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말씀이 일상에서 예언으로 이어지다 본문
[레26:1-13]
6.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10.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오늘 역시도 쉽지 않은 구절이다.
레위기.
그래도 이제
말씀을 붙들고 글을 쓰다보면
그냥 이해가 가고 이렇게 또 레마로 주시는 구나.. 하는 때가 잦아진다.
굳이 내 머리로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고
또 그것을 마음에 느끼며
은혜의 과정을 거치는 단계.. 말이다.
그렇다면 훨씬 더 강력한 은혜 겠지만
자주 자주 말씀이 있으셔서
일상이 이해가 가고
그 일상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뜻으로서
오히려 감동되어질 때가 있다는 이야기시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는
감동 보다는 깨달음을 통한 '로고스 하나님의 말씀'이심을
더 가까이 알아채렸다 할까? ^^;
외래 보다가 '수술방에서 소수술 '이 있다하여
call받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려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GS의 K과장이 들어온다.
때로 아무리 이해하고 갈무리 하려하여도
이해하기 어려운 정신세계의 사람들이 있다.
잘 친했다가도 돌변하거나
그 돌변의 상황이 일상적이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상념에 맞지 않으며상황에 맞지 않는 지나친 반응....................
정신적 이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을
거기에 '의사'라는 사회적 장치 위에 올라 앉으면
'안하무인'격에 있는 사람들이
이 좁은 세계에는 종종 있다.
그러한 자...가 마주되었다.ㅠ.ㅠ;
이전과는 다르게 잘 달래고
마음속에 정리된 생각으로 덜 표출하며
살살 조율해가고는 있으나
한번씩 마주하면
내 속에서 '울~컥'하고 올라오는
어떠한 밀림이 있다.
지금은 조금 옅어졌지만... 점점 더...
오늘이 그랬다.
옷 갈아입는 데
수술마치고 들어오는 그 K모와(존칭생략 ^^;;;) 정면으로 마주했다.
나도 모르게 '훗'하고 웃음이 나와 민망하게 얼굴을 돌리고는 피했다.
오늘의 이벤트는 그것이 다.. 다.ㅜ.ㅜ;
하지만 그 후 마음 속에서
익숙한 '칼'같은 찔리는 , 날카로운 소리들이 폭주하려 한다.
'사나운 짐승'이 요동치듯
그 어이없는 자의 행동에 대하여 비평하는 소리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폭주하려 한다.
마음이 편치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방금전까지 도 잠시 잠시 묵상하다 들어 왔는데
어느새 온데 간데 없이
'평안'은 사라지고 마음이 들쭉 날쭉.. .그렇다 .
가만히 보니
주께서 오늘은 또 다아시고
미리 저렇게 말씀으로 '예언(예언이 맞지 않는가? .. 자주자주 경험하니 원.. ) ' 하시고
그에 맞추어
말씀이 있으셨으니
내가 얼마나 승리하던가?
내 안의 오래된 규격화된 회로를 돌려
'우상처럼' 마음에 담고
미워하고 주무르고 깨뜨리고.........하며 쾌감을 누려왔던가?
그리고는 이어지는 사단의 '칼'과 '사나운 짐승'처럼
미움이 '횡행'하는 것에
또 '좌절'과 '자책'과 주님 앞에 죄송함..................등으로
그 수 많은 시간들을 허비했던가?
이젠 좀 다르다.
말씀이 있으시니
그 말씀에 맞추어 깨달아지면
마음이 뻥하고 뚫린다.
아.. 살아계신 하나님이 또 이리 미리 말씀하시었구나.
그러나.. 승리했네.
다행이다.
기뻐하시겠구나........로 회로가 바뀌어가고 있다.
아.. 아직도 씩씩대려는 미움이 저~켠,
내 육신과 영혼의 성소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지만
그 마져 주께서 '사나운 짐승'과 '칼'의 횡행으로
정체를 깨닫게 하시며
그것을 없애주신다고 하시니.. .
믿어지고
감사로 바뀐다.
참..
난...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이처럼 확연히 접목되고
잘 깨달아지니
내 오래된 부족함과 결점과
그에 대한 민감함과
나름 주님 모를 때부터 허락되어진 '양심'의 저항을 기뻐하셔서
이리
로고스 하나님과
쉬이 동행케 하여 주시니
그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겟다 .
아..
전혀 깨달아지지 않던 내용이
일상에서
예언이셨음을
그리고 그 예언을 깨닫는 순간
그 어찌 소망이 커지지 않을 수 있는지
다시금 이 작은 세미한 증거들이
내 영혼에 갈무리 되는 순간이다.
감사하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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