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나도 그리하라시는 지요?[사52:13-12] 본문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너무 잘알지만
너무 잘 잊는 구절.
찬양의 가사.
'우리는 다~ 양같아서~ 그릇 행하여~♬
~ 그에게 담당 시켰도다 ~♪ '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죄를 감당하시기 위하여
그 한몸 '양'처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시고
전혀 몸부림을 치지 않으시며
잠잠히 '입을 열지 않으셨다'
참으로 대단하시다.
그 모진 고통을 그러시다니..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
일상에서 어떻든가?
참 묘한 지경에 빠져 있다.
내가...
그것............그냥 일차원 적으로 생각하면
더.. 취할 수 있고
당연한 논리적 이유가 되고 사회적 환경이 산부인과 의사의 가치가 희소하게 됨으로
점점 ..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를 '영적인 청결성'에 두고 매사에 감사함으로 있겠다는 태도를 견지하며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많은 까마귀 밥을
나름대로는 경험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교'하는 일이 생겨 나게 되었다.
10여년 동안 가만히 있는 나와
열심히 자기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사이........
나에게 주어진 도전은 '어~' 하는 마음이다.
사실 , 가치 기준을 말했지만
그 가치에서 흔들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비교로 인한 상대적 혼란은 나를 흔든다.
어제..
말씀 구절에 ' 네 목에 걸은 것을 스스로 벗으라'는 구절에
그 비교에 의한 짜증이 '내 스스로 벗어야 할 혼돈'임을 깨달아
생각이 정리 되었다 .
당직방에서의 짧은 기도지만 마음이 너무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억울한' 생각은 , 상대적 박탈감은 송곳 같이 찔러온다.
말씀은 너무도 유명한 구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정확히도 묘사하고 있는
이사야 님의 예언.
그 말씀 중에 "입을 열지 않았다" 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양같이 입을 열지 않았다" 다.
이것.
나에게 더 이상의 어필을 하지 말라시는 것이신지..
그냥 상대적으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고 인내하라시는 것인지
아니면 내 혼자 만의 보고 싶은 말씀 구절을 본것인지..
잘 구분이 안가려 한다.
실은 , 예수님의 그 양같이 아무 저항없는 맡김.. 이야 말로
우리 믿는 자들이
그중에서도 '선택받은 소수'라 자처하고픈 자들이
특히 따라가야할 모델이지만
이 세상을 살면서 어디까지 그리해야 하는가?
더구나, 50 몇 년 살면서 늘 .. 그래왔던 생각의 흐름을
나름대로 말씀에 맞추어 '차단'하기도 '절제'하기도 하여 지면서
흐름을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오곤 있지만
때론 오늘 말씀처럼 헷갈리는 때도 있다.
'온전히 말씀대로 '
'온전히 하나님 말씀대로 따르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 처럼 입을 완전히 닫고 온갖 비방과 고통을 인내할 수 있는 자 몇일까?
나.. .
적당히 나에게 맞추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자...
그런 나를 이해와 사랑의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신하는 자..
그러기에 십자가 예수님으로 부터 허락된 '자유'를 나름 누리고 있는 자.. 라 생각하면서
오늘 같은 말씀에 '입을 다물라'는 부담이
정말 어디까지 인지는 헷갈린다.
온전히 예수님 닮아... 빨리 성화되길 원하면
말씀 그대로 따르면 될 것 같은데..
아직도 내 속에서는 '속상한 ' 그 무엇인가... 움직인다.
그리고 '당연한 이유'에 대하여
적당한 선 까지만 나의 주장을
'I message'를 써서 하다가
안되면 받아 들이고 ( 이것.. 어쩌면 쉽지 않을 지 모른다. .. 내 성품상..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기에.. )
나머지.. 최후의 상황... 이면 자리를 옮기는 것.. 까지..
생각은 정리되었다 .
문제는 이게 '영적'인 것이고
예수님처럼 나에게 입을 다물라 하시는 것인지..
그럼에도 추후에도 계속 잊어먹고 살수 있을 것인지... 문제다.
주님은 이렇듯 일방적이실까?
'나'의 진정한 바램은 무엇인가?
' 호소'가 아닌가?
나를 알아줌이 아닐까?
그런데 그런 알아줌이 하나님이 아니고 인간의 알아줌이 꼭 필요하던가>..
생각이 복잡하다.
주님.
저에게도 그러라 하시는지요?
제 일상에서 부닥치는 별거 아닌.. 일에도
이리 흔들리는데
정말 예수님처럼 '순종'하고 나가야 할 때에
이리 흔들리지 않으란 법이 없음을 압니다.
문제는 정말 이 말씀이
오직 온 우주에 예수님 만이 하실 수 있고
성화된 성인들 만이 하실 수 있는 순종을
저에게도 원하시는 것이 맞는지..가 헷갈립니다.
말씀이 있으시니 주님..
고민했다는 사실 만으로 주님.. ..
저를 향하여 만족해 주시면 안되시겠는지요?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가능하면 억울한 일에
주님 생각함으로 입을 닫으려 합니다.
주님.
그러나, 오랫동안 억울한 일로서 제 뇌리 속에 남을 것 같으면
고쳐 주소서.
제 말이 들리게 하소서.
아니면 제 입을 막을 확고 부동한 말씀을 허락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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