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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준비, 그리고 믿어짐[겔24:15-2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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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준비, 그리고 믿어짐[겔24:15-27]

주하인 2019. 8. 21. 08:53



17.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이 초상집에서 먹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하신지라

 그냥

심히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만 하라...

그러시면서 수건으로.. 라고 하신다.



18.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아내'가 죽었는데

그러라 하신다.


참.. 감당하기 쉽지 않은 말씀.

그러나 , 아내의 죽음... 가까운 자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상실감에 대하여

말씀으로

그리하라고 명령하신다.


 아... 감정마져 누르라시는 말씀이신가?

아니심을

안다.

이제.........

그러함을 명령하심은

그러함을 위한 힘을 주신다는시는 말씀이시고

그러함으로 깨달아지고 알아지고 넓어지는 무엇인가 있다는 말씀이다.


 이제.. .

나이가 들어가며

그 젊고 이쁘던 아내의 얼굴에 어느새 주름이 지어짐이 발견되고

팽팽하던 살결이 조금은 내려 앉는걸 보는게

가슴이 아프다.

 아..

주말마다 내려와 같이 있다가 월요일 올라간다 .

출근하며 자는 아내 얼굴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다 .

어느새.. 이렇게...

이제 조금 더 있으면

불현듯

헤어질 날이 올거를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미어지려한다 .

 오랫동안.. '전우'처럼

깊은 애정과 우정으로 익어가는데

갑자기 그렇다면.. .

눈물이 스며나오려 한다.

가끔~



21.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

   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 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아내.

이제는 인생의 이 시점에 와보니

기도하고 인내하고 때로는 사감처럼 ^^;  붙들어지도하고

서로 좋은 영적 친구와 도우미로 느껴진다 .

 그 젊은 시절,

육신적, 물질계의 사연으로 만도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 사연이 잇다.  ㅎ)

그러면서 많은 굴곡을 함께 헤쳐나오며

그를 이제 '영적' 승화의 과정으로 같이 바꿔오면서

특별한 깊은 애정이

내 안에서 소록소록 올라옴을 느낀다.

 (아.. 결혼하지 않으면 이 나이되면 많이들 외로우시리라.

 결혼들 하세요.ㅎ)


그런데.. 헤어진다니..

누구나 다 가야할, 어쩔 수 없이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어

헤어질 때가 다가온다니

부정하고 싶지만

자는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을 그때가 되면

내 가슴은 많이 허전하고 힘들 것임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다.

 



27.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래서 요즈음

자주 기도한다 .


'주여.

그날이 와 반드시 이별하게 될 때

비록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다시 저 천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이렇듯 이 땅에서

내 모든 인생의 환란을 , 이 영적 전투를

내 곁에서 오롯이 다 받으면서

같이 동행해주는 이 전우의 깊은 애뜻함을

어찌 느끼랴 생각하니

다가올 얼마후의 헤어짐에

가슴이 아프려 한다 .

 그래서 기도한다.

그 마져...

하나님의 허락하신 뜻인 줄 알고

이제..

아픔마져, 어떠한 고난 마져

주님을 알게 하실 이유로 허락되어짐을

알기에 말이다 .

그래서 그 마음을

그렇게

승화시켜달라고 자주.. 그리 기도한다 .


 며칠 전

'miracle from heaven'.. 인가?'

2009년에 나온  실화에 바탕한 영화를 다운 받아 보았다

영화, 뭐.. 이런 거 아주 좋아하니까.. ㅎ

이전에 본거였었다 .

내용인 즉슨,

아주 믿음이 이쁜 6살 짜리 아이가

갑자기 배가 불러오며 갖은 약을 써도 복통이 낫지 않아

이곳 저곳 진료를 받지만 점점 심해질 뿐 차도가 없던 중

선천성 장마비로 진단 받고 (장이 움직이지 않아 먹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ㅠ.ㅠ;;;)

미국(배경이 미국이다. )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를 찾아서

겨우 겨우 진료를 받지만

현실적 문제, 아이의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 ,

죽을 수 밖에 없음을 선고 받는

그 결국을 보면서

그 어린 아이의 신실하지만 당면하는 고통과

재정 문제

지켜보는 가족들의 갈등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서 그 엄마의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그래도 믿고 기도하는 아빠의 모습에

나를 대입하지 않을 수가없어서

가슴이 아프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워 졌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려 허락되어진 고난이지만

그 상황이되면  

어찌 할수없는슬픔과아픔에 

그 어머니처럼 

'주님이 살아계시다면'.. 하고 외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두려워 졌다 .

 죽음으로 아내랑 헤어지는 것...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ㅈㅣ금 당장 벌어지면이라는 가정하에는

가슴이 덜컹~하는 것만 같았다 .

 영화는 내내 계속되면서

'하나님의 허락하신 뜻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아이는

약간 호전되어 집으로 돌아와 놀다가

9미터되는 나무에서 떨어져

기절하고 가족 모두 죽을 것을 마음에 준비하고 있는데

아이가 깨어나고

모든 병에서 완전히 회복되는

엄청난 기적을 경험한다.

 그리고는 간증한다 .

기절하는 동안 만난 '천사'.. 하나님 ..

그리고 회복될 것의 예언..

경험.

 엄마가 간증한다.

'왜 그리 심한 고통이 허락되었는지

그리고 어찌 회복되었는지 (다른 많은, 믿는, 고난의 사람들과는 달리.. )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라는 고백. 말이다.


 오늘 묵상을 보면서

결국 헤어지고야 말

아내와 나

새로 태어난 귀여운 손녀와 우리

자식들과 나

모든 관계속에서 나............가슴이 아프고

그 헤어짐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우리 이작은 가슴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겠냐만

주님의 뜻이시면

다른 더 좋은 뜻이 있으심을 믿고

내 안에 믿으로

녹여야 할 이유가 반드시 있음을

깊이 간직해야 할 것 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여

사별.

헤어짐.

고난...

막상 닥치면

그렇게나 마음 속에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광을 위하여' 라는 개념이

순식간에 무너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주여.

하지만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어찌 이 작은 지구 한구석에

드러나지 않을 존재의 작은 형상을 가지고

다 알겠습니까?

 

주여.

주님은 무조건 선하시고

주님이 하시는 일은 무조건 위대하시며

주님의 하시는 바대로 받아 들일 수 있으면

그게 가장 귀한 것임을

이  삶속에서 인정하고받아들이는 훈련을

저희에게 허락하심을 압니다 .

 

그러나, 거부하고 아파하려는

제 안의 미련함이 있습니다.

주여.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냄이

내 삶이 그 어떤 것 보다 우선되고 중요함을 알고 고백하오니

주여... 제 마음을 더 그리되게 바꾸소서.


바로옵기는

제 이 땅 떠날 때

남기고 가는 사람들의 현실적 문제를 넘 어렵지 않게 만들어가게 하시고

그들에게도 하나님 안에서의 준비된,

천국에서만나면 되지라는 막연한 암시가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물흐르듯 자연스레이 되게 하소서.

내 주여.

미련하여 올바로 다 드러내지 못했사오나

주님.. 말씀대로 이끄소서.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르믇ㄹ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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