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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

포옹의 힘(펌)

주하인 2006. 1. 19. 09:24
포옹의 힘
2006/1/18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다.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심장에 큰 결함을 안고 태어났는데
그대로 놔두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의사들이 말했다.
아이는 계속 증세가 악화되어 죽기 직전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때 한 간호사가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넣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원래 인큐베이터는 한 아이씩 넣어야 하는 게 병원의 규정이여서
담당의사는 고민을 했다.
결국 엄마의 자궁처럼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에 나란히 눕히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잠시 후 건강한 형이 팔을 뻗어 아픈 동생을 감싸안았다.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픈 동생의 심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혈압이나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엔 체온이 제자리를 찾았다.
얼마 후 쌍둥이는
건강한 상태로 인큐베이터에서 나와 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이 소문을 들은 한 기자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는 쌍둥이의 사진을 찍어서 신문에 싣고는
‘생명을 구하는 포옹’이란 제목을 붙였다. 



뉴욕에는 특이하게도 포옹카페’라는 곳이 있어.
복잡한 뉴욕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따뜻한 정이 그리울 때 찾아와.
상대를 몰라도  누구나 서로를 안아 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교회 등에서 가끔 교인끼리(그것도 같은 성끼리) 포옹하며
믿음과 사랑을 돈독히 하는 차례가 있기는 하지만
외국처럼 자연스런 일상사이거나, 그런 까페가 생길 정도로는
아직 덜 변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드물게 우리나라에도
포옹의 힘을 믿고 실천하는 단체가 있다고 한다.



‘인천 여성의 전화’ 직원들인데
포옹은 사랑을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법’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언제나 손님들을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는 인사 뒤에 끌어안는다고 한다.


갑자기 포옹을 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당황한다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주로 가정폭력이나
이혼 등의 문제로 오는 경우가 많아
단 한번의 포옹으로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져
상담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된다고 하니
스킨쉽의 그런 인사법은 그야말로 상대 손님을 위로하고
마음을 열게 하는 치유법의 효과까지 있다 할 것이다.


우리는 스킨십이 부족한 문화권에 살고 있다. 
인간적 정을 느끼는 스킨십이 진정 필요한 세상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느낌을 공유하겠다는 의사 표시이다
포옹은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낸다.


포옹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가정 안에서 가족끼리 , 또는 직장에서 직원끼리, 친구끼리
우리도 먼저 ‘안아주기’를 실천하면 참 좋겠구나 싶다.
안하던 것 하려면 낯설고 영 용기가 나지 않기도 하겠지만
자꾸하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문화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여보, 사랑해요. ”
“어머님 감사드려요. 성공해서 꼭 갚아 드릴께요...”
얘야  미안하다!
친구야 사랑해~
행복하세요~



포옹하기도 전에 벌써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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