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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주하인 2006. 2. 15. 09:39

끝까지 (요13:1-14)

 

1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 "이라신다.

예수님 믿는 자들 중에 아직 성화되지 못한 자들.

육신의 정욕과 결점이 팔팔 살아 있는 자들.

 

 그토록 오랫동안 우리 주 예수님이 따라 다니시고 지도하셨지만 아직도 '죄'의 습성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자들.

 주님 하나님이 그토록 절묘하게 지도하셨고 인도하셨지만 아직도 '세상의 것'에만 눈돌리고 있는 자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끝까지 사랑하신다.

 

 특별히

죄를 짓고 나온 오늘에 살아계신 듯 위로의 말씀을 허락하시는 그 분이 난 너무 감사하다.

 

 세상의 더러운 때를 아직도 벗어버리지 못하고 또 .. 또.. 죄짓는 주하인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느니라... 사랑하실 것이다... 사랑하시고 계신다.

 

지금도 사랑하시고 나중에도 사랑하실 것이다.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아..

큐티는 이런 맛에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하신 하나님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그러나 모든 자를 다 사랑하시는 것은 아니다.

성령을 배반하는 자.

예수님을 파는 자.

 

 이런 죄는 범치 말아야 한다.

 

일상에서 기독교인 핍박한다고 아닌 척하면서 외부적으로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행동도 예수를 배반하는 것이다.

 

 생각이 중요하다.

생각은 마귀의 공격장소다.

마귀가 생각 넣으면 감정이 바뀐다.

그리고 잡힌다.

 

 항상 건전한 생각하려 노력해야 한다.

예수님을 늘 묵상해야 한다.

한 순간에 죄는 다가온다.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예수님 믿으면서 가끔은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하기도 한다.

 

 식사하시던 주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훌~훌 겉옷을 벗으신다.

그리고 근처에 놓여 있던 수건 을 집어 드시고 허리에 두르셨다.

 

  갑자기 상상을 동원하니 재밌다.

 

   식사하다 말고 벌떡 일어나신 예수님을 입에 빵을 물고 눈이 똥그랗게 되어 있던 제자들의 표정

  은 얼마나 재밌었을까?

   고대 중동지방의 수건은 땟국물 줄줄 흐르게 지저분하지 않았을까? 

   그 수건을 허리 띠에 끼셨을까?

   수건이 너무 커서 허리에 묶어도 될 정도인가?

    그 수건으로 하나씩 발을 돌아가며 닦였을 텐데..  수건이 나중에 씻은 자는 굉장히 더러웠지

   않았을까?  ㅎㅎ

    대야는 어땠을까?

   물은 그 물로 계속 닦으셨으면 그 시대 사람들의 발이 굉장히 더러웠다는 데... 얼마나 시커먼

  물이었을 까?

   물은 누가 갔다가 부어 주었을까? 

  혹시 마르다일까?  ㅎㅎ

 

 어찌 되었든 주님은 발 앞에 꿇어 앉으셨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이 내 발앞에 꿇어 앉았다는 상상은 온갖 잡 생각이 일순간 뚝~하고 침묵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꿀~꺽

 

침 넘어 가는 소리만 들리고 그 분의 조용히 씻어주는 물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

찰박 찰박~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 같다.

여자의 그것보다 훨씬 부드러운 듯 느껴진다.

 

아..

물의 부드러움과

주님의 만지심이 마음을 풀어지게 하는 것 같다.

 

쪼그려 앉으신 그 분을 죄송하게도 실눈을 뜨고 내려다 본다.

 알 수없는 서기가 그 분의 전신을 흐른다.

편안하다.

 

 

 

 

 그런데...

 

 나는 발이 더럽다.

다른 곳은 우리 주님 따라가려고 노력하면서 나름대로 목욕도 하고 멱도 감아서 비교적 주님의 말씀대로 깨끗해진 것도 같은데 ..

이놈의 발은 씻어도 씻어도 안씻긴다.

 이 더러운 발.

 잠시만 안심하면 끊임 없이 속에서 밀고 오는 죄의 잔상들.

 발을 내려다 보니 어쩌면 내 속이랑 똑같은지..

발 뒤꿈치가 매일같이 발을 닦는데도 두꺼운 딱지가 않을 때도 있다.

분명히 엊저녁에 깨끗이 닦았다고 생각했는데 발등은 하여스런 때의 선이 보일 때도 있다.

 

 이 더러운 심성을 들고 그 귀한 주님이 내 발앞에서 무릎꿇고 앉아 있다.

 

 아무리 그 분의 성품을 알고 있다고 해도 발을 내미는 것은 죄송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

얼굴이 빨개지고 자꾸만 몸이 비비꼬인다.

