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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봄이 아쉬워...

주하인 2008. 4. 7. 16:20

바로 얼마 전

살을 에는 바람에는

도저히 생기라곤 없더니

출근하는 아침 길

이리도 생명으로 충만합니다.

 

 

간밤에 비라도 왔나요?

이슬을 머금으니

그 푸릇함이

더욱 돋 보입니다.

 

 

역시

봄은 아름답습니다.

터질 듯한 생기를

하얀 순백으로

이리도 놀랍게 표현합니다.

 

 

 주님의 손길은

아름답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는 듯합니다.

 

 

 

 무슨 꽃인가요?

매실꽃 같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그 청초함이

주님의 순백했던 그 영혼을 상징하는 듯

보혈로 씻긴 후의 우리의 영혼을 보이는 듯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지난 토요일

아버지 학교 마지막 주차

은혜 가운데 끝나던

그곳 테이블에도

봄의 생명은

만개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찬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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