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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든든합니다[렘40:1-16] 본문

구약 QT

더욱 든든합니다[렘40:1-16]

주하인 2018. 11. 14. 07:44



 

 

6.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남아 있는 백성 '

'가운데서'

'함께 사니라'  했다.


예레미야님에게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민족의 바벨론에 침탈 당함 후

남아 있는 이스라엘의 백성에게 돌아가

그들 가운데

'함께 살았다'

 결코, 개운치 않은 마음이었겠지만

그는 그랬다.

그게 현실의 비전이나 안온함, 평화.. 이런 것을 전혀 보장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그랬다.


무엇인가?

왜 이게 눈에 뜨일까?


  이제

인생의 뒷부분에 대하여

크게 정리 해 놓고 살고 있다.

큰 아들 장가 보내고

작은 아들에 대하여 정~말 마음을 내려놓고

가장 적은 테두리를 마련해 놓으려 하고 있고

아내와 나의 나머지 생활,

그리고 부르실 그 날까지 어떻게 '늙어갈 ' 마음의 준비, 생활 방편.....

이런 거 말이다.

 그렇게 하고나니

솔직히 마음이 좀 가볍고

인생의 목표라 할 것 까지는 그래도

나름 인생의 정리 방향을 가지게 되니

든든한 면이 없지 않다 .


 나.

의사.

나이 많이 들어 이제 은퇴할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의사.

산부인과의사라.. 시절 좋은 때를 지났지만 ^^;;

그 과정을 받아 들이고

마음을 낮추고

이리 하기까지 많은 혼란이 있었다.


 왜 아닐까?

그 '인생' 모두에게 허락되어진

많은 혼돈 들... 죄악.... 관계에서 파생되는 아픔.. 비교..  뭐....이런 거.

그리고 마땅히 기대할 만한 스스로의 바램과 그러지 못한 괴리

주변의 나에 대한 기대와 그 표시 간의 갈등.......

.............

그러나 수없이 많은 '말씀'이신 로고스 하나님의

매일의 다가오심,

그로 인한 '인생의 부딪침' 안에서 받아들이는 연습,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어려움과 그를 말씀으로 적용해 내는 과정의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의 체험들..

내 강력한 저항을 이겨내면서 자리잡기 시작한 '평안'의 실제....


 그러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의 방향에 대하여

조심스레이 깨닫게 되고

확신이 되어가고

그것을

받아 들이기 시작하여

진정 중요한 것이 어떤 것임인지

본질을 알게 되니

내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 대하여

조금 낮아진 바램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것...

어떤 상황이어도

하나님의 뜻이시면 그리해도 되겠다는 것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리

나와 내 주변을 바라보고

살아가야할 방향을 고려하게 되니

마치 예레미야 님이

욕심과 화려함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하나님의 원하심이 맞는 방향인

어렵고 척박한 상황에

그대로 남아 '함께 삶'을 결심한 것과 비슷한 것과

어쩌면 유사한 결정을

난 내리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함께 사니라'

어쩌면 하나님께서

나의 그런 소박한 , 주변 누구나 (주로 의사... ^^;;) 보기에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우스운 삶의 태도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을

그런 '소박한 ' 결정을 해 놓았다.

그러함을 ,

아니 어쩌면 그리 되게 될 수 밖에 없게 됨을

내가 받아 들임을 ^^*.,.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주하인아 .. 잘 했다.  받아 들이고 함께 잘 살아 보거라" 하시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함께 하니라.가...





9.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며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면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
 그런데

그리 해놓고 나니 (10년의 일.. 그 후 은퇴.. 그리고 스케일 작은 노후 .. 기도하는 소천할 나이까지 살아감)

마음이 편하면서도

어제도 그랬지만 가끔 가끔

나도 모르는 , 아니.. 인정하기 싫은

내 속의 습관적 불안 ( 그래서 난 오래전 부터 계획을 짜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 ㅠ.ㅠ;; )이

스물 거리는 것 같아 약간 혼돈 스러웠다


 아.. 어제.. . 깨달았다는 이야기다.

왜 이유없는 흔들림이 있는지..

어쩌면 그게 내 그러함, 내 불안이 도진 것인지.. 등.. 말이다.

 어려서 부터 '부정적 ' 언어 환경 (죄송.. 역기능)에서 자라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 .

실수는 덜 했지만 불안하고 답답한 삶이었다 .

그래서 난 계획을 거의 안 세웠다 .

세우면 안될게 뻔할 것 같았다 .

 

지금 세운 '소시민 적 노후 플랜 ^^;' 은

그나마 말씀을 묵상하며

주신 상황의 변화를 주시해가고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이렇게 하는게 좋을 듯하고

허락되어진 것이라 생각하며 그랬다 .

아.. 선교사님들 처럼 .. 다 때려치우고 하나님 일만 하지 못하는

'나.. 모든 분야의 소시민'이 할 수 있는

그래도 '영육혼'간에 선할 .. 듯한.. 말이다.

그럼에도

최근에야 깨달은 내 안의 불안은

괜한 불안인 듯하다.


 하나님이 ' 그들과 함께 사니' 라면서

갈대아 사람.. 바벨론 왕.. 으로 표현되는

일상의 보통 사람들의 그것, 불신자들도 행하는 일반적인 삶의 영위..

나름 '쇠퇴한 이스라엘 안에서의 그러한  생활' 들도

두려워하지말고

그냥 섬기라 신다.

일상에서 삶 자체로 살아라. .최선을 다해서.. ..라는 듯하게 들린다.


 내 모든 것 아시는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나 부터 열까지

매일

매사

난..

이렇게도 만지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말 좋다.

기쁘고 감사하다.

비록.. 내..

영적인 피폐한 예루살렘 생활을 계획하더라도 말이다.  ^^*



 주님.

그렇습니다.

전..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점점 더 불안이

내 안에 거할 이유와 시간이 줄어듦을 느낍니다.

내 주여.


주님이 이리

매사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고

그를 매개로 제게 들어오시는

강한 은혜의 느낌으로 그렇습니다.


평강의 하나님.

평화의 하나님.


덕분에

덜 불안합니다.


주님 덕에

훨씬 더 든든해졌습니다.


나이 들어가며

점차 커져가는

행복의 이유를


오늘 다시 또

증거합니다.

주여.


감사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들어

감사하며 감사하며

또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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