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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Universe

주하인 2006. 5. 8. 11:28
(열왕기상11:14-11:25)  

 

    

14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22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23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24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모으고 그 떼의 괴수가 되며 다메섹으로 가서

   웅거하고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문학이니 철학이니 그런 소리 자체가 정말 두렵게 느껴질 만큼 무식했을 나의 대학 1학년 시절에 좀 머리가 뛰어난 친구가 동그라미 몇개를 겹쳐 그려놓은 화폭을 보며 좀 더 머리 좋은 친구가 감탄한 듯한 얼굴로 끄덕이던 장면을 지금도 난 '열등감' 비슷한 생각으로 내려다 보던 장면이 지금도 선하다.

 그럼에도 그 뜻이 시간이 좀 지나서야 자주 느껴진다.

 

 

 사람이 움직이는 시공간, 그 사람의 일생은 주님이 허락하신 한 우주이다.

 

"Universe"

 

그 시공간이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면서 어떤 이들은 부부로서, 제자로서, 부자간으로 다양한 인인연이 맺어진다.

 

 전혀 나랑은 상관없는 또 수십 억의 우주가 생성하고 소멸하고 그러다가 바람 불면 밀리는 비누방울의 풍선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사라진다.

 그 방울 우주의 일부는 아무런 기억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가고 어떤 방울은 의미있는 강도로 밀려와 강력한 '파문'을 남기고 사라져 가기도 한다.

 

마치 아무 연계도 없이 친구가 그린 그 동그라미 중 일부가 내 우주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사람의 우주는 또 그 사람에게 전 우주의 중심이 되어 그런 시공간을 펼쳐간다.

누구나.........

 온 우주의 중심은 바로 '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온 우주의 중심이다.

 

오늘

성경을 읽다보면 마치 '솔로몬'이 온 우주의 중심인 것 같고 나머지는 마치 영화의 조연처럼, 심지어는 하닷이나 르손은 '엑스트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은 두 사람 나름대로 우리의 영화의 주인공과는 또다른 공간에서 또다른 우주를 펼쳐가고 있었다.

 그 종말의 결국은 고려에 넣지 않아도...

 

 그런데 그 들이 만들어가는 그 드라마 같은 또하나의 스토리는 어느 순간 주님이 불어주시는 바람에 날려 '솔로몬'이 만들어가는 멋진 방울에 부딪히며 그냥 사라지지 않고 강력한 '충격파'를 만들어 낸다.

 

 멋지지 않은가?

 

 특별히 하닷의 이야기는 더 멋지다.

누구하나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의 이야기는 영화화하면 정말 멋진 모습일 것 같다.

 

 

' 거대한 솔로몬의 이스라엘 제국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풍운아 하닷'

 

 어린 왕족으로 에돔을 불바다로 만든 요압일행을 피해 몇명의 신하와 함께 애굽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나서 바로의 처제와 결혼에 성공하는 피 눈물 나는 노력을 한다.

얼마나 처세를 잘했는지 나중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소리를 하니 바로가 놀라서 '서운하게 한게 있냐'고 반문하며 섭섭해 할 정도이다.

 이때 하닷은 '없다'고 하며 '아무쪼록 저를 보내 주십시요'라는 말로 그의 말을 마치고 나서 적극적으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된다.

 멋지지 않은가?

아마도 그의 눈빛은 '형형'했을 것이고

얼굴은 네모 번듯하게 생겼을 것이고

목은 두툼할 것이고 체격은 떡 벌어졌을 것이고

대흉근과 이두박근이 유난히 발달하였을 것이고

눈은 항상 지긋이 뜨는 버릇을 가졌을 것 같고

입술은 굳게 다물어 붉은 앵두 같았을 것이다.

 ( 아 ~~

   이 상상은 대개의 무협지에서 나오는 멋진 조연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

 

 

 두두두두둥~~~

 

 그러면서 장면이 바뀐다.

 

 

또하나의 풍운아.

 

수리아왕 르손.

 

모두 솔로몬의 현재 영광과 이십 몇년간의 멋진 주님과의 동행하는 우주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먼 곳에서 불어 지기 시작하는 비누방울이다.

 

그러다가

서서히 때가 되면서 한곳으로 뭉치며 드디어 세 우주가 만난다.

 

이 멋진 풍운아들이

좋은 인연으로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주님은 솔로몬의 예상되는 불신앙의 모습을 위해 아주 오래 전 부터 '일으키'신 대적이다.

 

아.............

 

오늘 묵상을 읽으면서

다시금 느낀 몇가지 사실이 있다.

 

첫째 , 나랑 아주 상관없을 듯한 곳에서 나의 주님에 대한 순종과 믿음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되는

  어떠한 일이 어디서에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무엇이든 내가 미리 걱정하고 미리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모두 주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니까..

 

 

 

 

둘째, 나랑 만나는 모든 사람은 그 사람이 중심이 된 하나의 우

 

 

주의 중심이다.

  내가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내 우주와 그 사람 우주의 충돌이 일어나는 지점이다.

  귀하게 여겨야 한다.

 

셋째, 모든 우주는 , 실제 전 우주를 통괄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듯 우리 주님의 계획안에서 이루

   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감사할 뿐이다.

 

넷째, 솔로몬의 대적자 우주가 다른 곳에서 Incubating되고 있듯이 내 선(善)을 위한 또 몇개의

  우주가 키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묵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관계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오늘 할 일이 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웃을 것이다.

내 가까이 있는 내 가족의 우주도 존중할 것이다.

그들의 우주의 안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오버할 것이다.

많이 웃겠다.

많이 공감하겠다.

그것이 주님이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모든 섭리에 합당할 듯 싶다.  

 

 

 

 

 

 

기도

 

주님

귀한 깨달음 감사합니다.

주님의 모든 섭리에 감동을 금할 길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또 감사합니다.

 

주님을 단 15분 이상 잊어본 적이 없다는 어떤 성인처럼

세상을 운행하는 주님의 원리를 알면

너무도 당연히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을...

 

눈 앞에 보이는

아주 썩어질 가치없는 물질에

명예에

자존심에

장래에

두려워 하고

몸부림치고 있는

어리석은 제 자아를 오늘 아침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깨달은 주님의 우주의 섭리에

저도 오늘하루

동참하길 원합니다.

 

절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내 이웃의 우주를 경이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 귀한 깨달음이

그냥 악한 영적 세력들의 비웃음에

흔적없이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제 영혼에 강력히 각인 시켜 주세요.

 

그리하여

주님의 기쁨을 늘 간직하고

늘 뿌듯하고

어떤일이 있어도

담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웃을 내 몸같이

진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도우세요.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고

온 우주의 섭리 관장자 이시고

온 우주를 흐르는 생명의 원천이신

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억하라. 우리의 눈에 인간이 크게 보일수록 하나님은 작게 보인다는 사실을.

 - A. W. 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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