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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나 이러고 나 그래도[신27:1-26]

주하인 2013. 10. 16. 12:41

비록

나 이리 구부러 졌어도

내 주께

그대로 외치렵니다

 

나 비록

그리도 휘었지만

내 주님께

있는 그대로 고합니다

 

주여

저 힘들고

주여

저 아픕니다

주여

저 부끄럽고

주여

저 힘이 빠져갑니다

 

 제 모습 어떻든

있는대로 보아주실

아니

오히려

더 아름답게 보아주실

 

온전하신 사랑의 주를 믿사오며

이렇게 이렇게

빈몸으로 나갑니다

 

 받으소서

제 영혼을 받아 주소서

날 사랑하시고

내 그리도 사모하는

내 하나님

내 예수시여

 

 

 


5.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지니라

 유명한 구절.

'쇠연장 대지 않은 돌같은 내 지금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주님 앞에 솔직히 제단을 쌓으라신다.

이 돌대가리 주하인의

돌같은 심성을 가지고 말이다.

 

6.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그렇다.

다듬어 가지고 주님 앞에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름다이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다.

주님, 그 사랑의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내 죄가 두려워

도망하지는 못하지만

덜혼나고 싶어 양심에 찔려 그런다.

그것 더 죄일까보냐만,

주님은 나의 다듬지 않은 'Crude' , 조악한,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오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7.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그제야.. .

주님은 내게 진정한 진리를 가르치시고

하나님으로 정결하게 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의 온전하고

다행스러운 삶이 어떤 것인지

다시 알게 하실 것이란 이야기시다.

 

 

 시간이 자꾸만 지나면서

요령은 늘었지만

그래서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블로그 앞에 앉으면 이것 저것 마치 주님 주신 것 처럼 꾸며댈 수 있을 거 같지만

그럴 수록 자꾸만 죄스러웁고 마음이 무거워져

조금씩 조금씩 게을러지게도 된다.

8년여... 온누리 교회의 생명의 삶 묵상 나눔터에서 시작하고 나서

내 블로그 가지기 시작한 시간 말이다.

참 뜨거웠다.

돌아서 그 시간의 글을 읽으면 '다 아는 것.. ' 하지만

뜨거워 데일 것 같은 글들이 많다.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잡으시고

난 열정이 불탔던..

 

그러나, 점점 난 말끔해지는 대신

게을러지고

하루하루 글이 짧아지고 요령이 넘치려 한다.

아.

다는 아니다.

그런 싸움을 자주 한다는 이야기다.

안다.

하나님이 '차가움'의 시간들을 허락하시는 이유.

이 인생 광막한 광야, 메마르고 물이 없고 위험하며 불뱀과 전갈이 넘치는

이 인생 길을 가면서

때론 강렬하게 아프게

때론 잔잔하면서도 차갑고 지치게

때로는 기름기넘치는 만나의 썩음을 경험하면서도

나를 결국 낮추사 시험하셔

겸손하게 하신 후

진정한 '복'.....

우리가 알지 못할 그 대단한 축복을 주실 요량으로 그러심을..

 

그러나, 그러함에도 힘이 든것은 힘이 든 것이다.

그래서 그런 나,

그 놀라운 은혜의 체험과

강한 말씀의 인도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들을 경험하였음에도 이러한 내가

스스로 괴롭다.

다시 묵상을 깊게 하고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으로

이 블로그 묵상터에서

주님을 증거했으면 좋으련만

그런 내가 싫다.

그래서 자꾸만 '꾸미려 한다. '

멀리하려 한다.

 

  이...가을.

시흥에서 다시 안양으로 이사오고

걸어다니다가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를 몰고 다니며

하나님은 '찬란한 이 대한 민국의 가을 햇살'과

그로 어우러지는 이 안양천변의 출퇴근 주행로를

온통 '폭죽터지듯' 기쁜 감성으로 날 사로잡으신다.

그래서, 출근 하다가, 퇴근하다가도

자전거를 세우고 한발로 덜덜 떨면서 지지하고

가능하면 그 햇살과 풀잎꽃들이 어우러지며 만드는

그 시간 만의 탄성을

사진에 담으려 애쓰고 있다.

그 것이 자꾸 쌓이는데

내 글은 덧붙이질 못해 답답하다.

 

오늘은 바쁘다.

갑자기 한동안 잊었던 '현실 기도'를 하니 환우가 밀린다.

대단하신.. ^^ ;;

그래서 얼른 사진을 뒤지니

다 .. 아름다운 것들은 뒤로 하고

저 구부러지고 작아서 풀 숲에 가려져 있던

개망초 사진이 눈에 강렬히 들어온다.

 

그래...

그래서 제목도 그대로 정했다.

있는 그대로

깍지 말고

솔직히

하나님께 보여지는 내 모습은

바로 저 모습이다.

적고, 구부러지고,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하고, 늙어가며 이제 세상의 가치로는 별.........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아주는

내가 ..........

있었다... !!!

그처럼 하나님은

그 구부러진 개망초인 '나' 주하인을 보실 것이다.

 

그래서 .. 묵상도 하기 전에

묵상 시부터 나왔다 .

 

하나님이 하셨을 것 믿으며

얼른 수술방 들어갔다 이제나왔다.

한 분 또 남았다.

이 늦은 시간에..

그래도 축복이니 ,

기도한 것 들어주신 것이니 기쁘게 수술을 마치리라.

글이..마음대로 나온다.

하나님이 하셨다.

 

그렇다.

난..

내가 옳게 주님 앞에 서있을 때도 주님이 감동으로 ...

조금 덜 그래도 주님께 신경을 쓰면 주님이 이끄셔서 감동을 주시기도

이렇듯 쓰는 동안에 깨달아지는 경우도..

참 많다.

그래서 자유롭다.

그래서 정말 부족한 내가

8년을 끌어왔다.

온누리 까지 십년 넘게..

 

이후..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 마져 주님이 하실것이다.

나 .. 때로 다시 돌덩이 심령이 되겠지만

깍지 않고 주님 앞에 가면

주님이 인도하셔서

내 대신 들으실 분 듣게 말씀 이어가시리라.

기대한다.

 

 

귀하신 주님.

부족하고 빠진 것 뿐입니다.

더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지 못합니다.

적용을 열심히 해야 제 인생이 빨리 변할 것인데

그것도 힘들어서 빼버립니다.

주여.

다 늦은 퇴근 시간 되어서야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함에도 일사천리 주님이 이끄십니다.

그경험이 10여년이닙니다.

제 걱정하려던 것을

또 이리 스르르 막아주시는 군요.

언제까지..

힘없는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하는데도

주님은 이리 인도하십니다.

주여.

홀로 영광받으소서.

구부러진 제 자태..

그대로 가지고

이대로 들어올립니다.

주님.

제 그 작은 몸사위도

또한

자연스러움이 되게 하소서.

드리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온 우주가 드리는 기도의 향연의 일부가 되게 하소서.

주님.

받아 주실 줄 믿습니다.

그 살아계신 하나님

제 가지고 있는 기도제목 .. 아시지요?

그것도 다 해결 하실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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