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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같은 죄 주님의 씻기심[겔24:1-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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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같은 죄 주님의 씻기심[겔24:1-14]

주하인 2019. 8. 20. 08:51




 11.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라 
 내 실상.


 참.. 어려운 연단과정ㅠ.ㅠ;; 을 거쳐

마치 3일의 무덤 후 부활 같은 체험 마져 너무도 생생히 경험할 만큼

갈고 닦아진(절차탁마.. )시간들을 경험한 후

놀랍게 내 안에는 깨달음과 평안이 있어왔다.

 아.. 돌이키긴 너무도 몸부림쳐지는 괴로움이었고

다시 돌아가라면 정말 주님께는 죄송하지만 '자살'이라도 할 만큼 ㅠ.ㅠ;;

큰 고난이 맞다.

그 고난은 오늘 말씀대로 죄를

마치 고기 삶듯 삶고 삶아

살이 녹듯, 죄가 녹아 떨어지는 표현이 마땅할 만큼

그 과정이 내게는 아프고 힘들었다는 이야기다 .


 그런데.......

다 녹아 떨어진 듯한

그래서 이정도면 ..하고 안심할 만한 시기에

주님은 '녹'을 이야기 하신다.

다 걸러내고 남은 가마 안에 남은 '녹'..

그 녹을 녹여낼 만큼 또 풀무질한 불에서.. 다.


아..........

얼마나 무섭고 힘든 이야기신가?




13.너의 더러운 것들 중에 음란이 그 하나이니라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나 네가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 
  '너의 더러운 것들 '

그렇다.

아직~ 많이 남았다 .

이정도면 되었다 싶은 그 속속에

아직도 많은 더러운 것들..

더구나 그게 눈에 보이는 고기 덩어리 같이 쉽게 발견할 만한 죄가 아니고

'녹' 이 낀 듯,

그래서 이것은 해결되지 못하고 그냥 짊어지고 가도 될듯한

그러한 것들.. 이라신 말씀이다 .

그것을 더럽다고 하신다 .


그러시면서

'너의 그 더러운 것들 중'

'음란이 하나다 '

즉, 영적이든 육적이든 마음으로든 

당연히 남자, 당연히 이정도면 하고 용인할 만한

더러운 어찌할 수 없을 듯한 그 죄가

음란이며

음란은 그 녹같은 죄고

아직도 녹같은 죄가 많이 있지만 오늘 특별히

음란 죄에대하여

또 한번 삶고 태우고 벗겨내야 할 것이며

그 녹은 쉽게 삶아지는 고기보다는 더 정성들여 씻어 내야 할 것임을 말씀하시는 듯하다


말씀을 접하며

드는 마음이 몇가지다


우선.

부끄러움이다.

아직도 그러함을 지니고 있음에 대한 부끄러움...

 또한 당혹감이다 .

이정도면.. 하고 갈무리 해놓고 지날 만한 죄에 디하여

강하게 말씀하신다 .

남자로서... 행동을 안하는 것만 해도.. .. 인생의 의욕 차원에서... 뭐뭐뭐.. .하며

슬그머니 갈무리 하고 싶은 것임에도

주님은 확실히 , 강하게

'그 중에 하나'... 라고 음란의 죄를 말씀하시니 그렇다

  그리고 ,

감사함이다.

얼마나 주님은 세밀하신가?

주님은 우리의 상황에 맞추어

하나하나 다 인도하신다.

삶을 때 고기..이외는 더 생각안했다 .

엄청난 고난 중에 더 고난을 이야기 하지 않으셨다는 이야기다.

한 단계를 넘어섰음을

주님이 인정하심이기도 하다.

마땅히 갈 바...

그것, 내 연단의 과정이 수준에 올랐다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아...

힘들지만 마땅히 가야할 길..

예수님 십자가 만큼의 고난이 어찌 될까마는

마땅히 지어야 할 십자가.

 하지만 이제는 안다 .

그 고난 과정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도우심과

그로 인한 더 비례하여 커지는 '평강'의 은혜가 있으실 것을 알고

그를 넘어서면 주어지는 놀라운 감사의 폭......말이다.

천국이 가까워지는 ..........^^*

감사하기도 하다.


주님.

