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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사진

저기 저편에 내 집 있다.

주하인 2009. 4. 10. 10:42


 

 

 세상의 흐름 너머
저편 
어두운 하늘 중앙에 
십자가가 적게 보인다. 
그래도 뚜렷하다.  

저게 나의 갈 바다. 


세상을 살되 
세상을 주유한다. 
어두움 뿐인 세상의 저너머
주님의 십자가가 붉으시기에
난 
거기를 향해간다.

 잠시 
서 있기도 
지나가는 자동차에 
차가운 겨울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다리 동동 구르기도 하지만
그들이 그러면 그러라 하자. 


가는 길이 
저 너머 저기에 
저렇게 보이기에
잠시 기다렸다가
난 
다시금
힘을 내어 간다.  

저기 저 편에 내 집이 있다.

 

 

 ( 안양 대교 너머    예술공원 근처에     내 집이 있는 것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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