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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도 주님의 손길은 있으시다[왕하25:8-3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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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도 주님의 손길은 있으시다[왕하25:8-30]

주하인 2024. 10. 16. 07:41

부제)  그날을 감해주실 주님

 

by DAL.E 3

모든 것이 끝인 듯한 상황

외부적으로 보아도 희망은 보이지 않고

내부적으로 보아도 절망 뿐인

그러함.

 

내 잘못이 많고

주변도 기대할 만한 곳이 없는

절대의 절명의 시간에도

내 눈과 생각이 닿지 못하는 그곳,

영적 바벨론의 수도 그곳에서

가장 불운한 여호야긴을 통해

유다의 명맥은 유지되고 있을 수 있다

 

그 모든 것

그러나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는 순간 시작되는

바야흐로 '부활'의 그것이다

 

나머지 모든 것

주님 안에 내가 있으니

그러할 것이 믿어지니

또 나는

내 지금 서 있는 이곳이

정말 어둡더라도

또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길 뿐이다

 

내 하지못하는 이후의 것들은

주님께서 분명코 약속하신

그날을 감해 주심의 역사가

또 있을 것을 믿으며

하루하루 최선다해 살아낼 뿐이다

 

그것이 믿어짐

그러함이 깨달아짐이

정말 내게는

가장 큰 축복이다

할렐루야

 

 

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16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18 시위대장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성전 문지기 세 사람을 사로잡고
 이제 바야흐로 '유다' 왕국까지.. 

하나님께서 약속하셔서 인도하신 

이 절대, 하나님 선미의 나라

'가나안'왕국이 

북 이스라엘 망국을 거쳐 남유다까지...

드디어는 망하기 시작한다.

 

 나라가 엉망으로 망가지며 

 하나님의 성전까지

하나님의 제사장이 

세상의 강력한 상징인 '시위대장'에 마주하며

사로잡혀 '포로'가 되어버리는

끔찍한 일이 '눈 앞에 현실로' 보여지게 되고 있다. ㅠ.ㅠ

 


24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25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부하 열 명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
26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그리고 '마태복음 13장 14절'의 표현처럼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

멸망의 가증한 존재 같이

이제 곧 앞으로 

예상되어지는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다. 

 

 그 어려움, 

그 공포,

누구도 마치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계시록적 '상황이 

곧 눈앞에 다가와 있지만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처럼

절망이 

도처에서 

발을 내밀고 손을 뻣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다. 

 

 

27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30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그런데 왜일까?

유다왕국이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을 것임을 알아서

그 존재의 사라짐을 역사로 본다는 생각으로 그랬을까?

 

 그곳,

그 멸망의 당사자 바벨론 왕의 손으로 

또 유다왕의 명맥은 이어지고 있음이다.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과연.. 

내게.. 

 

 알람이 울려서 일어나 보니

평시보다 한시간이 빠른 5시 10분이다. 

아마 무엇을 잘못 누른 지난 밤의 결과 탓일게다.

너무도 무거운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어

잘되었다 싶어 얼른 잠을 청하다가

다시 일어나 보니

벌써 출근시간이 다 되어 간다 .ㅠ.ㅠ

 

익숙한 내 평생의 레파토리,

그 어두운 소리들이 내 뇌리를 채우려 다가오는 듯하다. 

얼른 ,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하는데.. ..하면서도

솔직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다가서면

여지없이 주어지는 그 놀라운 기쁨이 있으시니 

겨우래도 매일 힘을 내 말씀 앞에 다가가는 시간이 짧아짐이지

매일 일찍 일어나 

주님 앞에 나간다는 그 순간까지가 

아직은 도전이기도 하다 .

매일.. .

 

 그러하니 오늘처럼 내 의도가 아닌.. 

늦잠이 있으면 

한편으로 '잘되었다'는 홀가분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

 

하지만...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내 오랜 '어두움'의 절망들이

스르르 밀려와 

또 아주 아주 익숙한 '중독'적이고 '허무한 매달림'에 

넋을 내려 놓으며

매일 매시 내 속을 채우려는 절망을 잊기 위해 

마취되고 마비되며 

그 절망을 키워가고 있음을 알기에

난.. 더욱더 '말씀' 앞에 서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 하나만 붙들고

하루만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이다. 

 

그래서.. 얼른 머리를 털고 

주석설교를 하시는 

조금 젊어 보이시는 ,

자아 충만한 듯한 목사님 -아...이것도 얼마나 내 어리석은 오래된 판단 습관인지... 몇마디만 들어보면 그 내면까지 읽히는 듯한 오래된 착각의 오류를 벗기 위하여 얼마나 애썼던가.. 이 교만.. ㅠ.ㅠ- 의 오늘 말씀 설교를 틀어 놓고 

짧은 시간이지만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했다 

보통과 달리.. 

 

 내용인 즉슨

마지막이라 생각한 그 때

그 바벨론에서 '유다왕의 명맥'은 이어지고 있다고 하신다. 

 

그렇다. 

그게 맞음이다. 

그렇다면 오늘 내게 하시는 말씀... 

 

절망이 사실이든 

내 오래된 절망의 습관의 결과이든

절망할 이유가 없다.. 는 내용이신 듯하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끝.. 그것이 너무도 정확하게 보인다 해도 

절망할 이유가 없다.. 다. 

 

 하나님을 내가 믿는 한

하나님께서 날 버리실 만큼 내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소망'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을 것임을 말하심이다. 

 

당연하다. 

하나님을 믿고 있는 한

'부활'을 믿고 있는 한

난 의롭고 

의로운 나를 절대로.. .다.

 

그렇지만 매일은 또 다르다. 

매일은 일희 일비다 .

내가 말씀 묵상을 놓치 않는 한,

주님 말씀을 통해 '성령의 은혜'가 내게 지속되는 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서 내가 떠나지 않는 한

난.. 절대로 그렇게 될 리가 없지만

바야흐로 이제 '종말의 시대'.. 

주님 '공의의 심판'의 시대.. 

어떤 일이 바야흐로 어떻게 놓일지 어찌 알던가?

 

그럼에도 '그날을 감해주실' 약속을 믿고 

또 하루를 눈뜨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씀 앞에 더욱더 서야 한다 .

그 말씀으로 

오늘 주님이 이리 말씀하심이다. 

' 절망이냐?

그래도 네가 주님 앞에 서 있는 한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아도 되리라' 심.. 

할렐루야다. 

 

 

주님.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서

예약된 수술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한가한 시간을 지내고 있어

아침에 해내지 못한 말씀 묵상을 

참으로 오랫만에 이렇게 일과중 하고 있습니다 

 

주여.

절망이 스물거리며

또 제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말씀을 묵상하는 순간

어디론지 물러간듯합니다. 

 

주여.

예상되어지는 전 지구적 절망의 시간,

당장 내년을 예상 못하는 이 혼돈의 시간에

그래도 아무흔들림 없이

하루를 최선을 다해살아도 될 이유를

말씀,은혜를 통해 허락하십니다. 

 

또다시 허락받은 '은혜의 하루'

주님 앞에서 최선 다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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