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아 있는 길이 피곤하려 할 때[삼하21:15-22]

아직 캠핑 해야할 장소에 도달하지 못하며 마주한 석양즈음

아직 갈 길이 남았고

할 일이 남았는데

벌써 스물스물

밤이 저 근처에서

흔적을 드러내려 하고 있습니다

 

피곤합니다

피곤함이 지치게 합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목표가 피곤케 하려 합니다

 

하지만 주여

주님이 저를 도우셨던 기억이

이리 찬란히 남아 있고

일으켜 세우셔서

제 안에 남겨진 기억의 근육들이

절 그냥 두지 않아 감사합니다

 

다시힘을 내 갈 수있는

목표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가는 길목 길목

주님의 손길로

저리 아름답게 보여주시니

그게 힘이납니다

 

주여

감사하나이다

내 피곤마져 다 아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15.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싸움은 그치지 않는다. 

'삼년의 기근 ' 만에 겨우 다시 '하나님의 전, 여호와 앞'에 

하나님의 임재 안에 깊이 서게 된 

회복의 다윗이지만

여지없이 '블레셋'들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는 일들이 되풀이 된다. 

 

 피곤하다. 

지친다. 

'다윗이 피곤하매'라 나온다. 

 

'주하인도 피곤''합니다.  

주여.. ㅜ.ㅜ;

 

22.이 네 사람 가드의 거인족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의 부하들의 손에 다 넘어졌더라

그런데 그 것도

'골리앗'같은 거인족 하나 만으로도 힘들었던 상대였을 그들에게

'거인족 네 사람'이나 붙을 정도로

블레셋 들의 공격이 집요하고 때로는 훨씬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정말... 피곤하다.

인생이..

 

다윗을 보면서

그의 놀라운 '믿음'과 영웅과 같은 그릇의 크기에 감탄하지만

그의 인생의 풍파와 역정을 생각하면

우리네 소시민들의 그것과 하나도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뭇 피곤하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기도 하지만

똑같은 일들이 되풀이 되풀이 되면서 지친다.

그래도 젊을적,

나도 모르게 좁은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때

어차피 각오되었던 일들이다 .

'다윗을 향해 몰아치던 골리앗 ' 같은

그 인생의 무겁고 힘든 도전들을 뿌리치고 

주님 안에 , 구원의 백성으로 들어오게 하시고 

여기까지 오게 하심은 

어차피 하나님의 강력한 도우심,

성령의 강력한 은혜로 더불어 건너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그 기억과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근거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신갑주로 두루기 시작하며

수없이 많은 '블레셋'들과의 ..

내부 문제들과 싸우고 일어나고 .............하였고

어느정도 이제는 보이는

그만 싸울 것은 그만 싸워도 될 정도의

영적 위치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거인족 한명도 아니고 

네명.. .. 을 동반한 '블레셋'들이 몰려오는 것 같이

또 여전히 되풀이 되는 시험이

우리네 인생들을

정말 '힘들고 '

그보다 더

'피곤하게' 한다.

 

 그렇다.

피곤이 피곤하다 .

피곤이 문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피곤한데

이제는 그만해도 될 듯한 문제들이

여전히 '허수아비' .. '헛개비' .. 풍선 인형같은 위세로 몰려온다 .

 

 또 .. 그렇다.

이전에 '골리앗'하나, 거인족 하나 만 가지고도 그리도 떨던 인물들이

이제는 '네명의 거인'들이 몰려들어도

다윗이 뒤로 빠져도 자기들끼리 이길 수 있다고 선언하는

이제는 주변도 많이

다윗 자신이 일일히 간섭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성장해있다.

 

 그것이 위안이기도 하다.

같이 성장한 주변.

이전에 일일히 배려하고 이끌어야 할 만큼 영적, 심적, 실제적 에너지를 쏟아 부어

캐어 했어야 했을 문제들이

이젠 별문제 없이 스스로 해결되고 흘려 보내지는 것.. .

그게 '성장한 증거'로 보여지기도 한다.

 

 이제 .. 문제는 '피곤'이다.

지치는 것이다. .

 

 사뭇.. 의욕이 없어지려 한다. 

별 힘이 나지 않는다 ..

여전히 이리 되풀이 되는게 그렇다. 

 

 하지만.. 

바로 전, 

다윗은 '여호와의 앞'..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다시 믿음을 회복한 상태가 아니던가?

