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찾은 양의 체온을 느끼며[눅15:1-10] 본문
4.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인간의 눈으로 의심 가는 것들..
들에 두고 가는 99마리는 어쩌라구...?
5.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 겨우 말씀을 읽고 출근하는데
보자마자 드는 생각...
참 따뜻하겠다.
어쩌면 더울지 도 모르지..
겨울이라서 찾아낸 양의 체온이 아랫배의 살결이 그대로 목덜미에 따뜻함으로 느껴져온다.
잃어버린 말썽꾸러기 양.
아마.. 다쳤나 보다.. 어깨에 메고 오는 것을 보니..
그게 '사랑하는 부족한 ,결핍의 내 살덩이'다.
아...........
아픈 내 새끼들.
그 새끼의 체온.
잃어버리고 다친 양.
예수님은 인간의 셈법과는 전혀 다르시다.
양치기가 지키고 있어도 힘든 99마리 양을
그냥 두고 가는 이상한 배포.
사랑이라지만 미련하고 기이한 배째라.. 아닌가?
아픈 것, 말썽꾸러기 만 불쌍한가?
그들은 아닌가?
그러나..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것과는 아주 다르다.
믿음이다.
이상하게도 상황에 따라 다른 '믿어지는 믿음'
그리고 생각과 합리로 계산하고 버리거나 만반의 대비를 한 후에야 줏으러 가는
우리의 셈법과는 너무도 다르다.
그리고 메고 오는
그 아픈 양의 체온에서 느껴지는
그 양치기의 '흥분'이 가슴에 미어지게 다가온다.
때로 이성을 넘어서는 '확신'이 있다.
'믿는 자의 자유'며
'사랑의 회복'이다.
하루종일 바빴다.
바쁜게 난 좋다.
이 병원은 열심이다.
모두들..
그 분위기도 좋고
수술도 덩달아 많아지니 참 좋다.
그 시간 시간
몇 분의 사람들에게 '많은 설명'하느라 시간을 할애했다.
밖에서는 '간호사'가 안절부절이다.
이전 샘은 그렇게 안했는데..너무 많이 기다리게 하네요.. 한다.
그래도 난.. 맘이 내키면 그런다.
실은 상당히 환우들을 빨리보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그 환우 들에게 하는 설명의 주제가
'믿음'이었다.
'불안증'이 있는 환자였다.
믿는 분..
또 믿지 않는 분에대하여
과민성 방광을 치료하는 데 약을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내가 예수님을 믿는 과정에서 오래 시간이 지나며
틀이 잡히고 기뻐지는 원리를 설명하니
눈이 똥그래지는 ,
그러면서 눈이 반짝이던 불신자 환자 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동료 의사 (학번이 나랑 똑같은 소아과 의사)가 그런다.
'샘... 평판이 너무 좋대요.
"어찌 알아요?"하고 물으니
'오래 있다보면 이곳 저곳 다 친해서
샘이 주로 입원시키는 병동 수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너무.. 너무.. 좋다'더라..
기분이 업되기 보다...
마음 한구석이 감사로 채워지려 했다
퇴근하고 네 정거장 정도 걸어가려
병원 앞 건널목을 건너서는 데
추위가 느껴졌다.
갑자기 몰려온 추위.
가지고 다니던 귀마개를 가방에서 꺼내어 장비를 완성 ㅎㅎ하고
걸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깊은 곳에서 '은혜'의 찬송이 계속 나온다.
휘파람이 나오고
나도 모르게 정말 '맑게 가사가 지어지며 작곡'이 되듯이 노래가 줄지어 나온다.
햐..
은혜롭다.
감사하다.
불현듯 깨달았다.
'아.. 그러고 보니 내 인생 수십년 살면서
친절하고 정말 실력있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진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다.
그것은 그동안의 기도 제목,.
주를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라는 기도 제목이 어느새 내게 다 이루어진 것이다.
난.. 나를 잘안다.
참으로 분석적이고 부정적이던 사람이다.
그 사람의 단점이 순간적으로 파악되고
나의 윗단게인지 아랫단계인지 금새 구분이되고
차갑게 바라보던 .. .그런 자다.
그런 내 오랜 습관이 어느새 바뀌었던 것이다.
'간호사'들이 다 이쁘다.
다 딸같다.
환우들이 다 고맙다.
그전부터 난 잘 알고 있지만
난 예수님을 너무 감사하며 살고 있다.
이제는 그런 내 자신이 뿌듯하다.'
그런데 아직 용서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불끈.. 아주 잠시지만 밀고 올라오며
머리를 얼른 터는 대상들..
그러면서 어찌 할 바 몰라 생각을 보류하고 있는 대상들....
걸어가면서
다른 부분도 다 기도로 되었는데
그것도 될 것이다... 라는 소망이 다가온다.
그래서 콧노래가 나오고
홀로 은혜 가운데
그 추위를 걸었따.
말씀을 생각했다.
그랬다.
어이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세상일을 포기하는 것..
그것도 어제 묵상처럼 '셈법'상 간단한 것 같다.
이까짓 세상일 손해 보면 그 천만배 이익인 영원의 이익이라면..
그리고 난... 그 것도 내 결심과 결단 만이면 안될 때임을 안다.
상황이 맞고
그럼직한 흥분이 스물거리는 '성령의 밂이 느껴지고'
말씀이 정확히 맞으면
99마리 양 하나님께 맡기고 잃어버린 양 찾으러 나갈 수 있다.
이 잃어버린 양이
그렇다면 '무엇이고 누구일까?'
다친.. 상처 입은
정말 사랑받을 자 (99 대 1의 비율을 넘어서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는 ... ).
나 라면
내 무엇을 잃고 있을까?
아까 뇌리를 스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내 상처입은 영혼의 어떤 부분?
아니면 손내밀어 용서해야할 그...그녀.. 그들..?
어찌 되었든
그 용서를 긍휼로 덮어 행할 때
체온이 나뉘어 지고
기쁨이 절절히 늘어날
하나님의 영의 본질인 '평강의 전율'이
날 사로잡을 것이 맞다.
늦은 시간이다.
몇분 안남은 시간에 말씀을 올림은
기도 중 .. 강한 밀림 탓이다.
감사하다.
주님.
성령으로 인도하심입니다.
너무 유명한 구절에서도
다른 묵상이 나옵니다.
그것을 쓰고 싶어 견딜수 없게 만드심이 또 '밀림'입니다.
밀려서 저를 변화케 하신..
싸납고 격정적인 저를
착하고 유머러스하고 실력있는 자처럼 보이게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 탓입니다.
솔직히 .. 제 자랑 .. 안기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셔 절 이렇게 기쁘게 만드심이 기쁩니다.
앞으로 제 삶이 훨씬 더 편안하고 평강가운데 거하게 될
그 소망이 더 뚜렷해져서 기쁨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날 만지시고
무엇이든 기도하는 대로 날 변화시켜
말씀으로 '체온'이느껴지고
기쁨이 그대로 밀려오는데
이 살아계신 로고스 하나님의 저를 인도하심이
얼마나 대단할지..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제 기도와 바람과 소망을 아시는 주님.
저보다 저를 더 잘아시어
내 남겨 놓은 식솔들
내 찾을 부족한 상처 입은 자, 부분들...
주님께서 다 인도하셔서 찾고 회복시키실 줄 기대됩니다.
흥분으로요.
감사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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