한 말씀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진정 기뻐하심은 '밥먹고 안먹고에 있지 않음을 이사야 58:6에서

흉악의 결박을 끊고

멍에를 풀러주고..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 육신에 자꾸만 들어끼이려 하는 기름기를 조금의 절제 시키는 것은

흉악을 끊는 데 힘이 조금이라도 될 것임을

기도 중에 다시금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 십자가 앞에 다가가서 내 안에 나를 가로막는

여러 터부들이란 이름의 결박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고

난 많이 깨달았습니다.

수십분의 시간 동안 난.. 홀로 부흥회를 했습니다.

아마도 불꺼진 진료실 바깥에 사람이 있었다면 무슨 일이 있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

마음은 뜨겁게 소리 지른 것과 비례하여 가벼워졌습니다.

배고픔의 유혹,

음식을 굶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던 증상은 근접하지도 못했습니다

아..

이것은 '자유입니다'

그렇습니다.

음식을 굶는 금식의 결심은 '의무'가 되면

내 자아가 튀어나오게 되지만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며

말씀이 중심이 되면 '자유'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전 조금씩 조금씩 자유로와집니다.

금식의 행위에서 자유로와지고

금식하지 않으면서도 금식하지 않아도 되는 나태의 변명에서 자유로와 지고 있습니다.

 

증거는 '기쁨'입니다.

주님은 은혜라는 표현을 주실 때 '평안의 기쁨', 평강의 느낌으로 오시는 듯합니다.

 

아침에 잠을 못잤고 수영을 했고 저녁을 굶은 상태에서 소리지르고

또, 비도 소슬소슬 오니 그냥 집으로 일찍 들어가 자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내 좋아하는 다운 받아놓은 영화나 한편 보거나

스마트폰 도서관으로 가서 E book 읽으면 참 좋을 듯 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얼마나 건전할까요..

그러나, 그것도 '금식'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원목 목사님이 '생각의 금식'에 대하여 설명하신바 있습니다.

그랬습니다 .

육신의 끌림에 이끌리어 그냥 끌려가

또 영의 나태에 빠지는 것....

그것.. 그냥 일상에서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하고

또 너무 나를 육신의 절제나 혼자만의 열심으로 밀고 나가는 것은

나에게는 전혀 안맞는 삶의 패턴이지만,...

오늘....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이 은혜 가운데 주어졌으면

그대로 따르는 것,

그것을 오랫동안 연습해옵니다.

하나님은 말씀 묵상을 삶에 그리그리 적용시켜 저에 맞추어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의사의 생각으로 저혈당 증상으로 물속에서 추운 경련 비슷한 것도 예상이 되었지만

지척지척한 어둠 속을 우산을 들고 젖은 수영가방을 챙겨 갔습니다.

 

그런데요.

너무 행복한 것 있지요.

나..

제대로 된 금식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생각도 금식하고 음식도 금식하고

그 모든 결단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가운데

말씀을 레마도 받고 행동하는 깨달음.

그것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듯...

우산 속의 나는 너무 너무 기뻣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서 얼른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씁니다.

두시간 넘어 와서

아직도 은혜의 감성이 사라지지 않은 듯

전에 찍어 놓은 사진과

내 감동이 이렇듯 절묘하게 들어맞고

또 내 손은 잠시의 지체도 없이

내 속에서 폭죽 터지듯이 터져 나오는 생각을 집어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래전 준비해놓은 노트북을 펴놓고

찬양곡을 틀어놓고 쓰는 글은

너무 행복하기만 합니다

 

세상의 유혹을 따라

세상을 성공으로 맺는 시간이기 위하여

이 밤도 온통 몸을 바치는 사람들이..

조금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부디

제 금식으로 인한 기쁨이

저들에게도 같이 공감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조금이나마 같이 누리게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주 조금 저를 잡습니다.

 

이제.. 구가의 서 .. 보러 가렵니다.

금식.. 온전치 못해서 주님... 죄송하지만

조금 조금 만 나갈 께요.

 

 

주님..

감사하나이다.

주님의 은혜가운데 오늘 하루 마무리 시키심을 감사드립니다.

깨달음..

이제 매사에 삶 속에서 자유로이 움직이는 원리가 되어

저의 혈관과 뇌리에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움직이게 하소서.

내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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