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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를 보았노라(전3:1-15) 본문

구약 QT

하나님의 때를 보았노라(전3:1-15)

주하인 2009. 2. 10. 16:47

제 3 장 ( Chapter 3, Ecclesiastes )

 

 

교회 주보를 

하트 모양 나오게 말아

십자가를 찍은 사진이다.

 

오직

주님 만

내 눈에 보이게 하소서.

 

 

 


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맞는 이야기다.

기한이 있고 때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조급한 자에게 기다릴 인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고

소망 잃은 자에게는 길게 보아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응답은 금방 오는 것일 수도 있고 금방이 아닌 것도 응답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지혜다.

지혜는 멀리 바라보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 이룸을 주장하는 어떤 존재에 대하여 암시하는 것이다.

그 어떤 존재는 당연히도 '주님'이시다.

 주님 하나님의 뜻은 우리 인간의 그것과 반드시 일치 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을 조급히 서둘고

목표를 정하여 응답을 달라고 조르고

그리하지 않으면 실망하고 돌아서 버리고

마음을 차갑게 굳혀 버리는 것은 '인간'의 어리석은 패착일 뿐이다.

 

주님은 기다림이시다.

그 기다림을 이해하는 것이 '지혜'다.

지혜 있는 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노고.

애씀.

 

그 노고와 애씀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수도 있겠다.

열심히 일하고 움직이는 물리적 노고와 애씀.

기다리는 동안 가하여 지는 마음의 무거움을 참아내려는 심리적 노고와 애씀.

 

 그 노고와 애씀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시란다.

 

노고를 당하고 있는 모든 자에게

고난이 또다른 위안의 모습임을 아는 것이 지혜다.

그 노고를 애쓰며 참아 갈 수 있음이 지혜다.

애쓰고 참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앎이 지혜다.

지혜 가운데서도 가장 온전한 지혜는

솔로몬의 오늘 고백처럼

'내가 보았노라'하는 것이 온전한 지혜다.

 

그래.

머리 속으로는  안다.

수많은 묵상의 되풀이와 예화 속에

고난과 애씀이 주님의 이름으로 참으면 다 은혜다.

고난은 위안과 함께온다.... 다 안다.

 그렇지만, 삶 속에서 부닥치면

머리가 멍해진다.

마치 모든 것이 다 모래로 지어진 성처럼 '와르르' 소리를 내는 듯

내 속에서 짙은 실망감으로 날 물들일 때

난 그처럼 되집어 오던 모든 신앙의 시간들이

한점 헛된 것이었던 것 같이

깊은 실망감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걸 요새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게 '내가 보았다.. 내가 볼걸.. 내가 볼까,.. 내가 보았나.. 내가 보았다.. '도 아니고

'내가 보았노라.'의 선언처럼

너무나도 당연히 그 영혼에 믿어져 버리는 것,

그것이 온전한 지혜다.

주님의 원리 가운데

날 흐르게 만들고

흐름의 격랑 속에서는

주님이 날 붙들어 주심을 알고 믿고 보고 있으면서

흔들림 가운데서 고요히 있을 수 있는 것,

그러다가 넓은 바다에 나와

하늘에 맑은 해가 비취이고

물은 한없이 잔잔하며

나를 밀어 주는 어떠한 삭풍의 밀음에 맡기며

떠오는 구름을 쳐다보고

내 갈 본향을 향해 흘러가는 삶.

그것이야 말로 온전한 지혜의 삶이 아니겠는가?

 

 

 점심 때 지인들과 식사를 하였다.

요즈음에 있었던 응답 받지 못한 일에 대하여

이야기를 내려 놓았다.

 당연하지만 목사님께서 원리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하지만, 꽂히는 표현을 말씀하신다.

'인생대학'

그 대학은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통해서 성장하는 대학이란다.

그렇다.

그게 지혜다.

그러고 보니 그 실망하는 일 이후

생각이 좀 깊어 졌다.

얻은게 있다.

 긍휼이 여기는 마음이 커졌다.

 가족 모두 서로를 위하는 사랑의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야단과 안절 부절 보다는

모두 가만히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기도만 해주고 있다.

좀 더 멀리 보면서 기다릴 결심을 하였다.

다 배우고 알고 있던 것을 실천하려 결심한 것이다.

실망을 내려 놓고

오늘 모든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한

그 말씀에 맞추어 기다리고 인내할 지혜의 결심을 한 것이다.

 더구나,

그 모든 것이 '노고'이고 '애씀'임을 주님이 아신단다.

 모래성처럼

거품처럼 흩어져 버릴 것 같은

내 가녀린 영혼의 신앙심이

이 도장으로 인해 다시한번 모여든다.

힘이 난다.

기다린다.

이해하겠다.

 

 

적용

 

1. 두 구절을 외우겠다.

 

2. 감사하며 외우겠다.

 

3.  모든 불행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자에게 허락된 노고와 애씀이다.

 그것은 주님의 뜻임을 안다.

  모든 것... 주님의 뜻이다. 

 믿고 기다리고 인내하자.

 

4. 성경 일곱장 읽겠다.

 

5.  비슷한 연배의 선생님께서 기도 부탁한다고 전화오셨다.

 몸과 마음이 힘드신가 보다.

 내 아는 이 구절을 통해

 그 분이 '바라보았다' 고백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기도하겠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모든 힘듦이

 주님의 뜻임은 다시한번 알 수 있습니다.

인내와 기다림은 주님의 뜻임을 또 알수 있었습니다.

때가 중요하고

기다림이 중요하고

그 안에서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러한 지혜가 중요함도 알았습니다.

주여.

말과 생각 만이 아닌

이 삶속에서

주님의 뜻이면 내려놓고 참아 기다리고

이것이 끝이라기 보다

새로운 희망의 기다림의 시작임을 믿게 하소서.

인생 대학에서

좋은 경험을 고차원적으로 배웠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오늘 솔로몬님의 '내가 보았노라' 선언하던

그 고난 중 환희의 기쁨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

저도 하나님의 때를 알게 하소서.

그 때 안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하소서.

느끼길 넘어서는 봄의 차원을 허락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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