아직도 가야할 길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가슴아프기도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리도 세세히 배려하시고 인도하시고 매뉴얼을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그러하심에 대하여

감사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부디 바라옵기는

이전의 미처 깨닫지 못한 마음으로

뜨거운 불길을 울기만 하지 않고

그 가운데 함께 하셨던 성령의 눈물을 기억하게 하시고

새로운 과정에서 기쁘게 받아 들일 수 있게 하시사

주님 허락하신 과정이시면

기쁘게 받아들이게 하소서.

내 주여.


간절히 비옵기는

주님의 뜻이시면

벗어나기 어려운 인생의 본능의 유혹들 마져

주님 안에서 내려 놓을 수 있도록 하소서.

그 많은 녹의 죄 중에 하나를

오늘 이후 더 내려 놓을 수 있게 하소서.

내 주 여.


우리 주 예수 그 거룩하신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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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비오는 아침 출근 길

빗방울 맺힌 꽃술이

괜히 가슴을 흔들어

오랫만에

한 컷 ^^*


내 안의 녹

죄의 모진 찌거기들이

다 녹아내려

맑고 투명한 영혼이 되기만 한다면

내 어찌

잠시 흔들리는 감성 만을 가질까...


부디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하심의 은혜로

연단의 불꽃을 덜아파하면서

주님 바라시는

그 청명한 내가 될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갑자기 여유로운

오후에


 


 오랫만에 한가하다.

오후에 있을 예정이던 수술이 hold 되어서다.

한동안 옆에 밀쳐 두었었던 진료실 책상 보조 테이블 위의 

'책'들을 읽었다. 


 스마트폰, 유튜브, .. 심지어 옛날에 처박아 두었던 E book... 

블로그 운영, HDMI to micro HDMI ... 새로운 것들

디지탈 기기를 이용한 것들이 

내 습성에 맞아 '책'을 멀리하게 되더니

함 '책'을  읽는 것의 여유로움과 향기로움, 그 리고

그 아날로그 분위기가 그리워 몇달 전 주문했던 책들이다.

'블록체인 트렌드' ㅎ


 아날로그 매체이지만

주문도 디지탈 기기로

내용도 최첨단 디지탈.. .ㅎ

어찌 되었던간에 오랫만에 머리 지끈거리는 내용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이런 여유가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순간 내 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죄'들이 떠오른다.

유튜브에서 오랫만에 찬양 아닌 7080 팝송 틀어 놓고 읽고 있는데도 말이다. ^^;

은혜는

내 생각, 내 하려는 의욕과 상관없음을 새삼 느낀다. ㅎ


 아..각설하고

오전 중에 여러번 되풀이 물으시는 환우 분께

아주 익숙한 '짜증'이 올라오려 해서 참느라 힘들었다 .

참는 것은 이전 보다 나아졌지만

내 퉁명한 분위기는 그 분이 느끼지 못하셨을 리 없다 .

이전의 반응이 줄었음은 '삶아 진 고기'로 벗겨져 나갔음이지만

아직도 내안에 잔존하고 남은 반응은 '녹'인가보다...

순간 책읽다가

(아.. 어려운 내용이 이해가 되니 기쁘면서.. 그랬다. .은혜다. .. 이마져..

 은혜 아님이 어디 있으랴..  할렐루야.. )

깨달아 지는 바다.

 그리고 그 외에도 몇가지...


잠시 ..     책을 덮었다.

(속으로 솔직히 머리가 깨어질까봐 얼른 덮고도 싶었다. ㅎ)

그리곤 눈을 잠시 감고 묵상했다.

잊기 전.. 오늘 내용과 연관되어 깨달아지게 하시는

부분을

오늘 묵상 올린 하반에.. 지금처럼 올리기로 했다.

잊기 전..


 내 음란의 죄.

영적 , 심적, 육적.. 어느 것이든

내 홀로 되지 않는 부분들..

주님께서

오늘 말씀으로..

'네 더러운 것 중 하나가 음란이니라' .. 하셨으니

말씀하신 것..

고쳐주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주님.

짧게 다시 기도합니다.

말씀하셨으니

내 안의 녹...

주님의 허락하신 심한 어려움의 불같은 연단으로 말고

말씀을 묵상하고 따르는

약간의 노력 하는 저... 이루어지게 하소서.

벗겨지게 하소서.

그를 막아서는 온갖.. 주님의 논리에 반하는

사단의 그것들을 억제하여 풀어 버리소서.

 세제 같으신 내 주님의 성령이시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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