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거절과 거절감에 대하여[민20:14-29] 본문

구약 QT

거절과 거절감에 대하여[민20:14-29]

주하인 2017. 7. 26. 11:32



 

17.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

   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모세들이 이렇게

자세히

정중하게

에돔왕에게 설명을 구하고 지나가기를 구했으나



21.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용납받지 못했다'


어쩌면 당연하지 않겠는가?

누가.. 호전적인 (소문을 통해듣지 않았을것인가? ) 백성들 수십만을 자기 나라에..통과시키겠는가?

비록

싸움은 모세들에게는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지만

어찌 되었든 용납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 적대 행위를 에돔왕이 택했다.


그리고는

"돌이켰다.'

다른 길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모세 입장에 날 가져다 놓으니

영략없이 '거절감'이 밀려오면서

짜증이 올라오려 한다 ㅠ.ㅠ;;

나름대로는 정중하고 사정얘기를 충분히 했는데 말이다.

거기에다가 저렇게 적대적으로 나가다니...

형제국이라 생각했던 에돔 (현실에서는 도움을 줬는데 배반하는.. 아유... )에게서

그렇게 대접을 받으니

한편으로 이해는 되면서도 거절감으로 부글부글하려 하는 듯하다.


 그래도 배워야 할 것은

역지 사지 , 입장 바꾸어 생각해보면 조금은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과

안되는 것은 과감히 포기

돌이킬 것은 얼른 돌이켜야 할 것이

현명한 일이라는 생각이

오늘 말씀을 읽으며 불현듯 드는 생각이다.

'거절감'

그것.. 오래 붙들고 있으면 병된다.

삐지는 것.. 거절 감.. 오래된 내부의 소리들.. 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23.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거기에 하나님..

침묵후에

드디어 말씀을 내리신다.



24.아론은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까닭이니라 

위로를 해주셔도 부족할 것 같은데

잘못을 지적하시면서

과감한 징계를 내리신다.


아.. 뜬금없는 듯.. 한 느낌.

이 부족한 자의 심령에

거절감과 더불어

마음의 부담이 연속 밀려온다.


그러시다가 '위안'보다는

'아론의 징계'에 대하여 강력히 말씀하신다.

'죄'에 대하여는 알겠지만 '속상함'이 슬쩍 스친다.


그렇다.

하나님이 하실 일은 무엇이든 옳지 않은 일은 없으시겟지만

이 일상에서 수 없이 많은 일들 중에

마치 하나님이 내 이야기를 모르시나... 괜히 나만 혼자 사랑을 붙태우는 짝사랑이던가?

... 아니면 믿음 자체가 착각인가.. 하는 오해가 스칠 때가 있다 .


오늘은 '거절'당할 때에

하나님 마져 침묵하심을 넘어

'거절의 마음'을 가중시키시는 듯한 상황에 대하여 묵상케 하신다.


 내 표현해내지 못할 일이 생기고

난.. 지옥과 바닥을 헤매이다가 겨우 올라왔다.

그때.. 기다시피 주님 앞으로 다가와

주여.. 어찌.. 하며 '묵상의 말씀'을 들여다보니

' 레위지파'에 대한 뜬금없으신 (^^;;) 말씀들과 '시체'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으셨다.

며칠간..


처음드는 당혹감이 저랬다는 이야기다 .

그 어려운 일 중에서 한 큰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내 인생고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만히 분석해보니

깊은 '거절감'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일을 통하여

'당신은 더 이제 .. 늙고 능력없고 사귐성도.. 그래서.. ^&*()/ " .... 라는 ..


아팠다.

심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선하심'을 믿으려 마음을 돌렸고

그러하심을 훈련시키시려는 것은 아닌가 깨달아졌고

그러함에도 말씀을 묵상하려는 노력을 하면

언젠가 그랬듯...

그날을 감하는 .. 

성령의 은혜 때.. 감정적으로 만 느껴지는 화려한 , 선한 마음의 폭죽 터지듯...은 아니지만

고요하고 깊고잔잔한

그래서 '맑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랬다.

주님은 늘 어린 아이, 성장하는 아이의 아픔을 쓰다듬어주시는

그런 내 어릴 적 상태에서 머물기만 원하시는 부모가 아니셨다.

그것.. .

자식을 지진아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시다.


 거절감.

때로는  그것이 우리의 인생에 어쩌면 '극단'의 낭떠러지 까지 갈 위험성이 있을 실제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그 거절감은 인간으로 하여금 극도로 위축되게 하고

그를 피하기 위하여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며

너무도 심한 경쟁사회에 깊은 우울의 저변에 자리잡은 위험한 감상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그를 마주하고 받아 들이고 주님께 맡겨야 한다.

안되면 받아 들이고

할 수 있으면 돌리되

모든게 주님 안에서 에비되고 운행되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주께서 가장 선하게 인도하실 과정 중의 일임을 알면,

그래서 오늘 모세등도 저런 '거절'을 경험했음을 인식하고 놓치지 않으면

훨씬 건강하고 튼튼한 삶이 이루어질 것이다.

 빠른 성장의 영혼, 결국 성화의 내가 되리라.




 주님.

예수님이시여.

거절감을 묵상합니다.

그 안에 숨은 여러 병리적 현상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마주하는 진실에 대하여서도 바라봅니다.

무조건 피하고 도망하고 싶은 저런 상황들에서도

그냥 돌이키는, 돌이킬 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그 안에서도 주님이 하심을 믿고 깨달아갑니다.

가장 선하신 하나님..

이제는 '은혜'의 감성이 없어도

주님이 날 위해 무조건 선으로 행하실 것이고

그 '선'의 과정이 때로는

'아론을 질책'하시듯, 질책도 속하시지만

그 마져 더 선함,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알수 없지만

그래도 더 선한 결과를 위함임을 믿고

기다리게 하소서.

주여.

늘 주님만 바라봅니다.

주여.

가장 선하신 주님의 뜻을 바라봅니다.

내 잘못..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것이지

이해받고 모른체 해 버리기만 할 것은 아님을 인식하게 하소서.

잘못이면 깨닫게 하소서

괜한 거절감이면 그 마져 받아 들일 수 있고 돌이킬 수 있으면 묵묵히 돌이키게 하소서.

내주여.

그런 마음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구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힘없음에 대하여[민21:21-35]  (0) 2017.07.28
원리,흐름,기도 & 찬양[민21:1-20]  (0) 2017.07.27
내부의 기적 외부의 기적[민20:1-13]  (0) 2017.07.25
[민19:11-28]  (0) 2017.07.24
누릴 내 영구한 몫[민18:8-20]  (0) 2017.07.2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