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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해다 (요8:42)

주하인 2009. 4. 10. 10:39

요한복음 8:42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구정 전날
고향길목 서해대교
쏟아지는 눈발 사이로 보이는

철교는 가리고
눈발은 막아서고
눈구름이 현혹하지만
그래도
해는 보인다

해는 해다

주님께서 보내신

세상이 날 흔들고
세상 속에 내가 흔들려도
난 여전히
주님 앞에 서 있다
말씀 앞에 서 있다

흐릿한 내 눈에
아직도 주님은 보이신다

주님은 주님이시다

주님은 내 아버지시다
주님이 날 이 땅에 보내셨다
나는 보내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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