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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눅10:17-24)

주하인 2012. 2. 20. 12:55

(눅10:17-24)

 

17.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기뻐함이

귀신들이 항복함을 봄이다.
 그 기적이 얼마나 기뻣을까?

자신들도 할 수 있으니........

주님은 그보다 하늘에 기록된 걸 기뻐하라 셨지만..

 

어찌되었든

하나님으로 기뻐할 수 있으면....

 


 
21.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예수께서

'성령으로 ' '기뻐하셨다'

 

육신의 것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현물 때문이 아니었다.

'성령' 때문에 기뻐하셨다.

그 성령이 느껴지심은 올바른 서심 탓이시다.

 

 

 

 

 나.

지난 주말 내~내 잤다.

정말이다.

자고 또 자고 또 잤다.

그냥 그랬다.

그러고 싶었다.

왜인지 몸이 까라지며 마음도 나락이다.

그래서 은혜 없을 때는 틈을 타 늘 피곤하였던 몸을 뉘어 버렸다. 

예배는 아내와 아들 만 본교회에 보내고

난 지하로 내려가 주차장 문을 나가 10m 거리에 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곤 올라와서 또 잤다.

그러고 나선 또 잤다.

하루 종일 자고 또 자고 그랬다.

그냥 그랬다.

기도도 못할 것 같고

마음이 마치 '반항하는 십대'같다.

아침에 겨우 눈을 떠 - 그래도 피곤한 것이 신기하다 - 정말 , 정말 잠깐

의지를 발휘해 묵상집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곤,

얼른 덮었다.

 

 내 무기력과 상관없는 말씀.

제자들은 기뻐하고

예수님도 절절히 기뻐하신다.

'성령'으로 감동되어 그러신다.

 

나.

정말 피곤한 이유...

그래서 몸을 일으키지도 않고 누워서 지낸 이유.

잘안다.

주님도 잘 아실 것임이 분명함에도

나와 하나도 상관없는 오늘 아침의 추세가

죄송하지만..

조금은 가슴 한구석이 답답했다.

불신의 생각이 떠오르려 한다.

그래서 반항하듯 그냥 나왔다.

언제 내가 은혜를 받은 적 있던가 싶은 깊은 무거움이 있다.

내 속에.....

그냥 나와서

그냥 지냈다.

어쩌면 간헐적으로 리듬처럼 다가오는 이 질곡에서

난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

 

다시 들여다 보았다.

한참 .. 일을 마치고..

'기뻐하신다'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은 ' 나도.....' 라는 바램이 생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내가 누워 지내는 그 근본의 이유에 대한 답.

그래서 그냥 기다렸는데...........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루 종일

더 기다려 보아야 겠다.

 

 

 

주님

솔직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말씀은 나의 그것과는 전혀 아무 상관없는 듯

그래서 어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던

그런 나와는 별개의 이야기처럼

그리 진행됩니다.

압니다.

이것........

어쩌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사모하는 자에 대한

막아서는 어떤 존재들의 장난일 수 있고

위험할 수 있는 증상임을요.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어 보렵니다.

주님.

제 인생이 갑자기 너무 무겁게만 느껴져서

어떻게 흘러서 나가는 지

몸부림 쳐보지 않으려 합니다.

기뻐하심.

성령으로 기뻐하심 .

말씀을 그냥 생각만 하고 있겠습니다.

인도하소서.

주님 뜻대로 하소서.

기다립니다.

제 마음 다이시는 주님이시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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