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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금 에봇이 없을까[삿8:13-2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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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금 에봇이 없을까[삿8:13-28]

주하인 2015. 9. 18. 14:52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의 삶은

힘이 있게 된다.

사람들은 그것을 '카리스마'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것은 성령님의 임재하신 '힘'을 느끼는 탓일게다.

 

 그러한 자들의 승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대단할 것이고

때로 그러한 자들을 사람들은 '거부'하기가 힘들다.

 아니, 그들은 그 뒤의 하나님을 보기보다

때로는 사람을 더 보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강력한 그의 요구에 대하여

사람들은 기쁨으로 내기도 하며

그것이 하나님께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한 구분되지 않은 미성숙함, -어쩌면 순수함 -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자들을 타락으로 이끌어가기도 하며

내는 자들은 '우상'을 섬기는

잘못이 되기도 한다.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은 자신의 승리와

하나님의 함께 하시어 이루어진 결과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융합'시켜 구분하지 못하는

미성숙함을 보였다 .

승리에 취하여

승리의 뒤에 계신 '하나님'을 더 높이지 못했다 .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자신의 이룸을 추억하고자 했다.

 

그 상징이 '금 에봇'이다.

이거.. 올무이고 음란의 도구였다 한다.

 

 음란.

무슨 의미던가?

이것을 보고 남녀가 벌이는 그런 비도덕적인 일을 해치운다는

그런 뜻은 아니지 싶다.

 음란이 어떤 마음 상태인가?

 이성에 대한 생각이 계속 머리를 지배하여

생각지 않으려 해도 생각나고

그 생각이 도덕의 틀을 벗어나는 데 더 짜릿한 유혹을 느끼며

그 순간 만은 다른 어떤 정의로운 마음을 거부하게 되는 현상이

자신도 모르는 강력한 드라이브로 밀고 오는 상태가 아닐런가?

너무나 재미있고 유혹적이라서 다른 어떤 것보다 재미가 있는

마약같은 .. 상태...

 거기에 '하나님 ' ' 정의 ', '밝음', '생명' , 제사.... .어느 것도

'아이구.. 의미없다..' 는 비아냥의 개그 멘트 같은 의미가 되게 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음란의 상태로 빠진다는 것은

승리의 뒤에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기 보다는

금빛 번쩍이는

에봇, 즉 그럴듯한 신앙심의 결과를 형상화하는 신성물처럼 보이는데

온 마음이 빼앗겨

마치 파리가 꿀에 달려들듯

자신들의 옛 영화와 영광을 되새기고 되새기느라

거기에 어떤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이 자리잡을 틈이 없게 되어

그게 진정 사랑인지 섹스 그자체인지도 구분이 안갈 것 같이

신앙인지 방탕 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영혼을 마비시켜

결국 그게 하나님과 멀리 떨어지게 하는 무서운 '죄'

올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문제는 음란으로 인한 행동은

그게 죄인지도 모르도록 

꿀에 빠져 죽어가는 파리 같은 신세를 만드는데

그 무서운 결과가 있다 .

더구나 하나님은 '죄'를 지었을 때 무조건 '화'를 내는

내 젊은 성격의 그 불안정하신 분이 아니시다.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리신다.

당신의 때까지는 기다리고 기다리시며

이 인생에 '최소한'의 간섭 만 허락하시는 것이다 .

 

 보라.

그런 음란을 유도한 '금에봇'의 죄를 가지고도

기드온은 그가 사는 동안

모든 미디안이 기를 펴지 못할 '위엄'을 허락 받았다.

 

 무엇을 시사하려시는 가?

 

 나.

솔직히 최첨단의 시술 기법을 가지고

내가 잘난 줄 알지 않으려고 입으로 많이 '하나님'을 내세운게 사실임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내 안에 잘난 맛을 즐기고

주위에서 칭찬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 남아 있음이 사실이다.

부인하지 못하겠다 .

그래서 요즈음 ... 내 생각보다 더 빨리 늘어나지 않는

환우 분들에 대하여 일희 일비 하고 있다.

 보라.

주님이 하신것,주님이  주시면 받고

주님이 허락지 않으면 받지 않으면 될 것일 것을

그리고 과거에도 수없이 많은 부침을 되풀이 했고

내 어리석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이 내 삶속에

너무 뚜렷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미래'에 대하여

날 알아주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속상하고 흔들림은

'내 금에봇'을 그들이 더 밝게 보고

다가오지 않고 칭송하지 않는 탓이라고 생각하는 탓일 아닐까?

