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하늘과 땅(행 7:54-8:3) 본문
제 7 장 ( Chapter 7, Acts )
( 하늘은 아름답습니다.
특별히 주님이 전제가 되면 더 크고 더 아름답습니다. )
스데반 님이 돌아가시기 전 하시던 말씀이라서
어제 그제.. 계속 구약의 말씀이
그리도 힘이 있게 다가왔었구나.
54.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그런데
어떤 이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려도
회개 대신
말 전하는 그를 향하여
"이를 갈았다"고 되어 있다.
이 반응.
많이 익숙하던 그 반응.
비록 대상은 주님은 아니었어도..
55.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스데반은
본인이 말한 똑같은 내용을 알아서
"하늘을 우러러 주목했다. "
그리고는 성령이 충만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느꼈다.
예수님을 보았다.
그 분이 그 분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어제는
울 병원 마취과장 - 나이는 열살이나 어린데 상당한 친화력을 지니고 있는 -의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이 마치자 마자
오랜 만에 서울에 갔다.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가는 길 비가 오는 데다
퇴근 시간이라서 얼마나 막히는 지...
얼른 조의금 전달하고
짧은 대화와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돌아왔다.
1시간 반 넘어의 가는 시간 동안
축축한 날씨와 불편한 좌석과 더불어
견딜 만큼의 고통을 초래하는 내 허리 디스크가
늘 비교하고 좌절하는 아주 오래된 내
마음의 훈련된 움직임이
나이든 중년 남자의 희망을 꺽는 내적 소리가
마치 오늘 귀를 막고 이를 가는 자들 같이 - ㅎㅎ 최소한 표현은 그렇게 하고 싶다. ㅎㅎ-
내 속이 불편해 지도록 만들기 시작했다.
특별히 한강대교를 넘어가며 그랬다.
크고 웅장한 아파트 단지가 끝없이 이어짐을 보며 그랬다.
왠지는 난 잘 안다.
ㅎㅎ.
묵상을 하며 갔던 터,
가면서 가면서 말씀이 효력을 발휘했지만
마음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장례식장.
믿지 않는 사람들의 웅성거림.
거침없는 그들의 재미있어 보이는 삶.
돌아오는 길은 더 막히고 더 비가 온다.
썬루프 뚜껑이 열려서 비가 쏟아져 들어온다.
잠시
그냥 비를 맞으며
'주님 , 아시지요?
내가 모르는 것 까지요?
그냥 적시소서...'
반항 비슷한 마음 - ㅎㅎ- 으로 비를 맞으며 운전했다.
찬양을 하며 했다.
차는 많이 막힌다.
그러다가 , 갑자기 어느 순간에
'어' 했다.
비는 앞 유리창에 하염없이 들이치고
와이퍼는 다량의 물을 밀어대는 대
열려 있는 위 뚜껑을 통해 비가 한방울도 나에게 맞혀지질 않는다.
그 정도이 많은 비면
당연히 양복이 적셔지고 안경이 비 한방울이라도 묻어야 할텐데..
단 한방울도 안맞는다.
잠시 찬양을 멈추고
운전하면서 위를 집중했다.
전혀다.
달려가면서 위를 스쳐가는 바람의 흐름, 즉 와류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며
나름대로 과학적인 머리를 동원 하지만
그래도 단 한방울이 안 맞혀지는 것은 '신비'로 생각하고 싶어했다.
30여분을 그랬다.
와류를 줄이느라 늦게 운전해보기도
손을 슬쩍 높이 들어 비를 맞아 보기도 했지만
지붕 아래 수준으로 내리면 무형의 뚜껑이 있듯이 전혀...
그 후로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난 그 분이 날 위로 한다고 믿고 싶어 했던 모양이다.
마치 ...
악과
선이
오늘 묵상의 두 대비 처럼
내 영혼을 두고
내 선택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듯했다.
난 2시간 정도 걸린 귀가 길을 기쁜 찬양의 콧노래로 왔다 .
먼저 병원에 가서
늦은 회진을 돌고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들어섰다 .
아들이 예전과 다름없이 날 맞는다.
많이 마음을 내려 놓았지만
얼굴 보는 순간 '허유..'속으로 .. ㅎㅎ
그러나,
그 아들이 의외의 말을 한다.
'아빠.
모의고사 체질인가봐요...난요?'
왜?
하고 물으니
'500점 만점에 400점 맞았단다.
아니.. 그것은 평균 80점인데..
