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주님 앞 왕의 앞 (에8:1-17) 본문
휴가를 받아 어디를 갈까 .. 하다가
홍도로 목표를 정하고
길 목에 있는
고창의 선운사와 풍천 장어를
일차 美覺과 米覺의 충족지로 삼았다. ㅎㅎ
선운사 길은 참 아름답다.
나무 그늘 길 아래 누여 있는 벤치가 정감이 서려
몇장 찍던 중
아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찍던
제주도 신혼여행 사진이 번뜩 생각나
벤치 위에 올려 놓았다. ㅎ
절 앞의 벤취나 나무가
기독교인인 우리의 풍취에 일조를 하듯,
왕의 능력이
왕의 왕 주님의 백성을 위해 쓰였다.
당연히도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러기에
그 분 만 의지하면,
모든 게 다 된다.
하지만 ,
왕의 앞,
왕의 명,
왕의 도.. .를 들어서
하나님이 쓰신 것 처럼
우린
주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사람 앞에서도 그들을 존중하고
귀히 여길 줄 아는 마음도 있어야 한다.
사진은 선운사 앞길의
꽃무릇이라는 꽃이다.
참 이쁜 꽃이다.
주님의 뜻에
사람들 보기에도
선하고 이쁜 꽃을 피워 낼 수 있길...
제 8 장 ( Chapter 8, Esther )
1. 모르드개가 왕의 앞에 나아오니
3. 에스더가 다시 왕의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하기를 울며 구하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저희는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도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 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4. 왕의 명이 심히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
에도 반포되니라
17.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 왕' ... 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많이 나온다.
왕의 앞
왕의 발
왕의 반지
왕의 명의
왕의 각도
왕의 명
왕의 조명...
어떻게 보면
사람의 영광의 끝에 있는
왕의 위엄과 존귀 아래
눈이 돌아갈 정도로 가슴이 벅차
자칫
왕의 왕이시던 '하나님'의 위용과 살아계심을 잊을까
두렵기도 하다.
실은 예스더와 모르드개와 모든 유다인들은
이 영광이
하나님 앞에 금식하고
처절하게 기도하고
에스더가 보였듯
놀라운 하나님의 평강이 그들을 사로잡은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나타나는 세상의 왕의 위용으로
자칫
하나님이 영광은 가려지고
하나님의 하셨음이 퇴색될까 두렵다.
실제로 그렇다 .
어려울 때
고난이 있을 때
하나님을 그토록 처절히 매달리고
은혜가운데 거하던 자들이
축복이 놓여지고
각자의 은사가 넘침에 따라
왜곡되고
주님을 잊음이 얼마나 많던가?
아내와 난
휴가를 내서 - 봄에 캐나다 다녀와서 안가려다 , 내 안가면 같이 근무하던 간호사가 못가니..ㅎㅎ 억지로 받았다 -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홍도를 목표로 삼았다.
이십년 전 선운사 근처에
세미나 가던 '산부인과 의국' 식구들과 먹었던
장어의 맛을 잊지 못하던 중
홍도 가는 길목에 있는
선운사를 인터넷 검색해보니
장어의 이름을 알았다.
'풍천장어'..
지금은 옛날의 그 자연산이 아니기에
실망은 약간되었지만
그 길목에 들른
고창 선운사와 근처 갯벌 체험장의
놀라운 풍경은
내 눈과 미각과 만족스러움을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휴가 피크가 끝난 월요일의 차편은
또 얼마나 시원히 뚫리던지
모든게 '축복'같았다.
목포에서 목포항 근처의 모텔에
여장을 풀고
자고 일어나니 비가 많이 온다.
홍도는 포기하고 집에 올라왔다.
충분히 쉬고 오니
좋을 듯하지만
몸은 더 천근 만근이다.
머리는 아프고
옛 불안의 느낌이 밀려온다.
