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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끝까지(요19:28-42)

주하인 2006. 3. 6. 09:19

 (요한복음19:28-19:42)  

 

28 이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

   시니라

 

 뜨거운 햇빛이 머리에서 내리 쬐고 있었을 것이다.

하루 종일...

전신의 체중에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박힌 못은 발등 사이의 살을 조금씩 찢어 내고 있어서 그 통증이 말도 못한다.

몸을 옴추리고 싶은 데 양손에 걸린 못 때문에 또 그러지도 못한다 .

온 관절이 굳어서 지독히 아프다.

탈진이 되어 가며 눈이 노랗다.

 

주님은 이 엄청난 고통으로 하루 종일을 고생하신다.

 

이제 공생애를 마치시기 직전의 모습이시다.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면

달라고 하신 포도주를 마시지도 못하시고 

그냥 고개를 숙이시고

슬그머니 돌아가신다.

 

돌아가시는 모습 조차 온유하시다.

마치 방에서 차분히 노환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한가지 더 감탄 스러운 것은

마지막으로 '내가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실 그 순간을 기다리고 계셨다는 사실이다.

 28절에서 " 모든일이 이미 이룬줄을 아시고"란 말씀이 나오는 점을 보아서

그 분은 주님 하나님의 시간이 도래할 시점을 정확히 아시고

그 극단의 시간까지

당신의 죽음까지

절제하시고

순종하시며

돌아가실 시간까지

인내하신 것이시다.

 

 이 모든 인간이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심이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에 그 답이 있다.

 (끝이 보이지 않네요..   )

 

 

그분은 '죽기까지 ' 순종하신 것이시다.

 

 

 '아 ~~

 죽도록 힘들다.

 그러나

주님 때문에 난 참는거야 ~'

라고 광고하지 않으셨다.

 

말그대로 죽을 힘을 다하여 참으셨다 .

죽도록 참으셨다.

죽을 고통을 참으셨다.

얼굴 표정

신음하나 내지 않으시고 참으셨다.

 

그리고

"내가 목마르다"

하시고

바쳐든 포도주 병에

온유히

가련히

고개를 떨구셨다.

 

 

 

기도

 

주님

인내와 순종의 극단을 보고 있습니다.

그 인내와 순종으로

우리의 악한 심령에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모범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의 하나님을 순종함으로 오는

온유와 부드러움과 그 번져오는 감동이

어떤 것인지

실례를 보이시고 계십니다.

 

이 연약한 심령에

주님 하나님을 의지 하면

고통이

단지 고통으로 끝나기 보다

고통 가운데 있을 현묘한 기쁨과 비밀이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서도 보고 있습니다.

 

주님..

이 삶에서 많은 어려움을

자주 자주 건너가기도, 겪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법썩 떨고 두려워 하고 피하기 위하여 혼신을 다하는 것보다는

우리 주님이 허락하신 것이라면

주님 예수님이 보이셨던

순종과 인내로서

주님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고통보다 훨씬 큰 기쁨을 얻길

원합니다.

 

예수님

도웁소서.

 

아멘

 

 

 

 

 

 


 
  
 
 
  죽은 양심에는 종교적인 망설임이 살아 있을 수 있다.

- 스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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