그게 가능한 이야기인가?
난 최근에야 아이들의 실제적인 것을 위하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기도의 위력을 병원에서 맛보고 있기는 있지만
그 아이가
그동안 책상에 앉아 있음을 보기는 보면서도
그 아이가 책을 보는 것을 보지를 못했기에
불가능한 점수라 생각했다.
거의 마지막 순위의 실력인데?ㅎㅎ
설상가상.
'영어는 백점입니다. '
지 엄마가 따라오면서
'수학도 말씀드려..'하니
'70점요' 한다.
난, 이 아이가 내는 소리가 믿기질 안했다.
그리도 점수가 안나오고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닥 -정말 바닥이다. ..상상을 불허하는 -을 치던 성적이 어찌............................
그래서,
정말 미안했지만 물었다.
' 얘, 너 일등 이등하는 애들 바로 뒷자리에 앉았었니?"
난 이걸 물어 보면서
정말 죄송했다 .
주님께..
아들에겐 미안하고. .
그렇지만
난 기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나의 믿음을 위해서도..
다행이도
아이는 '그 아이 중 일등은 내 두명 뒤에, 이등은 훨씬 뒤에 다른 줄에.. '한다.
할렐루야.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주님이 스데반 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적은 나의 믿음을 보시고
나의 나쁜 감정 선택을 하지 않으심을 보시고
하늘을 열어 보여 주시네.ㅎㅎ
진실한 기쁨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조망권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재미는
고스톱에 있지 않고
행복의 큼은
아이가 일등 연달아 하고 좋은 대학을 맡아 놓음이 아님을
알게 하신다.
괜히 눈물이 글썽이려 해서
얼른 세면대로 향하면서 옷을 벗었다.
닦고 나와서
아이를 많이 두드렸다
토닥토닥...
아직 내 아이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나이 답지 않게 순수하다.
세상 보다는
바보같아 보이도록 주님을 인정한다.
할렐루야.
57.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큰 소리 지르며,
NIV에는 목소리를 최고로 높여 소리 질러대며..라고 나온다.
귀를 막고
한마음으로 달려든다.
많이 보던 모양새다.
늦은 밤
피서철
파출소 취객들의 소란이나,
돈에 관련되고
정치에 관련되고... ...
쉽사리
자기 이익에 몰두해있는 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툼에서 많이 보여지는 장면이고,
바로 얼마전까지
속상해서 견디지 못하면
터뜨리곤 하던 내 성내는 모습이랑 하나도 다른 것없다.
否認의 기제 중
성내며 안듣는 것이 있다.
그게 사단의 성질이다.
주님 편은
온유다.
겸손이다.
상대와 상관없다.
환경과도 상관없다.
자극이 있고 없음에도 아무 관여 없다.
모두 본인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주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온전히 해결 받고
성령이 운행하도록 자신의 자리를 내어 놓는 자들은 그렇다.
58.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바울이라 불릴 사울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 오래된 관습의 거부할 수 없는 법 - 무서운 매너리즘 의 결과 ! - 을
선택
하고
눈 번뜩이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
성경의 신약 대부분을 쓴 대 사도의 모습이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알 면서도?
이게 '사단'의 선택을 한 인간의 모습이다.
이게 인간의 본연의 모습이다.
누구도 대단한 자가 없다.
주님이 분명히 말씀하셨다.
선한 자가 없느니 하나도 없다...고..
59.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나 이리 하고 싶다.
괜히 이 장면에 도달하니 가슴이 미어질 것만 같다.
신파극을 보지도 않는데 웬일인가?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아.
나도 이럴 수 있으면...
난
아직도
나에게 흘기는 눈초리만 보여도
속이 확 뒤집히려 하고 있다 .
이 .. .
불쌍한....주하인...아..................................................!
( 이 하늘도 아름답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울해지려 합니다. )
1.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두번 째 바울이 아니고 '사울' 이 등장한다.
이게 대단한 지력가의 모습인가?
이게 그 선할 바울의 원래 모습인가?
이게 그리도 도덕적으로 꿋꿋하길 노력하는 율법가들의 모습인가?
상상을 불허하지 않는가?
이게 인간이다.
인간은
생각의 차이 하나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
그리고도 자신이 다름을 느끼지 못하는 게 인간이다.
생각이 바뀌면 또 그리 당연히 바뀐다.
웃기는게 인간이다.
불쌍한 게 인간이다.
이 인간의 속성의 원래 이유가
오늘 첫 구절 부터 잘 나온다.