가슴이 두근 거려 일어났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내가 오랫동안
아침의 그 놀라운 주님과의 조용한 시간 - 큐티 전에 30여분 조용히 주님만을 묵상하던... -을 잊었음이
생각났다.
가만히
십자가를 앞에 두고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셨던
그 성경의 말씀을 들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마음이 놀랍도록 평안해지고
차분해진다.
'그래.
요사의 내 강팍해지려는 마음이
주님과의 교류가 줄어 들었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걱정이 없다.
근심이 없다.
괜한 상상은 필요가 없어졌다.
큐티는 '왕의 앞' 부터 시작하여
왕의
왕의
왕의.. .하고 눈에 들어온다.
굵은 활자로..
나에게 그러시는 것 만 같다.
세상의 것을 주시지만
그 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 앞에 먼저 서야 한다.
그 순서를 잊음은
왕의 위용에 침몰되어
세상에 푹 빠져 들어감이고
그것은
물질이나 세상의 축복은 줄 지언정
하나님의 기쁨을 잊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이다.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주님 앞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 앞에서 진실한
그대가 받아야 할
영광과
기쁨과
즐거움과
존귀함을 위해
드리는 마음의 꽃이다.
또한
역으로
지나친 세상의 것을 멸시하는 듯한 태도는
오늘 유다의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과
영광을 누리는데 제한을 두어질 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은 주님의 뜻에 따라
사람에 개별적으로
수도자적인 추구를 하게 하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특별한 몇몇을 제하고는
온전한 '전인적 믿음'을 원하시고
세상과 하늘의 축복
즉,
영적인 부분,
심적인 부분과
물질적인 부분이
모두 골고루 건강하길 원하시는 것이다.
왕의 그것에 휘둘림은
육신의 것만 비대해지고
영적인 부분 만 추구하는 것은
신비주의자로 빠질 위험성에 있는 것이다.
주님은
주님 앞에 바로 선 후
주님의 축복의 결과로 얻어지는
영광과
존귀와
기쁨과
즐거움을 받길 원하시는 것이다.
어느 것도
터부시하고
어느 것만 추구함도
어쩌면 주님의 원리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주님은 자유다.
그 분은
모든 것을 주님에게 맡기고
그 과정에서 허락되는
결과를 누리기를 원하시는 것이시다.
그게 왕의 앞이던
왕의 것이던
왕의 뜻이던
이름 어떻든 간에
모두
주님의 것이고
주님이 허락하신 것이고
주님의 뜻 아래 있음을 알고
왕에게 구하되
주님이 들어주시고
왕의 앞에 무릎을 꿇어도
그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질서 앞에
무릎을 꿇음을 알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순간마다 잊는 게 문제다.
물질은 영적인 능력을 약화시기고
게으르게 한다.
따라서
주님의 순서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깨어 있으려 몸부림 쳐야 한다.
세상은 누리되
그 누림보다 훨씬 큰 기쁨이
영적인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절제도 해야 하는 것이고
때가 되면 금식도 해야 하는 것이다.
단,
주님이 원하시면,
주님의 때에
...
늘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다가
주님이 부르시면
모두 털고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이
생각보다 넘어서는 진실의 깨달음이
그보다 넘어서는
영적인 주님의 평강으로 젖어듦이
진실로 이루어지는
영광과
기쁨과
즐거움과
존귀함의 원천이 될 것이다.
적용
1. 자유롭길 원한다.
주님의 원리 안에서
세상을 사랑한다.
2.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다.
흔들릴 일이 없다.
욕심도 ..
근심도 ...
아무 필요없다.
3. 왕의 앞에 있지만 하나님 앞에 있다.
잊지 말자.
특별히 아침의 시간을 회복한다.
4. 때가 되면 금식한다.
원래 휴가 기간 중에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것마져 자유로이 누렸지만
혹시 , 방임은 아닌지........
5. 주어진 아들과 식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6. 성경 여섯 장 읽겠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깨달은 생각들이
영혼에 내려올 수 있도록
깊이 각인 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