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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에 나는[신4:15-3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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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에 나는[신4:15-31]

주하인 2018. 5. 9. 09:20

 


오늘 주어진

내 삶이

어떻게 날 흔들어도


그냥

하늘 만 바라보고


내게 주어진

내 삶의 터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다가


주님 날 부르실

그 끝날까지

오직

말씀 만을 청종하고

주님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자 될 수 있길

간절히도 바란다



30.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끝날에.. 라는 단어가

오늘 눈길을 가게 한다.


모세님.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결국 이 자리에서 죽게 되지만

그에게는

안타까움이외의 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의 질책에 회개는 했겠지만...그 부분 이외의 다른 소회 말이다.

죽음을 앞둔 자의

후대에 대한 지도의 변을 보면 .. 말이다.


 이분의 말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분의 초조함이나 그러함 보다는

담담함이 느껴지고

후대에 대한 걱정과 교육에 대한 잔잔한 의지가 느껴져

하나님께서 비록 이땅에서의 관심일 육신적 삶은 거두시지만

그 후의 새로운 지경의 '영생'에 대하여

그게.. 경험해보지 못한 설레이는 두려움이긴 하지만

다른 차원의 또다른 삶을

그가 알기에

그의 인생을 이끌어오신 주로 인하여 그가 그렇기에

그리 담담할 수 있지 않을 까 싶은 그런 느낌이다.


 그러면서 후대에 대한

실은 나를 포함한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믿는 자' 들에 대한

권면에 눈이 간다.


 '환난은 필연이다 .

살면서 죄를 안지면 너무 좋지만

죄악된 인간의 어쩌면 숙명인지라 어쩔 수 없는 바

환란을 통하여 연단을 받아

결국

끝날..

아..

끝날이 희망이고 소망이 되기 위하여서는

우리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어야 하겠지만

당연히도

그러함으로

하나님 앞에 와

말씀을 청종하는 삶을 살면서

그러한 자로

주님 앞의 새로운 생명으로 '점프' ..

차원을 이동하게 되는 게 .. 우리.. 라는 이야기다. '


 나.

이제 나이가 그래서 그런가...

자꾸 '끝날에' .. '정리' .. 말씀 앞.. 이런 단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 그제 ..

수술하다가 B형 간염 보균 환자의 체액이 튀면서 눈에 들어갔다 .

얼른 세척을 하고는 피검사를 했다.

내거...

수술방 수간호사가 그런다 .

'이 분 c형간염 검사가 안되어 있네요?'

아... 그분 내과에서 주말에 입원하고 있다가 전과하면서

호전이 없어서 수술한 케이스라서... ㅜ.ㅜ;

 C형간염검사 환우 것 하면서

혹시나 하면서 '내 피검사'를 B형 C형 모두 시행을 했다.


다행이도 B형은 면역력이 있어서 문제가 내게는 없었으나

아무 생각없이 다음날 나온 c형 검사를 보니 '양성'이다.

어...

머리가 '멍~' 해진다.


외래 진료를 하는데

거의 '멍'하다.. 화들짝  .. 대화하다가 그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능력이 떨어져서인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인가..

자꾸만 나도 모르게 '멍' 하다가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잦아 지는 듯하다.

 생각이 휘몰아치는 게..

'혹.. 내가 감염의 소스가 되니 병원이나 다른 직장에서 나가고 도태되는 거 아닌가?

 그나마 작은 행복으로 예배하고 가족끼리 식사하고 내려오는 그 작은 삶,

더구나 큰 아들이 장가가서 낳는 아가.. 내 그리도 이뻐하는 손주를 안아주어도 될까?

아내는 '위장'도 약한데 같이 걸렸으면 어쩌나...

돈은?

치료는 되는가?.. '

........

무엇보다 '왜 자꾸 내 인생에는 이리도 편할 날이 없는가.. ' 와

' 하나님이 내게 무엇 때문에.. '

' 내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는가.. ' 라는 생각이

가슴을 더 무너지게 하려 했다.

오전 .. 바쁜 가운데.. 말이다.ㅠ.ㅠ;


C형간염에 기초도 없는 산부인과 의사가 가질 온갖 나쁜 상상과

절제 되지 않은 부정적 생각들이

옛 습관대로 날 사로 잡으려 했다 .

말씀.

겨우 생각하고 '욱여쌈.. ' 이 안되게 하소서.. 라며

화살기도하고 나서야 마음이 정리가 되어서

오전의 시간을 보냈다.

 한가해지자 인터넷 서핑으로 '논문'을 검색하니

다행이도 ' C형간염'은 '체액' , 즉 침이나 땀으로 전염이 안된다한다.

오직 '피'나 부정한 섹스......다.

