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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사로잡히다[요12:1-11] 본문

신약 QT

예수께 사로잡히다[요12:1-11]

주하인 2017. 2. 17. 00:49


 

 

2.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나사로와 마리아는 

다른 것을 하지 못하고

오직 예수 옆에 찰떡 처럼 붙어 앉아서

그분에 '홀린 듯 ' 쳐다보고 있었을 것이며

마리아는 마침내 그 과도한 '열정' 내지 '연정 ^^;;'을 이기지 못해

사고를 쳐 버린다

그 비싼 향유를..............




5.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당연히도 옆에서 보기에는 아깝겠지.....

이런 소리가 나오는게 어쩌면 당연하다.

그 비싼......(대단히 비싼 것만 알고 있다.. 얼마나 비싼지는 학자들이 잘 써놓았다.. 다른 곳에....) 향유를   

적당히 해도 될 것을 어찌 저리 할까.......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당연하지 않음이

비정상이거나 이상이 아니고

당연하게, 아니 오히려 부족하게 보이거나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은 어떤 차이에서 연유할까?


요즘 '오다쿠'니 '매니아'라는 표현들이 많이 떠돈다.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에 매료되어 수백만 원까지 투자하며 모으는 사람들..

남들이 그리 관심없는 어떤 것에 미쳐서 거의 하루의 전부를 소모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대상의 가치없음 -> 물질 만능의 극단... ㅠ.ㅠ;;)

그들의 열정 만큼은 이해하게 된다.


 아니.. 그보다 더 현실적인 것은

정말 사랑할 때

아무 것도 안하고 그 사람과만 있고 싶은 마음,..

눈에는 하트만 뿅뿅..

심장은 생각만 해도 쿵쿵..

온몸에 힘이 풀어지고 넋이 빠진듯......

이것.

이런 온전히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아니고는

그들이 사랑해서 하는 일들을 어찌 곁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가 될까...


문제는

예수님.

그 분이 인간이 아니시고 '하나님'이시며

물질적인 형태를 가지지 아니하시고 일단은 내 부족한 영적 상태로는 '영'계에 계신 분이기에

실체화하여 저런 깊은 매몰됨에 빠지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않던가?

지금 나를 돌아다 본다 .

정말 주님을 사랑하고 그 분이 좋지만

그냥 잔잔한 ........이란 표현이 맞을 수준이다.

저토록 열렬히 빠지질 못했다.

저런 열렬함 때문에 저들은 저렇게 했고

순교자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가며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게 아니던가..


나도........

이제.......

머리로 판단하고

생각과 이지로 하지 않고

더욱 열렬히 주님께 빠졌으면 좋겠다.


안먹어도 배부르고

주위에 다른 유혹, 다른 소리들로 북적여도 오직 내귀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주님의 부드러운 말씀 뿐이길 원하며

내 심장은 주님으로만 뛰고

내 가슴은 그 분으로만 움직이길 원한다.

진정 마리아와 나사로의 저 열심이

내 열심이 되길 원한다.



주님.

제게 더 깊은 사랑을 주소서.

주님 예수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이고

두눈에 오직 주님의 영상만 그득하게 하시고

매사에 하나님의 뜻이 기억나게 하시고

주님이 하신 말씀으로만 세상을 판단하고 살아나가는 원리가 되게 하시사

주님 만이 내 삶의 오직 이유가 되게 하시고

주께서 기뻐하시어 웃으시는 모습을 보기 위하여 내 모든 것 다 바쳐 드릴 수 있길 원합니다.

아무 것 아니해도

주 님 내곁에 계심이 깨달아지고 인식이 되어

기뻐하게 되게 하시고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계시기에 느끼지 못하게 하소서.

오직 내안을 흐르는 기본 감성이

함께 계시는 내 주 예수님의 존재감으로 인한 평강이 되게 하소서.

내 주여.


주님 만 의지합니다 .

내 모든 부질없는 걱정 근심,

헛된 부지런함

과도한 자아의 냄새나는 붙듦을 다 내려 놓을 수 있길 원합니다.

내가 잘나도 얼마나 더 잘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가져도 또 얼마나 더 내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내가 편하려 해도 이제 늙어가는 이 육신에 얼마나 더 편하게 될 지..

가능치 않을 이 유한의 세계에 대한 욕심과 미련한 판단을 내리게 하소서.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만 인하여

즐거워 하는 매일이 되게 하소서.

내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 살아계신 하나님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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