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흐름 너머 저편 어두운 하늘 중앙에 십자가가 적게 보인다. 그래도 뚜렷하다. 저게 나의 갈 바다. 난 세상을 살되 세상을 주유한다. 어두움 뿐인 세상의 저너머 주님의 십자가가 붉으시기에 난 거기를 향해간다. 잠시 서 있기도 지나가는 자동차에 차가운 겨울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다리 동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