 

감히 어찌 이리 더럽고 냄새나는 발을...

 

 (시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그 분이 내 앞에 계시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그분이 드디어 고개를 들어 나를 보신다.

 

 형언할 수 없는 자애로움이 있으시다.

그 눈에 빨려 들어간다.

맘이 녹아 내린다.

 온갖 죄악이 무너져 간다 .

 고민과 갈등도 가라앉는다.

 두려움은 사라진다.

 

 서서히 기쁨이 찾아온다.

편안하다.

눈물이 나려한다.

기쁘다.

 

 

 

 

10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주님은 나에게 구원을 받음으로 이미 깨끗해졌다고 선언하신다.

 

 괜한 죄책감은 필요없다고 하신다.

 그럴수도 있다고 하신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닦을 필요는 있다고 하신다.

 

매일 매일 회개하고

주님 성령님이 주시는 사죄의 은총을 거듭거듭 받아 깨끗해질 필요가 있다고 하신다.

 

 너무 죄책감도

 너무 방종함도

경계해야 하심을 분명코 말씀하고 계신다.

 

 오늘 나에게 너무 필요한 말씀이다.

 

 주님 예수님이 이리 닦아줄 테니 염려하지 말아라.

 네가 상상하였던 것 이상으로 널 사랑한다.

어찌 네가 하나님이 밥먹던 중 딲여주러 옷을 벗을 거란 상상을 했더냐?

어찌 네가 하나님이 네 발 앞에 꿇어 앉을 거라고 상상을 할 수가 있더란 말이냐?

아무리 네가 하나님의 자유분방하시고 사랑많으시고 무소부재의 분임을 머리속의 개념으로 알고 있었을 지라도 말이다.

 

 

 

 

 

 

12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라고 하신다.

유다도 포함했다는 말씀이시다.

 

 겸손한 행동을 하신 후에라고 하신다.

 

 남에게 전도도 교육도 몸소 겸손을 보인 후에야 가능하다는 실천이시다.

특별히 입만 빠른 주하인에게 보이시는 교훈이시다.

 

 또,

 주님은 사랑이 어느 누구에게나 지속적으로 공급되신다는 얘기다.

결국 유다는 마귀의 소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지 않고 그런 의지조차 선택을 하지 않았기에 지옥백성이 된 것이다.

 

 크리스천 들도

선택 여하에 따라

지옥백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든다.

 

 

 

 

14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주님은 마지막으로 결언을 하신다.

 

'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다. "

발을 씻어라.. 가 아니다.

 

 특별히 내가 잘하는 행위다 .

아들아.. 이것을 해라.

안하면.. !!

 

 주님 예수님도 권면성 발언을 하셨다.

낮추는 것이 쉽지는 않단다.

그러나..

 낮춤은 주님 예수님의 그 다정한 눈빛을 체험하는 길이다.

 

 이 귀한 길은 나를 낮춤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

 

겸손하자.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우선 감사드리옵는 것은

제 사정을 아시고 또 여지없이 사랑하신다는 고백을 주신 겁니다.

 

그리고

내 더러운 발을 씻어주시는 그 손길을 느끼게 해 주시는 것도 그렇습니다.

저를 쳐다 보시는 그 다정한 올려다 보시는 눈빛이 또 그렇습니다.

저에게 권면하시는 그 다정한 음성이 또 감사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안에서

끝까지

주님 닮아 갈 것을 굳게 결심합니다.

 

귀하시고

고마우신

우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기독교가 진리인가?’란 질문을 하게 된다.

 -프란시스 쉐퍼  
 
 

 


예수님의 영성


예수님이 자기를 낮추심은 영성의 극치입니다. 겸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겸손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하는 일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반 이상은 무릎을 꿇고 하는 일입니다. 씨앗을 심고, 그 심은 것을 돌보고, 잡초를 제거하고…. 이 모든 일은 자세를 낮춰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야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무릎을 꿇는 것이나, 농부가 무릎을 꿇고 일하는 모습이나, 예배를 드릴 때 무릎을 꿇는 것이나 그 모습은 한결같이 겸손합니다.어떻게 하면 더 겸손해질 수 있을까요? 섬기면 됩니다. 내가 섬길 때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자꾸 칭찬해야 합니다. 그래야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낮아질 수 있는 길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해 주며 그들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주님을 높이고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자꾸 높이다 보면 우리 자신이 낮아집니다. 겸손을 구할 때 이 방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엉뚱하게 자신을 비하하면 안 됩니다. 다만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다른 사람을 높임으로 자신이 낮아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겸손할 수 있는 길입니다.
- 「삼색영성」/ 강준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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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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