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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다[전6:1-12]

주하인 2016. 12. 12. 16:41

이게

어두움 만은 아니라 봅니다


깊어가는

포근함이라고도 보입니다


거기에

저 작은 스탠드는

볼품이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검은 안식의 시간을 해치지 않고 파고드는

조용한 어루만짐으로 느껴집니다


이게 공감이 되어진다면

그리하여 지금의 저처럼

입꼬리에 자그마한 웃음이 물어진다면


그렇습니다

님은

누린다는 것

누림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이 맞습니다


주님은

전혀 예기치 못한 기쁨을

이렇듯

아무 것도 아닌데서 가져다 주시네요


제 삶,

주 안에서 비로소 시작된 내 삶은

누림의 연속입니다


아닙니다

누릴 마음의 허락하심

내 가녀린 영혼을 크고 넓게 펼쳐주시는

주 하나님

내 아버지의 살아계심 덕이지요


그분을 찬양합니다

주여



 
2.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아무리 많아도

누리지 못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누리다.

누린다는 것.

글쎄 .. 온 누리의 그 누리와 같은 개념 처럼 느껴지는 것은 왠일일까?
누리...

참... 귀한 어감.

빠르지도 않게 .. 서두르지도 , 강하지도 않지만

서서히 펼쳐지는게 끝없이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

이 누리라는 느낌이 참좋다.

 

주어진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그 감사함이 쌓여져 인생이 변화되고

삶의 조건들이 달라지지 아니하였음에도 '행복'하다 느껴지는 것.

글세..

이게 누리는 것의 실체가 아닐런가?


나.

혹여 이 블로그에 오랜 단골 (^^*) 이 계시면 (15년 ) 아시겠지만

내 안의 기본 감성은 절대로 평안함, 편안함이 아니었고

내 블로그의 초창기... 실은 묵상을 접하기 시작한 초창기,

말씀으로 이끌리기 시작한 초창기..

로고스 하나님을 깨닫고 받아 들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내 인생의 동반자 이며 성령이 도우미이심을 체험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부터

나를 아는 분들은 아실 것이시다.

참으로 평강과 평안과 편안과 샬롬에 대하여 많이 외쳤었다.

그렇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나... 산부인과 의사.

그럼에도 누리지 못함은 ..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일반 의사가 아니신 평범한 분들에 비하여 죄송하지만

객관적으로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기본 감성은 '불안함' 이었다.

내 성장 시기의 문제이기도

내 특질상 급한 성품의 문제이며

내 교만함과 현실의 차이에 따른 울분이기도

요새의 의학에 따르면 '생물학적'이유 ㅜ.ㅜ;;이기도 했다.


하지만 말씀을 접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으이 말씀이 로고스 하나님의실체로 다가오기 시작하며

그 분 앞에 코람데오 한다는 것은

매일 매일이 '부활'의 조건이고 '성령이 그렇듯 이끄시'는 원리임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보라... 오늘 말씀애도 누리는 것도 '허락되어지지 않는다' 라 나오지 않는가?

 성령이 하지 않으시면, 하나님이 오케이 하지 않으시면 그 무엇도 안된다.

 난 확신한다.

 누리기를 사모하라.. 시며 누리도록 결심하면 그렇듯 되게 허락하신다. 

 기독교는 타력종교이고

 그게 모든 가벼움과 기쁨의 기본 원천이시다  ^^*)

난.. 의도적으로 '감사'하는 연습하기로 결심했다.


밥먹을 때.. 당연히 성경에 나와 있는대로 무엇을 하든지 '감사'하려 했다.

도저히 낯간지럽고 오골거려서 그런 거 못하던 나다.

그런데 말씀에 있으니 했다.

주셔서 감사하고 , 안주시니 또 다른 감사함이 있을 것임을 믿으며 감사하고

안아프니 감사... 아프니 다른 사고 날 것을 피하여 쉬게 하실 것 같아서 감사 (그냥 어려워서 만들어서..ㅎㅎ)

........ 하도 감사하다고 하니

내 나이든 산부인과 의사로서 느즈막히 종합병원에 취직하여 부당한 대우 (^^;;)를 아시는

경영진의 리더 분들이 오히려 몇년 지나니

'김샘은 뭐가 그리 .. ' 하시며 내 삶의 반경을 들여다 보시기 시작하고

십수년 믿음 생활하면서 내 주변에서 감사하며 벌어진 일들..