사단이다.
우리의 영혼과 몸은
어찌되었던
선과 악 사이에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
선택 후의 일단의 감정과 행동은 모두가 우리의 영혼을 터치하는 편에 의해 결정된다.
이성에 의해서 약간의 속도와 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
그러기에
우리는 스데반 처럼 성령에 사로잡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만한다.
강권적으로 사로잡아 주신 그 예수님의 보혈의 십자가에 늘 감사하며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히 되기 위해 몸부림 쳐야 한다 .
은혜를 놓치지 않도록 사력을 다해야 한다.
말씀을 매일같이 붙들고 사모해야 한다.
하늘 나라를 그리워 해야 하고
우리가 그 나라에 백성임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상은 하늘 나라의 원리와 많은 부분 상치 되는 사단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사울은 교회를 잔멸했다.
잔멸이란
하나하나 남김없이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그의 이 모습을 보며
'완장'이란 옛날 MBC 베스트 극장에 '조형기'님이 완장 차고 공산당 앞잡이 역할을 하며
갖은 나쁜 짓을 하던 장면이 다시 한번 그대로 떠오른다.
그는 순한 종이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전쟁이 일어나고
공산당이 입성하면서
완장을 채워 주니
그는 인자하시던 주인을 포함한 모든 양반들을
잔멸하는 데 혈안이 되는 모습이었다.
정확한 인간성 묘사에 소름이 끼쳤다.
성경의 사울의 모습을 보며
살아 있는 인간의 그 본성이 또한번 성경 속에 적나라하게 들어남을 보며
한걸음 더 뛰어 넘어
사신 하나님의 증거가 성경이구나...
이게 허구이면
그 시대 사람은
공산주의를 몰라서 이런 소설을 쓸수 없지 않겠는가..하는 어설픈 농담성 추리가 스치고 지난다.
내 머리 속을...ㅎ
적용
1. 인간성에 대하여 이해한다.
사람은 그다지 기대할 존재가 아니다.
반면 그다지 실망할 존재도 아니다.
그냥 주님 안에서 감싸고 이해하여야할 존재이다.
화를 낼 이유도
감지덕지할 이유도 없다.
그들을 향해 불쌍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쳐다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
2. 사울이 바울이 되었다.
누구도 이해 못할 자가 없다 .
사랑하자.
3. 성경 다섯장 읽겠다.
성경은 목숨이다.
4. 선택이 중요하다.
무조건 선한 선택을 한다.
조건에 상관없다.
내가 주도적이 되어야 한다.
하늘이 진리이신 하나님이 만드심을 인정하면 진리의 편에 서게 되지만
우상의 하늘을 보면 퀘퀘해진다.
5. 말을 들을 때 무조건 선하게 듣자.
1차지각
6. 어떤 일도 주님께 맡기길 원한다.
주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스데반의 이 고백을 오늘 하루라도 담고 싶다.
7.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그들은 모릅니다.
모르는 그들을 용서하길 원한다.
8. 무슨일이든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는 하루가 되길 원한다.
이해한다.
용서한다.
주님을 선택한다.
하늘을 본다.
기도
주님
오랜 글을 쓰게 해주시네요.
주님이 하시고자 하시던 말씀
나름대로 옮기게 되었음을 믿게 해주소서.
여기서 느끼고 생각 난 것들이
주님이 저와 이곳을 드나드는 분들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믿습니다.
주여
좀더 지혜를 주시고
좀더 선하게 해 주시고
좀더 감사할 마음을 주시고
좀더 살아계신 당신의 증거를 느끼게 하소서.
전 부족하고 약합니다.
이곳을 오시는 모든 분들이 다 갈급합니다.
그들의 갈급함을
생수 한모금이라도 얻고 가게 하소서.
그들이 그 생수로 같이 주님 안에서 기쁨으로 엮이게 하소서.
저를 포함
모든 이들이
주님의 뜻안에서 선하게 되게 하소서.
복있게 되게 하소서.
기도한게 다 이루어짐을 알게 하소서.
옳지 못한 기도가 없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신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가(행 9:23-31 ) (0) | 2007.09.27 |
---|---|
도 도 (행8:4-13) (0) | 2007.09.22 |
나에겐 ( 행 7:44-53 ) (0) | 2007.09.20 |
그가 변했다. 나도 변한다(행7:30-42 ) (0) | 2007.09.19 |
오래 기다리면( 행 7:17-29 ) (0) | 2007.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