 

 아니라고 어찌 부인할까?

 

어제 모교에서 본원에 같이 근무하시는 신경외과 L 과장님의 초빙으로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현재'에 대하여 강의 하시는 것을 보면서

반짝이는 느낌이 날 스치고

내 인생에 여러번 그러시면서

날 이끄셨던 그 변화의 느낌이 날 스치고 갔다 .

 강의가 끝나시고 저녁을 같이 먹으러 간 자리에서

난.. 내 산부인과 영역에 적용하면 좋을 듯하여

다양한 질문을 여쭈었고

다행이도 '길'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시겠다셔서

난.. '최첨단 '의학을 다시한번 가게 될

희망에 부풀어서 안절부절 못할 정도로 기뻐했다.

 내 승리의 길에 또한번 디시 ..

이 CJ에 까지 내려오게 하신 하나님의 뜻... 하면서

번쩍이는 아이디어.. 말이다 .

 

 세상에 없는 '산부인과 영역의 강력한 내시경과 인터벤션 시술자'의 등장...  !

이것이 나의 금에봇처럼

내 마음을 자꾸만 들뜨게 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주님께 여쭙지 않았다.

지금껏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하여

아내와 전화통화 중 '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를 본다는

아내의 말 만큼

나름의 내 조그만 소시민의 삶에서

많은 '승리'를 이끌어 냈지만

난.. 이제도 하나님의 뜻일 거라는 막연한 짐작을 하고

기도 보다는

사람에 의지하고

정보를 통하여 인터넷 써핑이나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게도 어제는

기도도 하지 않고 잤다 .

못한게 아니고 안했다. .

나도 모르게 그냥 기쁨으로 잠을 청했다.

 

이게 '금에봇' 아닐까?

어쩌면 여쭈어 보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면

하나님은 그냥 지금껏 그러셨듯

또 다른 승리를 나에게 허락하시고

내가 머리속에 그리는 나름 단단한 내 자리,.

이 곧 다가올 큰 불경기의 산부인과 의사의 노후에도

탄탄한 자리를 허락하게 될지 모르시지만

그로 인하여 어쩌면

나를 보는 자들에게 '금에봇'의 음란한 결과와

결국 '올무'가 되는

정말 나쁜 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인식하든 못하든

백보좌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저런 것을 깨닫게 하실 때

난 얼마나 놀라고 힘들어 할까.. .?

전혀 난 죄가 없다 생각하고

고개를 들고 있다가 말이다. ....

 

 이제라도 다시 주님께 여쭈어야 한다 .

겸허한 마음으로 금을 입히려 했던 내 마음에

조신한 가라앉음으로 주께 여쭈어야 한다.

 그리고 허락된다면 차분히 임해 보리라.

 

 

주여.

너무 들떴던 모양입니다.

주님이 주신 다양한 기회로 인하여

저는 그동안 쌓였던 데이터를 중심으로

요번 가을 학회에 부산에 가서

'일반 연제' 발표를 하려고

파워포인트와 동영상들을 '내시경 학회'에 보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갑자기 생각도 못했던

새로운 길이 ' 인터벤션'이라는 이름으로

산부인과에 접목할 수 있을 것 같은

대 찬스라 생각되는 부분이

어제 다가왔습니다.

늘 그러셨듯,

바람처럼 생각지도 못한 대 방향전환....

이게 솔직히 제게 느껴지는

금빛찬란한 기회처럼 보인 형상입니다.

 

주여.

오늘 금에봇을 사사로이 만드는

기드온의 어리석음을 봅니다.

그의 세심하지만 당당한 성품이

하나님을 앞설 때 나오는 '오류'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그 이후에도

전혀 그가 잘못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축복 가운데 죽어 갔지만

타인에게 극도의 올무를 남겨 놓았습니다.

 

내 주여.

'내 삶속에서 요즈음의 일이

금에봇은 아닌지요?

 

학회 발표는 할까요?

새로운 것 배울까요?

그리고 시도할까요?

 

묻고 여쭙니다 .

주여.

아니시라면

포기할 만한 내 마음의 겸허함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그래도 옳은 에봇이면 힘껏 인도하여 주셔서

상황과 여유를 주시길 간구합니다.

내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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