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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그러십니까[하1:12-2:1] 본문

구약 QT

어찌하여 그러십니까[하1:12-2:1]

주하인 2020. 5. 28. 08:42

"

1장
12.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누구보다 잘안다.

하나님에 대하여...........

 


14.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오늘의 어찌하여.. 는

어제의 어찌하여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로 들린다.

 

마치..

그 잘아시는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이리 자기 들을 방치하시냐는 듯

따지는 듯한 뉘앙스로 들린다. ㅠ.ㅠ;;

 

 

17.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리고는 드디어

대적이 그리도 강포하게 자신들을 , 여러나라를

멸망

그것도 무자비한 멸망을 허락하시는게

'옳으니이까' 하고 정면으로 따진다.

 

 와.......다.

인생에 버거운 문제들,

현실의 해결되지 않는 일들..

이정도면 되었다 싶을 그때에 다시 다가오는 무게들...

이 시편 기자는 어쩌면 훨씬 더

내 무게, 우리의 힘듦보다 더 큰

절박한 상황에서 견디다 못해 외치는 소리인듯 하다.

누구나 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외치고 싶었던 것을

적나라하게 대신 외쳐 주고 있는 모습.

시원하지만..

하나님의 그 놀라우심, 그 경외로움에

그리고 우리가 받아 왔던

그 수없이 많은 은혜에 대척하여

이정도로 겨우 배반을..........하는 마음에

도저히 내 입으로 할 수 없었던 것을

이 어리석은ㅠ.ㅠ;; 분께서 대신

하면 안될 저항을

하나님께 하는 듯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듯한 내용이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실지도 모르지만

이 작은 머리와 가슴으로

이 인생의 버거움,

이 죽을 듯힘든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해

터져나오는 신음................... 같은 부르짖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무뢰..

"어찌하여.. 옳으니이까?.." 하고 대드는 듯한

이 시편 기자에 대하여

그리 '노(怒)'하시지는 않을 듯하게 느껴져 온다 .

 

 오히려

안타까이..불쌍히.. 가련히..

아니

그의 그러한 외침을 '성장의 한단계'로 바라보시며

기뻐하시는 느낌도 있으실 듯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내 자식이

나를 무시하고 떠나거나

너무도 어려워 하여 덜덜 떨며 말한마디 못하거나

버거운 고장나신 가장으로 여겨 말문을 열지 않는게 문제지

대화를 걸어오는

힘든 자녀가

어찌 화가 날 대상이고 저주의 상대일까?

그것이야 말로 '사랑'을 모르는 착각 아닐까?

 

 그렇다면

난..

다시 눈을 하박국 선지자의 입장,

내 상황에 맞추어

오늘을

말씀에 적용하여 본다.

항상, 매일 말씀으로 걸어오시고

하나도 어긋나거나 내 상황에 뜬금없지 않으시니 .. .^^;;

아.. 레마니...말이다.

 

 몇가지 문제.

약해지는 것을 기뻐하는 문제에서 도저히 그렇다.

현실......이정도면 했는데 또 ........그렇다.

자꾸 내 안에서 옛.....어려움들이 밀려오려 한다.

장래를 그 시선으로 내다보니 '어두움'과 두려움 뿐이려 한다.

이처럼 오랫동안 '말씀' 묵상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나는

여전히 '오돌오돌' 떨고 있는

가련한 '중노년'의 힘없는 .................이다. .ㅠ.ㅠ;

하루하루가 재미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몸을 비틀고 있는

컨베이어 벨트에 놓여져

사망을 향해 한걸음씩 끌려 들어가고 있는 자 같다 ㅠ.ㅠ;;

 

 

'어찌하여' ....................

이게 과연

옳으니이까.......?..........하고

한번 외치고 뗑강부리고 싶었다 .

죄송하지만..

주님이 내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셨고

인도하신 확연한 증거들이 있으니

이 어이없는 심사가

감히 거부를 못하고

존재를 부정 못할 확신이 있기에

더 이상 ......어찌 할바를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지

내 이상과 앎에 상관없이

현실의 버거움에

몸부림 치고 소리쳐 울어내고 싶은 심사였었다 .

 

오늘,

어찌하여

옳으니이까 

외치는 소리에

마음이 좀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마져 이해하시고 받아 주시며

그냥 아무말하지 않고 토닥이시는

내 아버지가 믿어지며 말이다.

 

감사하다.

 

 

 주여.

괜히 또 부대꼈습니다.

그 부대낌을 붙들고 씨름하며

상당히 암담할 뻔 했습니다.

내가 그리도 귀히 여기고 붙들고 살아오고

또 살아갈 것이라 여기던

하나님의 원리 가운데의 삶이

어쩌면 신기루였던가?

이리도 잘 안다고 생각되는데

왜 그리도 내 삶은........하며

내 안에서 터져나올듯한

눌렸던 의식이 있으려 했던 모양입니다.

 

주님.

오늘 시편의 말씀에

'어찌하여'

이게

'옳으니이까? ' 외치는 소리에

제 마음을 담게 하시고

그를 자애롭고 귀히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길을 묵상하게 하시어

마음이 한결 풀립니다.

감사합니다.

내 주여.

 

홀로 하나이신 내 하나님.

살아계신 내 아버지시여.

영광 받으시고

제 머리속, 마음 속, 현실의 버거움들........

지금까지 그러하셨듯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시며

승리의 체험을 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내 주여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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