'시화 사진', '찬양인도' , 글들....

거기에 '수술실적'의 급상승 ,  쓸필요 없는 논문들이 써짐..........등...........을 보고

그들 조차도 놀라는 역사가 일어나고 드디어는 '연구상 (50넘어, 개인병원 의사가 .. ^^*)을 받고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되기 까지 했다.

뭐.. 배웠을까?

내 누리는 삶의 과정 중에서 읽은 책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내 청중앞에서의 발표 능력도 늘어나게 되고

그 누림의 결과로 .. 그 감사의 인사 조차 또 한번 온 병원에 '회자' 되는 명 연설(^^;;;)로 며칠간 회자 되었다 .

정말이다.


난...

지금은 다른 병원에 와 있다.

이 곳 .. 미션 병원이 아님에도 오히려 나도 모르게 환우분들에게 전도를 많이 했다.

확실히 교회 나가신 분이 두 분이다.

이곳에서..

잠시 잠시 말을 전한다.

바빠도..

이 병원.. 대우가 먼저보다 훨~ 낫다.

......


죄송하다.

잘난체다.

하나님 안에서 '누리다''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정답'처럼 떠오르는 글들이다.

이 글들..

내가원해서 쓴적이 없다.

성령께서 강하게 impression주셔서 서둘러서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 참 어려운 저항을 맞이하다가

환우 분을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잡은 글이다.

그러면서 15년여 가까이를 이렇듯 하나님이 써오고 계시다.


누린다.

감사하다.

행복하다.


비슷한 형제가 아닐까 싶다.

그 누림의 근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하시기로 하실 것은 하실 것이다.. 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하면 말씀으로 지도하신다.

그리고 나면 내가 할 일은 귀찮음을 딛고 그냥 말씀대로 조금 흉내를 내보는 것이다.

아.. 그런 결심을 아주 조금 하는 것을

주님은 내 부족한 자질을 불쌍히 여기셔서 '나머지'는 다 하시는 것이시다.

성령으로 도움을 주셔서 가끔은 그런 내가 '너무 사랑스럽다' .^^*

그리고 나면 너무 감사해진다.

내게 없어도 무슨 문제일까..

있는게 뭐 그리 대술까..

그냥 있으니 주님이 주신 증거로 느껴질 뿐이고

없으면 또 없는 가운데 하나님이 강하게 잡으실게 믿어지는 데..

이전 내 삶의 시간 어디엔가 경험했던 그때처럼..

그러니 덜 두렵고 ... 덜 혼란 스럽게 된다.

그러니  기뻐지고 감사하고 가벼워지고 행복해지려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직 수술 할 환우분이 하나 있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갑자기 예기치 못한 상황의 환우를 진찰하고 난 바로 후다.

그냥. 가볍고 행복하다.

그리고는 또 .. 잘 될 것이다.

아니면.. 내가 더 잘 바뀌어 있을 것이다.

감사하다.


난..

누린다.

주님 때문에...

그게 .. 정말 정말 감사하다.



주님.

감사하나이다.

곧 수술 들어갈 시간입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었는데 수술 방 문제로 뒤로 뒤로.. 그러네요.

노구(老軀)가 피곤하려 하지만 (솔직히 수술 열정적으로 하기는 나이 상으로 노구가 맞지요? 주님/ㅎ)

그래도 말씀을 붙드니 모든 속상함과 피곤함이 다 몰려 나가버리네요.

제 육신은 차분함과 기쁨과 누림의 기대감으로 그득해옵니다.

내 주여.

오늘은 누림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 마져도 주님이 허락하신 것임을 확연히 깨닫습니다.

늦게 나마 어제 안수 집사 잘 받게 하시고

큰 아들 , 여자 친구까지 모여서 행복한 시간 허락하셨습니다.

주여.

허락되엊디는 '누림'은 내 예상을 늘 넘어감도 깨닫습니다.

내 주여.

그래서 감사하나이다.

늘 주님이 내 주님이시니 감사합니다.

그 사실을 깨달아 잊지 않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누림을 감사하오며

우리 예수 그리스도, 그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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