 부하들의 , 주변의 성숙한 증거도 기뻐서 

이제 뒤로 물러나도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

 

다윗의 손과

부하들의 손에.. .거인 족 네명이 물리쳐졌다고 나온다. 

다윗도 여전히 전쟁에 참여했다. 

피곤하지만  '영적 전쟁'에 참여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직접 그랬다. 

부하들과 합력하여 그랬다. 

그들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그런 것이다. 

'피곤함'이 또 다른 도전이다. 

다 아는 것... 

다 거쳐와서 벌써 지나쳐야 했을 것을 또 되풀이 하는 것의 지루함..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이제 이런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인가...하는 생각들이

자주 도전으로 다가온다. 

 

주여.. 

얼마나 더.. 가야... ㅜ.ㅜ;;

 

 하지만 오늘 주님은 다윗의 피곤함을 읽어주시며

그러함에도 지치지 않게 하는 근본의 이유가 

바로 전에 다시 회복한 하나님 앞의 신앙.....

바로 하나님 만이 답임을 알 수 있다 .

 

나를 또 읽어주신다 .

감동이고 

정말 감사하다 .

 

 

 주님.

지칠 때가 많습니다. 

아.. 이제는 되었다 싶을 즈음

또 가슴 한구석을 턱 막히게 만드는

정체가 뚜렷지 않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피곤합니다. 

솔직히 힘이 듭니다. 

이제 그만 손발에 힘을 풀고 일어나지 않고 싶습니다 .

아... 

그러고 보니 요즈음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피곤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

초저녁 만 되면 기절하듯 잠에 빠지려 하여

그것을 이겨내고 잠시라도 기도하고 자려는 시도를 하는게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무겁고요...

그러고 보니.. 지치는 것이 맞습니다. 

나이들어 지치고 

현실의 변화없는 ... 똑같은 되풀이가 지치고 힘이 들며

그러한 상황의 그러함이 갈길이 남은 제 상황에

가슴을 덜컥하게 만들기도 함...이 

저를 더 피곤하게 하는 싸이클이 맞았습니다. 

마치... 

압살롬 일이 다 잊혀지지도 않았는데

기근이 삼년이나 되풀이 되고

다행이도 하나님 앞에서 

믿음, 

온전한 주님과의 동행의 자세가 회복되어진 

다윗 앞에 

여전히 

아니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위세로 블레셋들이 거인족을 필두로 밀고 들어오지만

그마져 이제는 '쉬이' 이겨낼 수 있어

어찌 이런 정도로 ... 하는 

응대의 수준으로 

성장하였다는 것으로 

오히려 이 되풀이.. 다 아는 것들의 되풀이가 

그들 다윗에게 문제이며

그 본질이 '피곤'이 맞을 듯싶습니다. 

 

아.. 

주여.

그것을 주께서 읽어주시고 계십니다. 

피곤하냐 .. 주하인아?

다윗도 그랬다. 

피곤할 모든 상황마져 다 알고 있다 .

다 허락되어진 것이다. 

다행이도 넌... 

말씀 묵상으로 매일을 내 손을 놓지 않고 있으니

또 다윗들처럼 

이기게 하여 주마... .하시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주여... 

정말 감사합니다. 

내 모든 것 아셔서 감사합니다. 

내 피곤을 읽어주시고 

그 피곤의 의미를 알게 하셔서 감사하고 

결국 모든 것 '승리로' 이끄실 것을 믿기에 감사하나이다 .

 

주여.

주님의 손을 놓치 않겠습니다. 

내 피곤을 딛고 

더 깊은 

더 넓고 황홀한

주님의 뜻 안에서 

부르실 그날까지 

한걸음 한걸음

매일 매사 걸어가겠습니다. 

 

당연히도 '내 거인족'보다 더 큰 도전이 다가와도

주님 손 붙들고 이겨낼 수 있는 

영적 전사가 될 수 있게 도우소서.

 

간절히 비옵기는

정말 피곤으로 힘들어하는 

기도하는 당신의 딸.. LMY 

제 아내의 손을 더 붙들어 승리케 하시고

기도하는 제 가족들.. 

새로 울 가정에 보내주신 손녀........

주님 ..

끝까지 도우소서.

 

모두 합력하여 

네 거인들을 쉬이 이겨낼 수 있도록 하소서.

 

주여... 감사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