그렇다면 '환자'나 '가족'들에게 새삼 옮길 것은 없고(일단 휴우.. 다 ^^;)

얼마전 아내의 동맥류 수술 정기 검사 때문에 입원하면서 검사한 C형 간염검사가 정상이다.

새삼 휴.. 다.

아내는 위장 약해서 약도 먹지 못하는데..

그래도 새로 검사 해보라 했다.

나.. 산부인과 의사..

수술을 평균 보다 월등히 많이 하다 보니

내 알지 못하는 과정에 바늘에 찔려서 옮았다면

레지던트 때 .. 아들 들에게... 가능성 없을 지..

만에 하나라도 몰라 둘째 .. 까지 불러 검사를 시켰다 .


그리고는

정리된 마음으로

가만히 다시 말씀에 맞추어 나를 들여다 보았다.

어쩌면 내 그리도 싫어하는 노년(지금보다 더 많이 늙어 자식들이나 아내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 나이까지 (내 기준은 75) 살지 않게 해달라는 평시의 기도를 들으셨던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 기쁨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C형 간염의 특성 상 80% 이상이 간경변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리 죽어가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머리를 털게 되었다.


그런데.. 참 다행인것은

'위양성', 즉 잘못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15-30%고..

2015년 이후

특히 '한국인'에게 드라마틱하게 잘 듣는 '먹는 약'이 나왔다 하고

95% 완치율 얘기도 나온다.

놀랍다..

내 만일.. 이전에 알았더라면

(이 병은 서서히 진행되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아도 그 이전에 치료 방법이 많지 않고

 인터페론 주사값이 1억, 부작용이 넘 심했다 한다. . 

 일반검진 검사에서는 C형 검사를 안하니

 어쩌면 이전에 있었을 지 모른다.

 모르게 하시고 지금 드러내게 하신게 다행이다.

 간기능검사까지 아직은 정상이니.. )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싶어

하나님의 드러내게 하시는 그 시기까지

놀랍고 감사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다.


 오늘..

' 끝날에'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

그 소리를 하시는 분이

'죽을 날'을 얼마 남기지 않은 '모세'님 입에서 나온다 .

담담히..

객관적으로..

초월자의 느낌.


 나.

죽음을

내 기도의 기준으로 20년 채 못 남기고 있다 ^^;;( 75살까지만.. 주여.. 했다. 그 이상이신 분들께 죄송. ㅜ.ㅜ;) 

그러나..

저 C형간염의 소리에 내.. 중노년의 시간을 겹치며

심히 당황하는 바..

내 안의 정제 되지 않은

하나님 앞에서의 믿음

(실은 어제 인터넷보다 먼저 주님 앞에 매달렸어야 한다.

 그게 온전한 믿음이리라 싶지만

 난.. 알고 제대로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자임을

 우리 주께서 이해하고 그냥 받아 주신다 생각하고 있다. ^^*)이

오늘 말씀에 비추어 드러나고

이제 ' 끝날'을 더 담담히 맞아도 될

믿음의 성장 방향에 대하여

죽음의 두렵지 않음에 대하여

죽음이 동행하는 '나'.. 우리 같은 자들에겐

다른 차원의 점핑임을

확신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방향을 뚜렷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모세께서

환란을 통하여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끝날에

말씀을 청종하는 삶을 유지하라심..

내 상황에 참.. 맞는 듯하고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해진다.


이제 남은 것..

C형 간염이 확실한지 확인하는 PCR for RNA검사 결과를 기다려

맞다면 그 타입이 '돈 적게 들어가는.. ㅎㅎ' 타입이고

부작용적은 약이 되도록 기대한다.


 주님.

참 많은 일들이

저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갈무리되고

또 생기고 있습니다.

그 일들..

이전보다 훨씬 쉬운 '환란'으로 마무리되고

제 안에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

아..

그 모든게 '환란'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함으로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가게 되는

정화되고 성화되는 과정을 겪게 함으로

말씀을 청종하는 기본을 가지게되는

모세님이

그리도 후대에 바라시는

그 모습의 기본을 가지게 됨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끝날에 라는 단어가

그리 암울치 않게 느껴지며

c형 간염의 충격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더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아 졌습니다.


주여.

아직은 빠른지 모르지만

죽음에 대하여 더 가볍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노년, 노화, 외로움에 대하여

더 적극적으로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받아 들일 수 있을 시간이 된듯합니다.


주여.

제가.. 주님 앞에서서

말씀을 청종하는 한

주께서

제 끝날을

무사히 맞이하고

편안하고 소망의 시간들이 그때까지 이어지게 하실 줄 믿습니다.

내 주여.

제 모든 것 이끄실줄 기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살아계신 너무나도 거룩하시고 사랑많으신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하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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