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아직은 끝이 아니다(겔7:1-13) 본문
(겔7:1-13)
3. 이제는 네게 끝이 이르렀나니 내가 내 진노를 네게 나타내어 네 행위를 심판하고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
' 이제는 끝이 이르렀다'
가증한 일을 보응한다.
4.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너를 벌하여 네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끝은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심을 잠시 멈추시고
행위대로 보응하심이다.
그것은 도를 지나치는 죄 탓이다.
그래서 행위 하나하나 혼내서 고치기 위함이다.
'하나님을 모르고 오만 방자한' 것을 고침이다.
끝은 더 이상 용서 받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혼나는 것이다.
특히.. 믿는 자들에게..
거꾸로 말하면 아직 끝이 아니기에 용서 받을 수 있음이다.
회개하면 돌이킬 수 있음이다.
예수님 십자가 앞에만 오면 아직은 용서 받을 수 있음이다.
둘째.
제대한지 3개월 채 안되는 데 시험공부하느라
2시 넘어 들어오면서 나름으로는 스트레스가 많은 가 보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나올 때마다
일찍 깨워 같이 식사의 자리에 앉혀 놓고
매일 말씀묵상을 읽게 시키기도 , 나누게 하기도 했었다.
내일 있을 시험에 불안해 한다.
그래서 그랬다.
'오늘 말씀이 '끝'에 대하여 이야기 하신다.
끝은 더 이상 용서 받을 수 없고 내가 한 행위 하나하나 그대로 따져서 혼내시는 것이시다.
아직은 끝이 아닌 듯하다.
끝이 아님은 아직은 예수님의 그 절대 사랑 안에 있음이다.
네 공부도 마찬가지다.
네 공부한 것만 맞는다면 넌 너무 짧은 시간에 시험 보는 것이라 당연히도 안된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는
스쳐 지나간 것 마져 다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결과는 다 맡기되 그것을 믿어보자. '
나.
십 몇년 전 개원의 원장을 접고 본 병원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 왔다가
그냥 산부인과 과장으로 뿌리 박기로 결심하게 되었을 때 ㅜ.ㅜ;;
개원의로서 편하게 지내던 상황에서 오래 머리를 쓰지 않고 있으면서
갑자기 의학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이전에 하지 않던 '복강경' 및 미세 수술들이 급속도록 보급된 상황을
적응하기 힘들었다.
의술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분야이기에
새로운것을 배운다는 것은 새롭게 '트레이닝' 받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
현실 속의 나는 솔직히 '타과' 를 겨냥하고 나왔던 상태.
여러 면에서 '산부인과' 신기술을 배울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말씀' 묵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
과정 중에 나도 모르게 '수술 기법에 대한 고전적 책'들을
그냥 읽게 되었고 ........
시간이 지나면서 '복강경'을 도입하게 되는 계기를 타고
그런 쌓아 놓았던 기초지식이 날개를 단듯이
내 새로운 수술 능력에 발휘되기 시작하고
이제는 '복강경'의 최첨단인 ' 단일 절개' 복강경 까지
아주 많은 예를 자유롭게 시술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러신 분이다.
우리 죄악으로 인하여 견디지 못하신 하나님의 징벌의 시기
즉 종말.. 끝이 오면, 당연히도 내 능력, 내 하는 것 하나하나 따져 물으시고
더 이상의 은혜의 도움이란 개념은 존재조차 하지 않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주님 십자가에 의하여 베풀어 주신 '은혜의 시간대'에 살고 있다.
그것을 방임하고 잊어먹거나
그 은혜를 오히려 내 죄악을 키우는 안이한 기간으로 태만히 보내다가
끝이오면 얼마나 당황할 까?
하지만, 아직은 믿는 우리..
그 중에서도 오늘 아침 말씀을 듣는 우리..
나와 내 아들과 내 아내에게
주님은 '아직도 날 의지하면 네 죄는 잊고 네 능력은 키우리라' 하시는
그 레마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아들에게 그랬다.
' 아버지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임을 넌 알지?
3개월 못되는 시간의 공부로 네가 얼마나 점수를 낼 것인가?
그렇지 못한게 믿지 않는 자들의 상식이고
또 믿어도 깨닫지 않으면 그게 상식일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그냥 그 상식 선에서 기대하면 된다.
그렇다면 두려워 하여야 할 일이 없지 않는가?
그러나 , 그것은 그냥 하는대로 보응받는 개념이다.
우리는 아직 예수님 주시는 은혜의 시간에 있다.
시험 볼때 스쳐 지나간 것까지 기억나리라.
기대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
아이가 덜 불안해 하는 것을 보고 출근했다.
그렇다.
끝은 모조리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시대다.
끝이 아님은 주님이 다 용서하시고 도우시는 시대시다.
그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직은 끝이 아니다.
끝을 준비하되 누려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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